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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탁구 기본 기술들의 연결 Connection of different strokes

by 산산바다 2017. 1. 31.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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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탁구 기본 기술들의 연결 Connection of different strokes

 

1. 기본 기술의 연결이란?

2. 다른 기술들을 연결할 때의 주의점

3. 자주 사용되는 연결 기술들

4. 포핸드 공격과 백핸드 블록의 연결

5. 포핸드 드라이브와 포핸드 강타의 연결

6. 백핸드 드라이브와 각종 포핸드 공격 기술의 연결

7. 백핸드 드라이브와 백핸드 강타의 연결

8. 백핸드 푸시와 백핸드 블록의 연결

9. 푸시와 공격기술의 연결

10. 푸시와 커트의 연결 수비전형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기초기술 강좌에서는 이제까지 탁구의 수많은 기초 기술에 대해서 탐구해 보았습니다. 이번 회에서 볼 것은 그 다양한 기초 기술들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연결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실제로 어떤 기술들을 연결하는 것이 많이 사용되는지, 그리고 기술들을 연결할 때의 주의점 들은 무엇인지 자세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1. 기본 기술의 연결이란?

 

그 동안 50회까지 이어진 기초 기술 강좌에서 탁구의 수많은 기초 기술들에 대하여 다루어 왔습니다. 이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지만 간단히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공격 기술

(2) 전진에서의 블록

(3) 푸시 (공격과 수비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음) 및 스톱

(4) 커트 수비

(5) 서비스 기술

 

모든 탁구 기술은 이 다섯 가지의 영역 안에 포함됩니다. 공격 기술에는 가장 처음 익히게 되는 포핸드 기본타법, 그것을 기본으로 하는 후퇴회전에 대한 공격(기초기술 강좌에서 제목에 "후퇴회전에 대한 스매시"라고 설명했습니다만 엄밀히 따지면 이것은 스매시는 아닙니다), 회전을 거는 공격인 드라이브, 결정타성 기술인 스매시 등이 있습니다. , 네트 바로 앞의 짧은 공을 공격하는 기술인 "플릭"도 역시 공격 기술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공격 기술과 대조되는 수비 기술로서 전진에서 상대방의 공을 튕겨내는 "블록"이 있는데, 이 블록의 변형 기술로서 매우 공격적인 기술들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술은 아무리 공격적일지라도 기본적으로는 수비 기술에 속하는 것입니다.

 

, 탁구대 위에서 라켓면이 많이 열린 상태로(거의 위를 봄) 후퇴회전이 걸린 공을 주고받는 "푸시(흔히 보스커트라고 하며, 커트라고 잘못 부르기도 함)"는 공격과 수비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기술입니다. (상대방이 공격한 것도 아닌 공을 받아내는데 수비 기술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짧은 공을 넘기는 "스톱" 역시 공격과 수비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기술입니다.

 

푸시와 기본적인 요령은 비슷하지만 스윙의 방향이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인 "커트"는 분명히 수비 기술에 속하므로 "커트 수비(Cut defence)"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커트"는 주로 수비전형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술이며 공격 전형 중에는 커트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Service)"는 다른 4종류의 기술과 완전히 성격이 다릅니다. 그 이유는 다른 기술들은 어떤 경우에도 상대방이 보내온 공의 영향을 받지만 서비스는 자신이 공을 던져 올리고 시작하므로 상대방의 공의 영향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비스는 상대방의 공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순전히 자신의 의도에 따라서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탁구를 배우는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기술들을 익히게 됩니다.

