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탁구 리시브의 기본 (Return of Service)

by 산산바다 2017. 1. 27.

산과바다

 

탁구 기술 강좌 HOME  

 

 

 

 

50탁구 리시브의 기본 (Return of Service)

 

1. 리시브(Receive)?

2. 리시브의 기본 위치와 스탠스

3. 서비스의 판별 요령

4. 회전에 대처하는 기본 요령

5. 서비스의 길이에 따른 리시브 기술들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몇 회에 걸쳐서 서비스의 기본 사항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회에는 그 서비스를 받는 기술인 "리시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리시브는 특정한 종류의 기술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받아내야 할 공의 성격이 특수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기초기술 강좌에서는 이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리시브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것을 기억하면서 수많은 연습을 거듭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으므로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리시브(Receive)?

 

탁구에서 상대방이 넘겨 온 공이 자신의 코트에 맞은 후 그것을 받아쳐서 넘기는 것을 "리턴(Return)"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리턴" 중에서도 특히 상대방의 서비스(Service)를 받아 넘기는 것, "서비스 리턴(Service Return)"을 특별히 "리시브(Receive)"라고 합니다. 이때 서비스를 하는 사람은 "서버(Server)", 리시브를 하는 사람은 "리시버(Receiver)"라고 부르게 됩니다.

 

"리시브"는 실제로 특정한 기술인 것은 아닙니다. 리시브라는 것은 단지 서비스를 리턴 한다는 것 외의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 "서비스를 상대한다."라는 것 외에 어떠한 의미도 없습니다. 실제로 사용되는 기술들은 이미 강좌의 앞부분에서 설명했던 수많은 기술들입니다. 설명 드렸던 기술들 중 리시브에 전혀 사용되지 않는 기술은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공격 타법부터 수비 기술인 커트까지 거의 모든 기술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아무 기술이나 항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의 서비스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그에 맞추어 리시브에서 어떤 기술을 사용할 것인가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서비스의 종류가 무엇이라는 것이 파악되면 그 서비스에 대하여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기술들이 나오게 되고, 이 기술들 중에서 리시버의 의도에 따라서 하나를 선택합니다. 물론 이 과정, "서비스의 판단 - 가능한 기술들의 판단 - 기술의 선택 - 기술을 실행하여 리시브"라는 과정은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좋은 리시브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에 "반응"하듯이 리시브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리시브에 사용할 기술은 각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상황별 전술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력하고 좋은 리시브를 했더라도 다음 기술로 연결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 다음 기술을 편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좋은 리시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리시브와 그에 이어지는 기술들도 체계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를 가리는 것이 금지된 이후에는 리시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예전의 서비스와 같은 역할을 리시브가 담당하게 되었다는 사고방식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리시브의 변화"도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만 리시브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를 줌으로써 리시브의 효과를 더욱 높이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서비스가 동일하더라도 그것을 리시브할 수 있는 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매번 다른 기술을 선택하여 리시브하면 상대방은 어떤 리시브가 들어올 것이라고 쉽게 예측할 수 없으므로 마음껏 그 다음 공을 공략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동일한 리시브밖에 할 수 없다면 상대방은 점점 익숙해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한 공격을 해 올 것입니다. 탁구의 어떤 기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변화"라는 것은 승리를 위하여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마음먹은 대로 리시브하기 위해서는 기본 기술을 철저하게 익혀 두어야 한다는 것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좋은 리시브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기술을 잘 익히고 있어야 하며, 날아오는 공을 바르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어 적절한 기술을 실제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어떤 요령을 알고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기술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리시브는 특히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므로 많은 연습을 통해서 경험을 쌓아야만 합니다. , 훌륭한 리시브를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연습하는 파트너도 중요합니다. 파트너의 서비스가 날카롭고 위력이 있어야만 그것을 상대하면서 리시브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시브는 혼자서는 연습하기 곤란하며 언제나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파트너를 정하여 특정한 서비스와 그것을 리시브하는 기술을 함께 연습하면서 동시에 기술을 향상시켜 가는 것도 권할 만합니다. 서비스가 좋아지면 그것을 받는 쪽의 리시브도 동시에 좋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2. 리시브의 기본 위치와 스탠스

 

리시브 기술은 특정한 기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리시브를 위해서는 적절한 위치에서 자세를 잡고 상대방의 서비스를 기다리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탁구대와의 거리와 좌우 위치입니다.

 

우선, 탁구대와의 거리는 지나치게 가깝거나 지나치게 멀지 않도록 합니다. 탁구대와 너무 붙어 있으면 길고 빠른 서비스가 들어왔을 때 리시브하기가 어렵습니다. , 반대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짧은 서비스를 리시브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탁구대와의 거리는 "긴 서비스와 짧은 서비스에 모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도"라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긴 서비스를 받기 쉽도록 약간 떨어지되 한 발짝 들여놓으면 짧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위치 정도면 됩니다. 대체로 몸이 탁구대와 80cm~1m 정도 떨어진 위치가 적합하나, 이것은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또 다른 기준도 있습니다. 기본자세를 잡았을 때 탁구대와 라켓 끝 사이에 라켓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거리 혹은 그보다 약간 더 뒤에 자리를 잡습니다. (, 특정한 목적이 있다면 아주 바싹 붙어서 리시브를 할 수도 있는데, 특히 복식의 리시브를 할 때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복식은 코스가 정해져 있고 짧은 서비스가 주류이므로 처음부터 붙어서 리시브하게 되고, 길게 들어온다 해도 한 발짝 물러서며 몸을 돌리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시브에서의 준비 자세는 그냥 "기본자세" 그대로입니다. 약간 앞으로 허리를 굽히고(지나치게 굽혀서 무리한 자세가 되지 않도록 주의) 스탠스는 약간 넓은 정도로 서며, 프리핸드는 굽힌 채로 높게 유지합니다. , 시선은 물론 앞쪽, 즉 서버 쪽을 향해야 합니다. 물론 발뒤꿈치는 약간 들어서 앞으로 기울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돕도록 하고 전후좌우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문제는 좌우의 위치인데, 기준은 "어떤 위치에 공이 오더라도 움직여서 받을 수 있는 위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적 특성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특히 초보자는 지나치게 백 쪽으로 치우침으로써 포사이드를 너무 비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풋웍에 자신이 있으면 있을수록 백 쪽으로 위치를 옮겨갈 수 있습니다.

