산과바다
죽리관(竹里館) -왕유(王維)-
대숲속의 집
獨坐幽篁裏 (독좌유황리) : 외로이 깊은 대 숲 속에 앉아
彈琴復長嘯 (탄금부장소) : 거문고 타며 긴 휘파람을 부네.
深林人不知 (심림인부지) : 아무도 모르는 깊은 숲 속에
明月來相照 (명월래상조) : 밝은 달만이 찾아와 비추고 있네.
<죽리관(竹籬館>은 그윽한 대숲 속의 탈속적인 정취를 묘사하고 있으니, 세상과 동떨어져 고적(孤寂)함이 감도는 깊은 대숲 속에서 거문고도 타고 휘파람도 불며 살며시 다가와 비춰주는 밝은 달빛과 ‘지음(知音)’의 벗인 양 하나 되어 탈속적인 정취를 즐기는 시인은 이미 ‘해탈’의 경지에 든 듯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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