(1) 포핸드 기본 공격타법 (회전을 걸지 않음)

(2) 백핸드 블록 (펜홀더의 경우는 쇼트)

(3) 푸시

(4) 푸시에 대하여 기본타법으로 공격하기 (후퇴회전에 대한 스매시 - 엄밀히 따지면 스매시는 아님)

(5) 포핸드 드라이브의 기본

(6) 푸시에 대하여 포핸드 드라이브로 공격하기

(7) 스톱 및 플릭

 

대체로 이 정도가 공통적인 순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수비전형 선수의 경우는 이 중 어딘가에서 별도로 커트를 배우는데 공격전형 선수는 커트를 전혀 배우지 않기도 합니다. , 셰이크핸드 공격형 선수는 백핸드 블록 외에 백핸드 기본 공격타법(기초기술 강좌 제 4 회에서는 "하프발리"라고 표현하였습니다만 이는 표준 용어는 아닙니다)을 배우고, 더 나아가서는 백핸드 드라이브까지 배우기도 합니다. 서비스는 첫 단계에서부터 별도로 배우고 연습하게 됩니다. , 서비스를 연습하고 각종 기본기술을 연습할 때 그 기술들을 바탕으로 하여 동시에 리시브 기술도 하나하나씩 익혀 나가게 됩니다. (리시브는 별도의 기술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떤 기술들이든지 처음 익힐 때는 정해진 방법으로 같은 성격의 타구를 반복하여 연습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식으로 연습하여 자신의 감각과 자신의 폼을 갖추어 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게임에서 그런 식으로 공을 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아니 전혀 없습니다. 공 하나를 치고 나면 그 다음에 넘어오는 공에 맞추어서 새로운 기술을 구사해야만 합니다. 탁구의 다양한 기술들을 배우는 이유는 날아오는 공에 맞추어서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기술들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당연한 얘기이지만 게임에서는 다음번의 공이 어디로 날아올 지도 알 수 없습니다. 상대방은 끊임없이 다른 구질의 공을 다른 방향으로 보내옵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으며 그 예측이라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일단은 "상대방이 어디로 어떻게 공을 줄지는 모른다."라고 보아야 합니다. 사실은 서로 정해 놓고 하는 기본타법 연습에서도 상대방이 전혀 다른 방법이나 전혀 다른 코스로 공을 보내 올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연속해서 같은 방법으로 공을 치는 것"은 단지 기본기술을 연습할 때나 가볍게 몸을 풀 때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기본 기술을 구사했다면 그 다음 공에 대해서는 또 다른 기본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준비가 반드시 되어 있어야 하며, 그것을 위해서 많은 연습도 해야만 합니다.

 

"기본 기술의 연결"이란 말 그대로 어떤 하나의 기본 기술과 또 다른 기본 기술을 연속으로 구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어떤 기술들이 연결되는가는 각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기술적인 능력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좋아하는 기술들에 따라 어떤 식으로 기술들을 연결할 지가 정해집니다. 그리고 실전을 고려하여 몇 가지 중요한 "시스템"을 정해 놓고 그에 따라서 중요한 기술들을 연결하는 연습을 해야 하며, "풋웍"은 여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기본 기술을 원활하게 연결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기술을 배우는 처음 단계에서부터 연결을 고려해야 합니다. 다른 기술과 연결할 수 없거나 연결하기가 매우 곤란한 동작으로 일단 기술을 익혀 버리면 나중에 다른 기술들과의 연결을 배울 때 상당한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본기술들의 연결은 기술들을 익히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탁구 기술을 배우는 사람이 포핸드 기본 공격타법, 백핸드 블록, 푸시라는 3가지를 일단 적당히 익히게 되면 거기서부터 각종 기술들을 연결하는 것을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로, 각종 기초 기술에 대한 설명에서 특히 폴로스루와 마무리 단계의 동작을 항상 강조해 왔습니다만, 그것은 그 단계의 동작은 "다른 기술과의 연결"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타구 후 기본자세 혹은 중립적인 위치로 라켓이 자연스럽게 돌아와야 한다든가 하는 것 역시 다른 기술과의 연결을 위한 것입니다. 이미 수없이 반복된 내용들이므로 이번 회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런데, 각종 기술들을 연결할 때에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 점들이 있습니다.

 

 

 

2. 다른 기술들을 연결할 때의 주의점

 

각종 기술들을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기술의 연결은 아무렇게나 하기 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들을 연결하는 것을 연습할 때는 다음 4 가지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1) 연결하는 것이 의미가 있어야 한다.

(2) 연결이 가능해야 한다.