좌우 위치는 기본적으로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설명이 없는 한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1) 백사이드의 표준 위치

 

이것은 가장 표준적인 위치입니다. 백 쪽의 사이드라인의 연장선과 몸이 겹치는 정도의 위치가 기준이며, 필요에 따라서 혹은 플레이스타일이나 기술 수준에 따라서 좌우로 조정합니다. 풋웍이 약한 초보자의 경우는 조금 더 센터라인 쪽으로(오른쪽으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의 스탠스는 포핸드 스탠스 혹은 평행 스탠스입니다. 평행 스탠스일 경우는 왼쪽 사이드라인의 연장선이 왼쪽 허리와 일치하는 것이 기준이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서 좌우로 조절합니다.

 

이 위치에서 리시브할 경우 리시버는 거의 모든 영역을 약간의 풋웍만을 사용함으로써 포핸드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즉 포사이드로 공이 오더라도 쉽게 움직여서 포핸드로 처리할 수 있고 백사이드로도 깊게 들어오지 않는다면 역시 살짝 움직이면 포핸드로 처리 가능합니다. 그리고 짧은 서비스도 역시 오른발을 한 발 들이밀면서 포핸드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위치에서는 백핸드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포핸드로 처리하는 대신 백핸드를 사용하여 리시브를 하면서 그 다음 공을 포핸드로 처리하려고 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전술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만약 백핸드 공격력이 강할 경우는 평행 스탠스로 서서 백 쪽으로 오는 공은 백핸드로 처리하는 것을 권장할 수 있으며, 포핸드 공격을 위주로 할 경우는 포핸드 스탠스로 서서 가능한 한 포핸드로 공을 처리하되 무리일 경우에만 백핸드로 리시브하는 것을 권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해진 것은 아니며, 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약간 백사이드로 치우치기는 했으나 이 위치는 포사이드가 지나치게 비어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풋웍이 약한 초보자에게도 권장되는 방법이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리시브 위치이기도 합니다.

 

 

(2) 백사이드 쪽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간 극단적인 위치

 

 

 

이것은 매우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리시브 위치입니다. 몸이 완전히 백 쪽의 사이드라인을 벗어나 있으며 스탠스는 완전한 포핸드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백 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것은 곧 모든 공을 포핸드로 처리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며, 서비스가 탁구대에서 1바운드로 밖으로 나오면 무조건 포핸드 드라이브 등으로 강력하게 선제공격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리시브 자세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위치에서 이런 스탠스로 리시브하기 위해서는 "풋웍이 좋아야 한다."라는 절대적인 조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백핸드 공격의 비율이 낮거나 백핸드로는 수비만을 담당하고 포핸드 공격의 비율이 높은 플레이스타일에게 적합한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의 펜홀더 드라이브 전형 선수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셰이크핸드 양핸드 공격형 선수들이라 할지라도 풋웍에 자신이 있을 경우는 포핸드 공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이 위치에서 리시브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3) 센터라인의 연장선상

 

 

 

센터라인의 연장선상에서 리시브를 준비하는 것은 수비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수비 중에서도 한 발 떨어져서 수비하는 "커트 수비(Cut Defence)"에 적합하며, 따라서 수비전형 선수들이 이 위치에서 리시브를 하는 일이 많습니다. 탁구대와의 위치도 공격적인 스탠스일 때보다 좀 더 떨어지게 되며, 스탠스는 평행 스탠스가 기본이지만 때로는 약한 백핸드 스탠스를 취하기도 합니다.

 

탁구대에서 떨어지면 리시브가 좀 더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왜냐 하면 공은 멀리 날아갈수록 회전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리시버는 여유를 갖고 공을 관찰하면서 확실하게 리시브할 수 있습니다. 문제점은 공격적으로 리시브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만, 수비전형 선수들이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고자 할 경우에는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수비전형 선수들은 무리하게까지 선제공격을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수비전형 선수들일 경우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리시브하고자 할 경우는 앞의 (1), (2)와 같은 공격적인 위치와 스탠스로 리시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센터라인의 연장선상에서 리시브하는 것은 반드시 수비적으로 리시브할 때만 사용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1), (2)와 같이 공격적으로 리시브할 경우에도 서버의 좌우 위치에 따라서 리시버는 좌우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자신이 움직여서 도달할 수 없는 극단적인 위치로 서비스가 들어오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서버가 미들이나 포사이드 쪽으로 움직여서 서비스를 한다면 리시버도 그에 맞추어서 좀 더 오른쪽으로 리시브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서버가 왼손잡이이고 자신의 백 쪽(, 리시버가 보기에 왼쪽)에서 리시브할 경우에도 오른손잡이인 리시버는 자신의 백 쪽 위치를 고집하기보다는 좀더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으며, 센터라인을 기준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좋을 때도 많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수비적인 리시브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탁구대와의 거리는 (1), (2)에서와 같은 기본 거리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역시 풋웍에 자신이 있다면 좀더 백 쪽으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3. 서비스의 판별 요령

 

서비스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은 서비스 관련 강좌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따라서 리시브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금 날아오고 있는 서비스가 어떤 것인가를 재빠르게 판단해야만 합니다. 어느 정도의 길이로 들어올 것인지, 또 회전은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해야만 그런 공을 리시브하기에 적합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물론 처음부터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경험을 쌓아서 서비스를 판별하는 요령을 익혀야만 합니다. 여기서도 몇 가지 요령을 설명해 드릴 것입니다만 그것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실제로 경험을 쌓아야만 비로소 그 요령이 자신의 것이 될 것입니다.

