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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

명심보감 1. 계선편(繼善篇)

by 산산바다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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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선편(繼善篇)

 

계선편(繼善篇)은 끊임없이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복이 오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미친다는 인간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선업선과(善業善果)의 선행(善行)을 권장하는 글귀가 수록된 내용이다.

 

 

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불선자 천보지이화

 

공자 가로되 선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복으로써 갚으며, 선하지 못한 자에게는 하늘이 이를 화로써 갚느니라.”

 

 

漢昭烈 將終 勅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 勿以惡小而爲之

한소열 장종 칙후주왈 물이선소이불위 물이악소이위지

 

한나라의 소열제는 임종에 즈음하여 후주(유선:劉禪)에게 칙어를 남겨 가로되 선이 작다고 해서 이를 행하지 아니해서는 안 되며 악이 작다고 해서 이를 범해서는 안 되느니라.”

 

 

莊子曰 一日不念善 諸惡 皆自起

장자왈 일일불염선 제악 개자기

 

장자 가로되 하루라도 선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모든 악이 저절로 일어나느니라.”

 

 

太公曰 見善如渴 聞惡如聾 又曰 善事須貪 惡事莫樂

태공왈 견선여갈 문악여롱 우왈 선사수탐 악사막악

 

태공이 가로되 선을 보거든 갈증 난 것 같이하고 악을 보거든 귀머거리 같이하라.” 또 가로되, “착한 일은 모름지기 탐내어 하고 악한 일은 즐겨하지 말지어라.”

 

 

馬援曰 終身行善 善猶不足 一日行惡 惡自有餘

마원왈 종신행선 선유불족 일일행악 악자유여

 

마원이 가로되 일생동안 선을 행할지라도 선은 오히려 부족하며, 하루 동안 악을 행할지라도 악은 그대로 남아 있느니라.”

 

 

司馬溫公曰 積金以遺子孫 未必子孫 能盡守 積書以遺子孫 未必子孫 能盡讀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 以爲子孫之計也

사마온공왈 적김이유자손 미필자손 능진수 적서이유자손 미필자손 능진독 불여적음덕어명명지중 이위자손지계야

 

사마온공 가로되, “돈을 모아 자손에게 남겨 줄지라도 반드시 자손이 능히 지킨다고 할 수 없으며, 책을 모아 자손에게 남겨 줄지라도 반드시 자손이 능히 다 읽지는 못할 것이니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음덕을 쌓아 자손계(子孫計:자손을 위하여 하는 계획)로 삼은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

 

 

景行錄曰 恩義廣施 人生何處不相逢 讐怨莫結 路逢狹處 難回避

경행록왈 은의광시 인생하처부상봉 수원막결 노봉협처 난회피

 

▶ 『경행록에 가로되, “은의(恩義:은혜와 덕의[德義: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상의 의리])를 베풀어라. 세상을 살다보면 어느 곳에서 만나지 않으랴, 원수를 맺지 말라. 좁은 길에서 만나게 되면 피하기 어려우니라.”

 

 

莊子曰 於我善者 我亦善之 於我惡者 我亦善之 我旣於人 無惡 人能於我 無惡哉

장자왈 어아선자 아역선지 어아악자 아역선지 아기어인 무악 인능어아 무악재

 

장자 가로되, “나에게 선하게 하는 자에게 나 역시 이에 선하게 하고, 나에게 악하게 하는 자에게도 역시 나는 이에 선하게 할지니라. 내가 이제까지 악하게 하지 않았으니 남도 능히 나에게 악하게 함이 없느니라.”

 

 

東岳聖帝垂訓曰 一日行善 福雖未至 禍自遠矣 一日行惡 禍雖未至 福自遠矣 行善之人 如春園之草 不見其長 日有所增 行惡之人 如磨刀之石 不見其損 日有所虧

동악성제수훈왈 일일행선 복수미지 화자원의 일일행악 화수미지 복자원의 행선지인 여춘원지초 부견기장 일유소증 행악지인 여마도지석 부견기손 일유소휴

 

동악 성제가 내린 가르침에 가로되, “하루동안 착한일을 행할지라도 비록 복은 금방 이르지 않으나 화는 저절로 멀어질 것이오. 하루동안 악을 행할지라도 비록 화는 금방 이르지 않으나 복은 저절로 멀어질 것이니라. 착한일을 행하는 사람은 봄 동산의 풀과 같아서 그 자라는 것은 보이지 않으나 날마다 자라나는 바가 있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칼가는 숫돌과 같아서 닳아 없어지는 것은 보이지 않으나 날이 갈수록 닳아 없어지는 것과 같으니라.”

 

 

子曰 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자왈 견선여부급 견부선여탐탕

 

공자 가로되, “착한 것을 보거든 아직도 부족함을 깨닫고 착하지 못한 것을 보거든 끓는 물을 더듬는 것 같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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