(3) 플레이스타일을 고려하여 자주 사용하는 기술들 위주로 연결을 연습해야 한다.

(4) 기술들의 유사성과 근본적 차이에 주의해야 한다.

 

일단 연결할 두 기술들은 게임에서 의미를 가져야 합니다. 수없이 연습을 거듭하여 두 기술을 아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해도 그것이 실전에서 전혀 쓰이지 않는 것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연결하기 어렵거나 연결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기술을 연결해 보려고 힘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체력 낭비일 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실전에서 어떤 기술을 주로 사용하는지를 반드시 고려하여 기술 연결의 연습 메뉴를 짜야만 합니다. (이것은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연습과는 별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앞에서 "연결이 가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만, 이는 플레이스타일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자신의 스타일과 전혀 어울리지 않으며 자신의 플레이 방식으로는 다음번에 구사하기 어려운 기술을 무리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물론 약점을 보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으며 그것도 아주 효과적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무시하고 익숙하지 않거나 무리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권할 만한 것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마지막 주의점입니다.

 

실제로 각종 기술을 연결하다 보면 기본기술 자체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발생합니다. 각종 기술을 연결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 것입니다. 악영향의 원인은 "기술들의 유사성"에 빠져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탁구 기술 중에는 방법이나 스윙의 요소 등이 유사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기술들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별도의 기술로 구별되는 것입니다. 실전에서는 기술 구분이 모호하며 경계에 해당하는 기술들이 사용되는 일이 많지만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것""무의식중에 한쪽 기술이 저해 받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가장 간단한 예 가 바로 초기 단계에 익히게 되는 "포핸드 기본 공격기술과 백핸드 기본 블록 기술의 연결"에서 나오게 됩니다. 공격 기술과 블록 기술은 사실 하나의 연장선상에 있는 기술들입니다. 실제 임팩트의 감각 등은 매우 비슷합니다. 그러나 공격 기술은 "백스윙을 크게 잡아서 자신의 힘으로 공을 친다."는 분명한 성격이 있고, 블록 기술은 "백스윙을 작게 잡고 공의 힘을 이용하여 튕겨낸다"라는 분명한 성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화백"이라고 불리는 이 연습을 할 때는 "포핸드는 공격"이고 "백핸드는 방어"라는 명백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기술의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연습에 임하다 보면 백핸드 쪽의 타이밍에 이끌려서 포핸드도 공격이 아니라 점점 블록에 가깝게 바뀌어 버릴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연결 연습을 하다 보면 포핸드 공격 기본타법이 망가져 버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예는 아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연결 연습의 악영향"입니다.

 

비슷한 예로 커트와 푸시를 반복하여 연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기술들은 몸의 사용 방법이 유사하나 스윙의 방향이 차이점입니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연습에 임하게 되면 많은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 드라이브 후에 스매시를 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스매시가 드라이브의 영향을 받게 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연결 연습의 악영향을 방지하려면 연결하여 연습하고자 하는 각 기술들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어떤 면에서 유사한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이와 동시에 무엇이 확실한 차이점인가를 분명히 인식하면서 연습에 임하여 연습에서는 그 차이점을 제대로 구현하려고 노력하면 원활한 연결이 이루어짐은 물론이고 각각의 기본 기술들에 대한 이해도 더욱 충실해지게 될 것입니다.

 

다음 절부터는 자주 사용되는 연결 기술들을 소개하고, 그 연결 기술들을 사용하는 의미와 연결될 기술들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3. 자주 사용되는 연결 기술들

 

"연결 불가능"한 것만 아니라면 어떤 기술들도 서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포핸드 공격과 백핸드 블록의 연결

(2) 포핸드 드라이브와 포핸드 강타의 연결

(3) 백핸드 드라이브와 각종 포핸드 공격 기술의 연결

(4) 백핸드 드라이브와 백핸드 강타의 연결

(5) (백핸드) 푸시와 (백핸드) 블록의 연결

(6) 푸시와 공격기술의 연결

(7) 푸시와 커트의 연결 - 수비전형

 