 

서비스를 판별하기 위하여 리시버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1) 서버의 라켓각도와 움직임, 임팩트 방향을 끝까지 관찰한다.
(2) 공이 날아오는 스피드와 공중에서 그리는 곡선을 관찰한다.
(3) 서버 코트에서의 첫 번째 바운드 위치를 확인한다.
(4) 공에 인쇄된 상표가 보이는지의 여부를 확인한다.
(5) 서버의 전체 동작을 관찰하고 기억한다.
(6) 서버의 스탠스의 미묘한 변화를 관찰한다.
(7) 리시브가 좋지 못할 경우 그 원인을 생각한다.

 

 

(1) 서버의 라켓각도와 움직임, 임팩트 방향을 끝까지 관찰한다.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반드시 눈여겨보아야 하는 것은 서버의 라켓의 움직임입니다. 정지 상태에서부터 백스윙이 이루어지고 다시 라켓이 나와서 공을 치는 과정을 집중하여 관찰합니다. 백스윙에서 라켓이 서버의 몸에 가려지면 보이지 않게 되는데, 이것까지 무리해서 볼 필요는 없으나 백스윙시의 라켓의 각도가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그것도 놓치지 말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 공이 띄워 올려지고 다시 내려오는 시간이 어느 정도라는 것을 예측하면서 임팩트가 이루어질 포인트를 잘 관찰합니다. 공이 올라갈 때 시선이 공을 따라가서는 안 되며 공이 올라가는 것을 시야 안에 넣어 두는 정도로 그쳐야 합니다. 시선의 방향은 임팩트가 이루어질 방향을 향합니다. 그리고 움직임의 어느 부분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순간에는 라켓의 각도, 라켓이 움직이는 방향, 공이 맞는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정보들을 통하여 어떤 회전이 걸려 있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공이 날아오는 스피드와 공중에서 그리는 곡선을 관찰한다.

임팩트의 정보는 일단 어떤 회전일 것이라고 예측하기 위한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이 정보에 따라서 어떤 리시브를 할지를 결정하고 움직이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것이 불확실할 수도 있으므로 임팩트 후에 공이 그리는 궤도와 공의 스피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예측에 대한 확신이 있다 할지라도 리시브를 하려고 움직이면서 공에서 눈을 떼지 말고 반드시 공의 궤도와 스피드를 보고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감각과 경험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경험이 많을 경우 공이 날아오는 모양을 보면 대체로 어떤 회전인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어떤 리시브 동작으로 들어갔다가도 공을 계속 관찰한 결과에 따라 다른 방법의 리시브로 바꾸어야 할 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3) 서버 코트에서의 첫 번째 바운드 위치를 확인한다.

서버 코트에서 어디에 공이 맞는지를 보면 서비스가 길게 날아올 것인지 아니면 짧을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이를 역이용하여 정반대의 길이를 가진 서비스를 넣을 수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서버 쪽 코트에서 공이 맞는 위치는 서비스의 길이를 그대로 나타내는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만약 서버 코트의 엔드라인 가까이에 공이 맞는다면 그 서비스는 대부분 길게 들어오고, 만약 네트 가까이에 공을 떨군다면 그 서비스는 대부분 짧을 것입니다. (그리고, 리시버 코트에서의 두 번째 바운드가 엔드라인 근처로 떨어지는 서비스도 역시 서버 코트 쪽에서의 바운드는 네트 근처입니다.) 일단 이와 같이 예측하고 리시브의 움직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4) 공에 인쇄된 상표가 보이는지의 여부를 확인한다.

회전을 판별하는 중요한 요령 중 하나는 공에 인쇄되어 있는 상표가 뚜렷하게 보이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상표가 뚜렷하게 보인다면 공에는 회전이 걸려 있지 않은 것이며, 그 상표가 보이지 않는다면 공은 회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확한 회전량과 회전의 종류를 판별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회전하고 있는지 아니면 무회전인지는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회전의 종류는 임팩트 순간에서 얻은 정보로 판별할 수 있으며 그 정보가 서버의 속임수에 의한 거짓 정보였는지(실제로는 무회전인지) 아니면 정확한 정보였는지(공에 실제로 회전이 걸렸는지)를 상표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에서 설명하지 않고 넘어왔습니다만 무회전 서비스의 경우는 공기의 저항 때문에 공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므로 이를 기준으로 판별할 수도 있습니다.

 

(5) 서버의 전체 동작을 관찰하고 기억한다.

서비스의 이상은 완전히 같은 동작으로 여러 가지 종류의 서비스를 넣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작이 같도록 하기 위하여 신경써서 연습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어떤 "버릇"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 자신이 넣을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서 무언가 특징적인 동작이 들어가곤 하게 되는 것입니다. 리시버는 이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시합이 진행되는 동안 서버의 동작을 계속 관찰하다 보면 특정한 서비스를 할 때는 특정한 동작(미묘하지만)이 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무의식적인 것으로서, 자신도 모르게 무슨 서비스라는 것을 리시버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 됩니다. 이것을 일단 파악하기만 하면 그 서비스에 대해서는 동작만 보고도 무슨 서비스인지 이미 알게 되는 것이 되므로 매우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를 역이용하여 리시버를 속이는 서버도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속고 속이는 이런 싸움도 탁구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규칙에 맞는 서비스를 할 때에 한정된 얘기입니다!!!)

 

(6) 서버의 스탠스의 미묘한 변화를 관찰한다.

서버 동작의 미묘한 변화 중에는 "스탠스의 변화"도 있습니다. 아주 유능한 서버라면 완전히 같은 자세에서 다양하게 코스를 나눌 수 있으나, 의외로 그렇지 못한 선수도 많습니다. 어느 정도는 물론 코스를 나눌 수 있으나 "이런 스탠스에서는 스트레이트 쪽 서비스의 비율이 높다"라든가 "이런 스탠스라면 주로 크로스로 들어온다."라는 특징이 있을 수 있는데, 리시버는 이것을 놓치지 말고 간파해야 합니다. 어느 쪽으로 서비스가 들어온다는 것을 예측하고 스탠스를 조절하거나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 두어야 합니다.

