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76회 야인시대
"잘 가라, 진영아"
별동대에서 전향서를 쓰고 풀려난 전위대원들은 미군정을 찾아가 신고한다. 미군 CIC의 워태커 중령은 별동대원들을 모두 체포한다. 정진영(차광수)을 죽인 두한(김영철)도 현장에서 살인죄로 체포된다. CIC 본부 조사실로 잡혀 온 두한은 그동안 여러 파업현장에서 사람 죽인 일들을 추궁받는다. 두한은 대부분 시인하면서도 공산당과 싸운 것뿐이라고 해명한다. 소식을 접한 수도청장 장택상(임혁주)은 혼란한 정국에 두한마저 없게 된다면 큰일이라고 걱정한다. 경무부장 조병옥(김학철)은 아놀드 장군을 찾아가 두한을 경찰 쪽으로 넘겨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아놀드 장군은 두한이 미군정의 중요 정책에 크게 장애가 되는 인물이라며 직접 관리하겠다는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 결국 조병옥의 끈질긴 노력 끝에 두한을 미군에서 조사하고 재판은 조선 법정에서 받는 걸로 합의한다.
재판을 받은 두한과 별동대원들은 집행유예 판결을 받는다. 워태커 중령은 조선의 법은 엉터리라고 분개한다. 보고를 받은 하지 사령관은 미군정을 농락했다며 두한을 미군 군법회의에 회부 하라고 지시하는데….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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