대체로 이런 연결들이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므로 풋웍과 합쳐져서 시스템 연습으로 많이 행해집니다. 특히 (1)번 같은 경우는 초보 단계에서부터 많이 연습하게 되는 연결 기술이라 할 수 있고, (6)번은 서비스 후의 3구 공격이나 리시브 후의 4구 공격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5)번은 리시브 후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는 감각을 몸에 익히기 위하여 반드시 익혀야 할 연결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대표적인 연결 기술들 각각에 대하여 그 의미와 주의점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4. 포핸드 공격과 백핸드 블록의 연결

 

- 연결의 개요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연결 기술은 각종 포핸드 공격 기술과 백핸드 블록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연습할 때는 포핸드로 한번 공격하고 백핸드로는 빠른 타이밍에 막아내는 연습을 반복해서 행하게 됩니다. 포핸드 공격은 드라이브일 수도 있고 회전을 걸지 않은 공격일 수도 있습니다.

 

현대 탁구는 점점 빠른 타이밍을 중시하고 있고, 따라서 전진에서의 플레이가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 탁구대에 가까운 위치, 즉 전진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은 어디로 공이 오든 즉시 대처하여 타구가 부드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쪽 공격 + 왼쪽 수비", "포핸드 공격 + 백핸드 블록"이라는 플레이 방법은 최근만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전통적 플레이 방법이기도 합니다. , 포핸드 공격과 백핸드 블록의 연결은 예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는 가장 기본적인 연결이라는 것입니다.

 

펜홀더 선수들은 백핸드의 기본이 쇼트, 즉 블록이므로 백핸드 쪽으로 오는 공은 수비를 하고 포핸드 쪽으로 오는 공은 공격한다는 것에 더 익숙해져 있습니다. 반면 셰이크핸드 선수들은 백핸드 쪽에서 블록이 아니라 공격하기가 더 쉬우므로 이 "포핸드 공격과 백핸드 블록"이라는 개념 자체에 소홀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익혔다가도 세월이 흐르면서 백 쪽의 공격력이 높아지게 되면서 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백핸드 쪽으로 무조건 공격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 셰이크핸드라 할지라도 백핸드가 항상 공격이 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는 백핸드 공격이 아니라 백핸드 블록부터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것은 양핸드 전환의 기본이므로 초기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익혀 두고 포핸드 공격기술의 기본과 백핸드 블록의 기본도 이 "전환과 연결"을 고려하면서 가다듬어 가야 합니다.

 

- 기본적인 주의사항

이 연결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미들"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미들이란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쪽 겨드랑이 앞쪽을 말합니다. 이곳은 포핸드(몸 오른쪽 영역)와 백핸드(몸 정면)의 경계가 되는 곳으로서 이곳으로 공이 오면 포핸드와 백핸드 중 어느 쪽으로 타구해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물론 약속을 하고 포핸드와 백핸드를 번갈아 가며 연습할 때는 망설이지 않겠지만 실전에서 공은 반드시 그렇게 약속대로 오지는 않습니다. 가능하면 연습 자체도 어느 쪽으로 공이 올 지 불규칙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위치로 공이 오면 풋웍이나 바디웍으로 타구점을 가다듬을 줄 알아야 하며, 포핸드 공격을 할 것인지 아니면 백핸드 블록을 할 것인지를 확실하게 결정해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펜홀더 선수들의 경우는 미들에서도 쇼트 기술을 구사하기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셰이크핸드 선수들은 아주 중대한 문제가 됩니다. 펜홀더는 포핸드와 백핸드를 전환하는 중간 과정에서도 라켓면이 항상 앞쪽을 향하므로 어디서나 공을 칠 수 있지만 셰이크핸드는 라켓면으로 공을 칠 수 없는 포인트가 존재하므로 미들 처리가 어려운 것입니다.