 

(7) 리시브가 좋지 못할 경우 그 원인을 생각한다.

설령 서비스를 어느 정도 예측했다 할지라도 회전량의 변화가 자신의 예상 범위를 벗어났다든가 아니면 생각지 못한 회전이 섞여 있다든가 하는 이유 때문에 리시브가 좋지 못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미스하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방에게 찬스를 주어 버립니다. 그럴 경우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했고 그 결과 공이 어떻게 날아갔는가를 기억하여 미스의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단지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했을 때 어떤 미스가 났다는 것을 기억하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런 정보는 시합에서 자신의 리시브를 조절해 가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대체로 이렇게 7가지 정도로 서비스를 읽는 방법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리시버는 시합 내내 서버의 서비스를 읽으려고 시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자신의 리시브를 조절해 갑니다. 서비스의 길이와 코스, 회전량 등을 정확하게 판별했다면 마음껏 좋은 리시브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설령 그 판단이 확실하지 않다 할지라도 리시버는 자신이 구사해야 할 기술을 주저 없이 구사해야만 합니다. 판단이 완전히 틀렸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리시버는 어떤 식으로 라켓 각도를 조정하고 어떤 식으로 스윙을 해야 할 것인가를 즉시 정하고 마음먹은 대로 기술을 구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까지도 관찰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만약 정확한 판단이었다면 리시브는 아주 잘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설령 판단이 잘못되었더라도 그것이 항상 실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건 회전은 리시브의 변화로 연결되므로 서버 역시 다음 공을 다루기 곤란할 수 있습니다. , 어떤 기술을 걸면 어떻게 들어갔다는 정보가 생기므로 그 다음에 같은 리시브를 할 때는 좀 더 정확하게 리시브 기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판단이 불확실하다고 하여 망설이면서 이도 저도 아닌 기술로 리시브를 하게 되면 서버는 훨씬 편하게 공격을 할 수 있으며 구사한 기술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남아 있지 않으므로 그 후의 리시브에서의 정보로 활용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이든 확실하게 기술을 구사하고, 그것이 성공하였든 실패하였든 리시브를 조절하는 정보로 활용해야만 리시브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처음에는 어떤 회전일 경우 어떤 식으로 라켓면을 만들고 어떤 식으로 스윙을 할 것인가를 단계적으로 확실하게 연습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회전이 어떻게 변하면 어떤 식으로 라켓을 조정한다는 것도 배워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기본 기술을 단계적으로 익혀 가는 것과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4. 회전에 대처하는 기본 요령

 

이번 절은 주로 서비스 기술을 처음 익히는 초보자를 위한 내용이 중심입니다.

 

서비스는 회전과 코스, 스피드의 변화로 리시버의 플레이를 곤란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이때 능숙하지 못한 리시버가 가장 큰 곤란을 겪게 되는 것은 역시 "회전의 변화"입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회전에 대처하는 기본적인 요령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는 대표적인 회전에 대하여 어떤 식으로 리시브를 하는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인 것은 각도의 조절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할 것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각도를 맞추는 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윙"입니다. 크든 작든 확실한 스윙과 확실한 임팩트가 있어야만 좋은 리시브를 할 수 있습니다. 단지 각도만 맞추게 되면 상대방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는 쉬운 공을 넘겨주는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임팩트 순간의 스윙의 스피드가 높으면 약한 회전 정도는 무시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탁구의 모든 기술은 "날아오는 공의 회전과 스피드""라켓의 스피드"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으며 리시브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공은 둘 중 강한 쪽의 영향을 더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서비스가 길게 나오기만 하면 어떤 공이든 드라이브로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충분히 스윙 스피드가 빠르면 서비스의 회전과 스피드 정도는 드라이브가 이겨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1) 각도 조절의 기본 - 리시버의 라켓 각도는 서버의 라켓 각도와 대칭이 되도록 한다.

각도를 조절하는 기본은 리시버의 라켓각이 서버의 라켓각과 대칭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상대방의 라켓이 마치 자신의 라켓이 거울에 비친 것과 같은 상태가 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회전의 영향을 받아서 엉뚱한 방향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받았을 경우 기본적으로 공은 서버 쪽을 향하여 튀어나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원칙은 위의 그림처럼 주로 횡회전 서비스에 대해서 강조되는 것입니다만 후퇴회전 서비스나 전진회전 서비스에 대해서도 사실은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반드시 서비스가 라켓 각도대로 온다는 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임팩트 순간의 라켓의 미묘한 움직임에 의해 전혀 다른 회전을 얼마든지 걸 수 있습니다. , 라켓을 복잡하게 움직여서 어떤 순간에 공이 맞았는지 알기 어렵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느 순간이 "임팩트의 순간"인지를 정확히 판별하지 못하면 리시브는 완전히 실패하게 됩니다. , 이 각도 조절의 기본은 "정확한 관찰"이 먼저 이루어져야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라켓면을 만든 후 라켓이 움직일 기본적인 방향은 "뒤에서 앞"입니다. 양 옆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며, 아래나 위로의 움직임이 더해지는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뒤에서 앞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물론 이 감각이 잡히면 더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향의 스윙을 할 수 있게 되지만 처음에 회전을 다루는 요령에 익숙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뒤에서 앞으로 곧게"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셔야 합니다. , 대체적인 회전 방향은 알겠지만 더 자세한 확신이 없을 경우에도 전후 방향으로 곧게 라켓을 움직임으로써(물론 각도만 조절한 상태에서) 불필요한 미스를 없애고 안전하게 리시브할 수 있습니다.

 

 

(2) 후퇴회전 서비스에 대해서는 라켓면을 연다.

후퇴회전이 걸린 서비스를 리시브할 때는 서비스에서도 라켓면이 열리므로 리시브하는 라켓면도 열어 주는 것이 일단은 기본입니다. , 라켓면이 위를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가장 기초적인 것일 뿐입니다. 다른 기술을 사용할 때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기본적인 기술은 흔히 보스커트라고 불리는(혹은 커트라고들 부르는) "푸시(push)"입니다. 자세한 기초기술은 기초기술 강좌 5, 6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라켓면을 만드는 또 다른 기술로는 "스톱"이 있습니다.

 

 

푸시는 탁구에서 가장 안전한 기술입니다. 라켓이 아래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거의 곧게 앞으로 움직이면서 상대방 코트로 밀어서 넣는 것입니다. 공을 자르려고 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공을 깎는 것이 아니라 라켓면 위에 싫어서 주욱 밀면서 상대방 코트로 가져다 놓는다는 느낌으로 깊게 집어넣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때 물론 라켓면은 열려야 하는데, 완전히 열릴 수도 있고 어느 정도는 앞을 보면서 비스듬하게 열릴 수도 있습니다. , 상대방의 회전량에 따라서 당연히 라켓 각도는 조절해야 합니다. 공을 맞추는 위치는 공을 시계로 비유할 때 4시 반에서 6시 사이입니다. 어떤 경우든 날카롭게 깎으려고 하지 말고 부드럽게 밀어 넣는다는 감각이어야만 실수를 하지 않고 정확하게 기술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런 기본 요령부터 익혀야 합니다. 그러나 한 단계 더 나아가면 후퇴회전 서비스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길이와 회전을 조절하여 리시브할 수 있습니다. , 서비스의 길이에 따라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달라집니다.

 

 

(3) 횡회전 서비스에 대해서는 라켓면을 좌우로 조절한다.

횡회전 서비스는 초보 시절에 가장 곤란을 겪는 서비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요령만 알고 나면 오히려 더 받기 쉬울 수 있습니다. 횡회전에는 리시버가 볼 때 공이 왼쪽으로 휘어지는 "우횡회전"와 리시버가 볼 때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좌횡회전"이 있습니다. (좌우가 다른 이유는 회전의 명칭이 그 공을 친 사람을 기준으로 붙여지기 때문입니다. 서버가 볼 때는 각각 오른쪽과 왼쪽으로 휘어지는 것이 됩니다.) 이것을 그냥 받으려고 하면 공은 각각 오른쪽과 왼쪽으로 튀어나가 버리게 됩니다.

 

이때 가장 간단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은 우횡회전 서비스일 경우는 라켓면이 왼쪽을 보도록 하여 공의 오른쪽을 맞추고 좌횡회전 서비스일 경우는 라켓면이 오른쪽을 보도록 하여 공의 왼쪽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공은 제멋대로 옆으로 튀지 않게 되므로 리시브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단순히 이 각도를 만드는 데에 그치지 않고, 라켓을 "앞뒤로"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각도만 만들어 놓으면 이 횡회전에 미묘하게 섞여 있는 다른 회전의 영향 때문에 공이 뜨거나 가라앉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하 방향의 운동을 섞지 말고 곧바로 앞으로 밀어내 줌으로써 다른 회전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강한 리시브를 할 수 있습니다. , 밀어낸다고 하여 지나치게 크게 움직이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약간의 움직임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무리하게 큰 자세를 만드는 것은 항상 미스의 원인 또는 랠리가 이어지지 않게 되는 원인이 되는 법입니다.

 

참고로 "밀어낸다."는 뜻의 영어는 "푸시"입니다. "밀어내는 타법"은 라켓이 상하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억제하고 뒤에서 앞으로 곧바로 움직이되 백스윙은 비교적 작은 타법을 일컫는 것으로서 엄밀히 따지면 라켓면의 방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후퇴회전 공을 라켓면을 열고 밀어낼 경우는 비교적 밀어내는 거리가 큰 데 비하여 횡회전이나 전진회전 공에 대해서는 밀어내는 거리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후퇴회전 공은 공격적인 공이 아니지만 횡회전이나 전진회전 공은 대체로 매우 공격적인 공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횡회전이나 전진회전 공을 받아내는 기술은 근본적으로 "블록"이라는 수비 기술에 속하지만(힘차게 밀어내면 푸시성 블록이 됩니다!) 후퇴회전을 받아내는 기술은 "블록"에 속하지 않으므로 달리 표현할 길이 없으므로 그냥 "푸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 엄밀히 말하면 기술 명칭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미국 등에서는 그것을 기술 명칭으로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탁구 기술 명칭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엄격하지 않으며 그저 적당히 불리고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4) 전진회전 서비스에 대해서는 라켓면을 숙인다.

마찬가지로 전진회전 서비스에 대해서는 라켓면을 약간 숙여서(닫아서) 받아낼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위에서 설명한 "대칭"의 원리와 통하는 것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숙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어느 정도는 경험과 감각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감각을 익히는 것은 횡회전이나 후퇴회전 서비스를 받는 것보다도 쉽습니다.


 

 

주의할 점은 전진회전이 걸린 공은 바운드된 후 낮게 깔릴 수 있으므로 라켓이 출발하는 위치를 조금 낮게 잡고 스윙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역시 "앞으로 똑바로" 움직인다는 기본은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경험을 쌓고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되면 이 기본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게 됩니다만 리시브를 배우는 초기, 또 시합 중에 리시브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이 원칙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켓면을 약간 숙여서 공을 받아낼 때 "뒤에서 앞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공을 위에서 아래로 누르거나 때려 버리게 되기 쉽습니다. 그 힘이 너무 강하면 상대방의 공에 걸려 있는 전진회전에도 불구하고 공은 네트를 넘어가지 못하고 걸려 버리게 됩니다. 이것은 리시브할 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드라이브를 받아낼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물론 드라이브의 종류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위에서 아래로 눌러 주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만, "드라이브를 받았더니 네트에 걸렸다"라는 대부분의 경우 그 원인은 바로 위에서 아래로 공을 누르거나 때리는 것입니다. "곧바로 앞으로" 움직이도록 의식하는 것에 의해서 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5) 무회전 서비스일 경우는 약하지만 확실한 임팩트가 중요

이제까지는 "회전이 걸린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실제 리시브 상황에서는 회전이 걸리지 않은 무회전 서비스가 들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회전 서비스에 대하여 좋은 리시브를 하려면 좀 더 섬세한 감각이 필요합니다. 라켓면을 맞추는 것과 같은 요령은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자 단계에서는 무회전 서비스가 매우 까다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숙련된 리시버라면 무회전 서비스가 짧다면 플릭으로 선제공격하거나 스톱으로 짧게 굴릴 수 있고 무회전 서비스가 길다면 드라이브로 선제공격할 수 있습니다. 첫 단계에서의 중요한 요령은 공을 강하게 치려하지 말고 다소 약하고 섬세하게 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팩트는 확실해야 합니다. 공을 어떤 식으로 다룬다는 확실한 감각이 느껴지는가 그렇지 못한가가 포인트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가볍게 친다."라고 바꾸어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회전은 걸 수도 있고 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선은 그런 마음가짐으로 리시브에 임하면서 차근차근 기술을 익혀 주시기 바랍니다. 무회전 서비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요령"을 깊게 설명하기는 곤란합니다. 그러나 그저 시간을 투자하여 다양한 기술을 확실하고 꾸준하게 익혀 가시기만 한다면 무회전 서비스에 대해서는 그다지 곤란을 겪지 않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상대방이 건 회전이 없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만 갖추고 있다면 공을 받아내는 것 자체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회전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것"이며 여기서 성패가 갈리게 되므로 판단력을 키우는 데에 더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5. 서비스의 길이에 따른 리시브 기술들

 

이 절에서는 리시브를 위하여 주로 어떤 기술들이 사용되는가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시브에는 매우 다양한 기술들이 사용되는데, 어떤 기술을 사용할 것인지는 주로 "서비스의 길이"에 따라서 정해집니다. 여기서는 단지 기술의 명칭만을 나열하면서 간략한 설명만 곁들일 것입니다. 실제 기술에 대한 것은 앞선 강좌들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비스의 길이는 3가지로 구분된다는 것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것은 각각

 

- 짧은 서비스 (리시버 코트에서 2번 이상 바운드되는 서비스)

- 긴 서비스 (리시버 코트의 엔드라인 가까이에서 바운드되는 서비스)

- 리시버 코트에서의 2번째 바운드가 엔드라인 근처를 향하는 서비스

 

3가지였습니다. 서비스의 동작을 보고 회전의 종류와 함께 길이도 판별해야 하며, 길이의 판단을 근거로 리시브 동작에 들어가고 최종적으로 회전에 맞추면서 다양한 서비스 기술을 나누어 구사하는 것입니다. 서비스의 길이 판별은 "첫 번째 스텝"을 어떻게 밟을 것인가를 정하는 근거가 되므로 특히 중요합니다. , 서비스가 짧다면 오른발을 한 발 앞으로 들이밀어서 탁구대 위에 몸을 실어 줄 정도로 접근해야 하는 것입니다.

 

 

(1) 짧은 서비스에 대한 리시브 기술

짧은 서비스란 리시버의 코트에서 두 번 이상 바운드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회전의 종류는 후퇴회전 혹은 횡하회전(후퇴회전+횡회전), 전진회전, 횡회전, 무회전 등이 있을 수 있으며(전진회전과 횡회전이 섞인 것은 별도로 취급하지 않음) 현대 탁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회전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후퇴회전(하회전)과 횡하회전을 중심으로 조합됩니다. 상대방을 속이기 위하여 횡회전이나 무회전 등으로 변화를 주는 일이 많고 드물지만 전진회전도 사용됩니다. 이런 서비스를 받기 위한 기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후퇴회전
또는 횡하회전
전진회전 횡회전 무회전
스톱(잘린 스톱)
잘리지 않은 스톱
푸시(보스커트)
또는 대상 커트

(푸시)

(대상 커트)
플릭
흘리기

 : 아주 적합, : 적합, : 가능하지만 상당히 어려움, : 불가능 혹은 극히 어려움

"대상(on table)"이란 임팩트가 탁구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함

 

- 스톱(잘린 스톱)

스톱은 짧은 서비스를 리시브하기 위하여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술입니다. 네트 가까운 곳에서 바운드 직후를 노리며 움직임이 끝날 때 라켓면은 완전히 열린 상태가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임팩트는 공을 옆에서 보았을 때의 6시 정도의 위치(가장 아랫부분)를 노려서 작은 움직임으로 날카롭게 도려냅니다. 짧은 서비스가 후퇴회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므로 스톱 역시 후퇴회전에 대하여 주로 사용됩니다. 전진회전이 걸린 짧은 서비스에 대하여 스톱을 하면 공이 공중으로 떠오르므로 서버가 강타할 찬스를 주게 됩니다. 횡회전이나 무회전에 대해서도 구사할 수는 있으나 대단히 섬세한 감각을 요구하므로 매우 어렵습니다.

 

- 잘리지 않은 스톱

스톱이란 단지 공을 네트 너머로 살짝 굴리는 것을 의미하며 잘려 있는지 잘려 있지 않은지의 여부는 상관이 없습니다. 잘린 스톱과 마찬가지로 잘리지 않은 스톱도 많이 사용됩니다. 두 가지 기술을 섞어서 사용함으로써 서버를 혼란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리시브에서의 대표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버가 "잘려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실제로 그 스톱이 잘려 있지 않다면 서버의 3구는 높이 뜨거나 오버미스 되기 쉽습니다. 동작은 잘린 스톱과 유사하나 임팩트의 감각과 그 후의 라켓면의 방향에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푸시 (보스커트) 혹은 탁구대 위에서의 커트

짧은 서비스는 짧게 리시브하는 것(스톱)이 기본이지만 상대의 의표를 찌르기 위하여 길게 밀어내는 기술, 즉 푸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푸시는 기본적으로 후퇴회전 서비스에 대하여 사용합니다. 상대방의 백핸드 혹은 포핸드의 깊은 코너를 향하여 깊게 밀어 넣습니다. 라켓면은 물론 푸시의 기본과 마찬가지로 열리지만 지나치게 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만약 서비스에 후퇴회전이 아니라 전진회전이 걸려 있을 경우는 밀어 넣지 않고 아래로 내리치면서 잘라내듯 타구해야 하는데, 이 경우는 푸시가 아니라 탁구대 위에서의 커트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다만, 전진회전이 걸린 짧은 서비스에 대한 대상(탁구대 위에서의) 커트는 매우 섬세한 감각이 요구되는 고급 기술이므로 섣불리 시도하다가는 실수하기 쉽습니다. 수비전형 선수들은 짧은 공에 대하여 특히 푸시나 대상 커트를 많이 사용합니다.

 

- 플릭(대상공격)

플릭은 짧은 공을 먼저 공격하는 것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서 "플립"이라고도 합니다. 플릭은 모든 종류의 서비스에 대하여 구사할 수 있는데, 회전의 종류에 따라서 임팩트의 감각이나 스윙의 방향은 물론 달라집니다. 후퇴회전 서비스에 대한 플릭은 전진회전을 걸면서 짧게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주로 이루어지며, 전진회전 서비스일 경우는 가볍게 머리를 치거나 쓰다듬는 느낌, 횡회전 서비스일 경우는 상하 움직임이 없이 앞뒤로 직선적으로 밀어 넣는 느낌으로 임팩트 합니다. 무회전 서비스일 경우는 후퇴회전 서비스일 때와 비슷하나 다소 얇고 섬세하게 임팩트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지나치게 강하게 때리려고 하기 보다는 가볍게 쳐내는 기분으로 기술을 구사해야 합니다. 플릭은 주로 공격형 선수들이 구사하는 기술이며 수비전형 선수들은 플릭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 흘리기

흘리기는 횡회전 서비스 혹은 횡회전이 섞인 서비스에 대하여 라켓면을 옆으로 돌려서 공의 옆면을 맞춤으로써 회전을 그대로 살려서 살짝 넘기는 기술입니다. 이때 단지 살짝 넘기기만 하면 스톱과 비슷한 기술이 되며 좀 더 앞으로 밀어내듯 옆을 긁어 주면 푸시와 비슷한 기술이 됩니다. 어느 경우이든 서비스의 회전을 그대로 이용한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흘리기는 최근의 공격 선수들에 의하여 주로 사용됩니다. 횡회전이 섞여 있지 않은 서비스에 대해서는 흘리기를 구사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만 완전히 옆을 맞춤으로써 회전을 피하면서 횡회전을 섞는 것도 형태상으로는 비슷한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여기서는 그것은 흘리기로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2) 긴 서비스에 대한 리시브 기술

긴 서비스는 주로 빠르게 넣어서 리시버의 의표를 찌르기 위한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전진회전이나 횡회전이 주류가 됩니다만 때로는 무회전이나 후퇴회전 등의 변화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사용되는 기술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후퇴회전
또는 횡하회전
전진회전 횡회전 무회전
가벼운 기본타법
회전 없는 강타
드라이브
블록(공격적 블록)
커트
(실제로는 푸시)
푸시(보스커트)
스톱

 : 아주 적합, : 적합, : 가능하지만 상당히 어려움, : 불가능 혹은 극히 어려움

"대상(on table)"이란 임팩트가 탁구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함

 

- 기본타법

이것은 말 그대로 탁구 기술을 배울 때 가장 먼저 익히게 되는 기본 공격 타법을 말합니다. 실전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기술입니다만 때때로 의표를 찌르기 위하여 사용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회전을 걸지 않고 가볍게 쳐내는 것이며 때로는 약간 밀어내는 느낌으로 치기도 하는데 역시 회전을 걸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상대방의 의표를 찌를 수 있습니다. 약한 전진회전이나 무회전 공에 대하여 사용하기 쉽고, 하회전 공에 대해서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 회전 없는 강타

기본타법의 발전된 형태로서 말 그대로 강하게 때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도 "스매시"로 취급하기도 합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스매시는 떠오른 찬스볼에 대한 강타이므로 떠오르지 않은 공에 대한 강타와는 구별됩니다. 공격 선수들은 긴 서비스를 강하게 때려서 선제공격할 수 있습니다. , 수비전형 선수들이라도 포핸드 쪽의 때리기 쉬운 위치로 공이 오면 직접 강타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회전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회전을 걸지 않고 강타하는 것이므로 비교적 위험도가 높은 기술이기도 합니다. 과감한 공격 스타일의 선수들 혹은 동호인 여자 선수들은 이런 리시브를 자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드라이브

긴 서비스는 어떠한 회전이 걸려 있는가와 상관없이 모두 드라이브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현대 탁구에서 아주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공격전형 선수들은 긴 서비스를 드라이브 공격으로 리시브하는 것을 아주 당연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다만, 강한 후퇴회전 서비스를 길게 넣어서 들어 올리는 드라이브로 선제공격하는 것을 유도하여 그것을 되받아치는 전술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서버의 예상을 깨뜨리기 위하여 때로는 다른 기술로 변화를 주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 공격적 블록

전진회전 혹은 횡회전이 걸린 긴 서비스는 공격적인 블록(능동적 블록)으로 리시브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드라이브보다도 더욱 효과적인 리시브 수단이 됩니다. 주로 백핸드 쪽으로 전진회전 혹은 횡회전의 긴 서비스가 왔을 때 사용합니다. 후퇴회전 서비스나 무회전 롱 서비스에 대해서는 기술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 커트

수비전형 선수들은 롱 서비스를 리시브할 때 커트를 사용하는 일이 많습니다. , 롱 서비스라 할지라도 후퇴회전이 걸려 있고, 그것을 좀 더 앞에서 리시브하려면 스윙의 방향은 아래로 내리치는 방향이 아니라 전진하는 방향에 가깝게 되므로 커트보다는 푸시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하지만, 커트와 푸시는 스윙에서 공통적인 것이 많으므로 굳이 구별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조절한다."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입니다.

 

- 푸시 (보스커트)

긴 후퇴회전 서비스는 물론 푸시로 길게 밀어 넘길 수 있습니다. 라켓면은 위를 보도록 하고 기본적인 푸시 연습을 할 때처럼 라켓 위에 공을 실어서 상대방 코트 깊숙한 곳으로 공을 옮겨가도록 합니다. 이것은 매우 쉽고 안전한 기술입니다만 그만큼 상대방도 익숙하며 3구 공격하기 쉬운 공이므로 반드시 다음에 이어질 공격에 대비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선수들의 시합에서는 자주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깊숙하고 날카롭게 찔러 넣을 수 있다면 서버의 3구 공격도 들어 올리는 느낌의 드라이브가 되기 쉬우므로 그것을 적극적으로 반격해 가는 전술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기본기술이면서도 활용 폭이 넓은 기술이기도 합니다. 전진회전, 횡회전, 무회전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스톱

푸시의 변형으로서 공을 네트를 살짝 넘겨서 살짝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긴 서비스를 짧게 리시브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게다가 공격전형 선수라면 그런 서비스는 직접 공격하는 것이 더 나으므로 이 기술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롱 서비스에 대한 스톱은 서비스의 회전이 후퇴회전일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리시버 코트에서의 2번째 바운드가 엔드라인 근처를 향하는 서비스에 대한 리시브 기술

리시버 코트에서의 2번째 바운드가 엔드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서비스는 기본적으로는 짧은 서비스의 변형입니다. 주된 목적은 서비스의 길이를 리시버가 쉽게 판단하기 어렵도록 하는 것인데 잘못 구사하면 어중간한 서비스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술적으로 유용한 부분이 많으므로 현대 탁구에서는 선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서비스 길이입니다. 이런 서비스에 대해서는 긴 서비스에 대한 리시브와 짧은 서비스에 대한 리시브에서 사용되는 기술들을 동시에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적당히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후퇴회전
또는 횡하회전
전진회전 횡회전 무회전
회전 없는 강타
대상 드라이브
블록(공격적 블록)
푸시(보스커트)
대상 커트
잘린 스톱
잘리지 않은 스톱
흘리기

 : 아주 적합, : 적합, : 가능하지만 상당히 어려움, : 불가능 혹은 극히 어려움

"대상(on table)"이란 임팩트가 탁구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함

 

- 회전 없는 강타

롱 서비스에서와 마찬가지로 회전을 걸지 않고 강타할 수 있습니다. 롱 서비스에서와의 차이점은 임팩트가 탁구대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역시 회전이 없기 때문에 들어갈 확률이 다소 떨어지지만 일단 들어가면 매우 위협적인 리시브가 됩니다. 모든 종류의 회전에 대하여 사용할 수 있으나 감각적으로 섬세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 대상 드라이브 (탁구대 위에서의 드라이브)

드라이브는 이런 종류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전 없는 강타와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위치는 비슷한데, 차이점은 라켓면이 닫혀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입니다. 대상 드라이브(탁구대 위에서의 드라이브)는 라켓면이 닫혀 있고 공의 윗부분(옆에서 볼 때 1~3)를 스치듯이 임팩트하게 됩니다. 모든 회전에 대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후퇴회전이 강할 경우는 네트미스를 범할 위험이 크므로 더욱 빠르고 과감한 스윙이 요구됩니다. 전체적인 스윙은 긴 서비스에 대한 드라이브보다 작아야 합니다. 빠르고 날카롭게 스윙하는 것입니다.

 

- 공격적 블록

롱 서비스에서와 마찬가지입니다. 전진회전이나 횡회전이 걸린 공에 대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은 임팩트가 좀 더 앞에서, 즉 탁구대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며 튕겨내기보다는 밀어내는 느낌이 더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 푸시(보스커트)

후퇴회전이 걸려 있을 경우 엔드라인에 2번째 바운드가 떨어질 경우에도 푸시로 리시브할 수 있습니다. 동호인들의 경우는 이런 종류의 서비스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 없이 푸시로 리시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매우 심오한 서비스입니다만 ……)

 

- 대상 커트

커트로 리시브하되 임팩트 위치가 탁구대 위이기 때문에 이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느낌상으로 푸시(보스커트)와 비슷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으나 임팩트 방법이 확연히 다르므로 구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탁구대 위에서의 커트는 후퇴회전이 걸리지 않은 공에 대해서 사용되는데, 주로 서버를 혼란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공을 곧바로 커트하기보다는 약간 옆면을 긁음으로써 횡회전을 섞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 커트는 움직임의 시작은 탁구대 밖이지만 임팩트는 탁구대 안에서 이루어지고 스트로크의 끝에서는 라켓면은 푸시와 마찬가지로 열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톱

이런 종류의 서비스는 넓게 보면 짧은 서비스의 일종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엔드라인 가까이라고는 하나 2바운드되는 일이 많으므로 결국 짧은 서비스에 속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스톱으로 리시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확실하게 짧은 서비스에 비하면 그래도 길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런 서비스에 대하여 스톱을 제대로 구사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후퇴회전 서비스에 대해서 주로 구사하며 요령은 짧은 서비스에 대한 것과 같습니다. 또 무회전 서비스에 대해서도 어렵기는 하나 가능합니다. 그러나 전진회전 서비스에 대하여 스톱을 하려고 하면 공을 짧거나 낮게 콘트롤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쉽게 공격을 허용하고 말 것입니다. 스톱은 잘린 스톱과 잘리지 않은 스톱 모두 가능합니다.

 

- 흘리기

이런 종류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횡회전이 섞여 있다면 흘리기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요령은 짧은 서비스에서와 같으며, 구사하기도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짧게 넘기기보다는 약간 길게 넘기는 것이 쉽지만 연습하면 짧게도 넘길 수 있습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