 

, 포핸드와 백핸드를 전환하는 연습을 할 때는 하나의 타구를 끝낸 지점이 언제나 그 다음 타구(포핸드이든 백핸드이든) 동작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폴로스루가 끝나는 위치를 거의 일정하게 하고 그곳으로부터 굳이 기본자세로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포핸드이든 백핸드이든 다음 동작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대 탁구에서의 추세입니다. 기초기술 강좌와 원포인트 스텝업을 처음부터 꾸준히 읽어 오신 분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기술 자체의 기초에 대한 것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공격과 블록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

이제 51-2절에서 설명한 "기술적 차이에 의한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포핸드 공격과 백핸드 블록을 연결하는 연습을 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은 포핸드 공격에서 공격적인 성격이 점점 사라지고 포핸드 블록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백핸드 블록에 이끌려서 포핸드 공격의 백스윙이 점점 작아지면서 결국에는 "포핸드 공격과 백핸드 블록의 전환"을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양핸드 블록"을 연습하는 것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포핸드 쪽에 기회가 생기더라도 파워 있는 드라이브나 스매시로 강력하게 공격하지 못하고 약한 공만을 넘겨 보내게 되어 버립니다. "공격""블록"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덮어놓고 연습에 임하다 보면 이런 치명적인 문제점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기술을 연결할 때는 다음과 같은 기술적 차이점을 이해하고 이에 맞추어 연습에 임해야 합니다.

  포핸드 공격 백핸드 블록
임팩트 타이밍 바운드 후의 정점이 기본 바운드 직후
백스윙의 크기 크다 작다(거의 없다)
힘의 주체 자신의 힘으로 타구 상대방의 공의 힘을 이용

 

이 명백한 차이점을 이해하고 실행하면 포핸드 공격이 포핸드 블록으로 바뀌어 가는 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포핸드 공격에서의 타이밍은 "바운드 후의 정점"이라고 했습니다만, 빠른 타이밍을 중시하는 현대 탁구에서는 포핸드 공격의 타이밍 역시 백핸드 블록과 마찬가지로 바운드 직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같은 타이밍을 유지하는 것이 감각적으로 유리한 경우도 있으므로 때로는 권장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에도 역시 "백스윙의 크기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포핸드 공격은 "확실한 백스윙"이 있다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점입니다.

 

흔히 있는 일은 아닙니다만 정반대로 백핸드 블록이 포핸드 공격을 따라가는 일도 간혹 발생합니다. , 백핸드 블록을 하면서 바운드 직후가 아닌 정점에서 공을 잡는 것입니다. 물론 백핸드 공격의 기본에서는 정점에서 공을 잡는 것부터 연습합니다만, 이것은 공격이 아니라 블록입니다. , 공격의 기본은 그렇다 해도 실제로는 백핸드 공격 역시 빠른 타이밍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해야 타이밍 빠르게 상대방을 압박해 가는 탁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중국의 콩링후이 선수는 백핸드의 타이밍이 늦은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그 결과 대단히 안정되고 정교한 백핸드 공격을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지만, 빠른 타이밍으로 상대방을 압박해 갈 수 있다는 백핸드의 특징은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2000년 세계선수권에서 콩링후이와 대결하여 승리함으로써 스웨덴 우승의 주역이 된 페르손 선수는 콩링후이 선수의 이런 특징을 "백핸드 쪽의 약점"으로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작전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5. 포핸드 드라이브와 포핸드 강타의 연결(준비타결정타)

 

- 연결의 개요

포핸드 드라이브와 포핸드 강타(주로 스매시)를 연결하는 것은 공격 선수들이 아주 많이 사용하는 연결 패턴입니다. 특히 상대방의 후퇴회전 공에 대하여 준비타(선제공격)로는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결정타로는 드라이브가 아니라 스매시를 사용하는 선수들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의 공격적 랠리를 이런 패턴으로 이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만약 준비타와 결정타를 모두 드라이브로 하는 것이 플레이스타일인 선수, 즉 드라이브를 전천후로 사용하는 선수라면 이런 연결은 많이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드라이브를 단지 준비타로만 사용한다면 이 연결은 대단히 많이 사용될 것입니다. , 드라이브로 공격한 후의 다음 공이 포핸드 공격에 적합한 방향으로 날아온다거나 풋웍으로 움직여서 포핸드 공격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만족되어야만 합니다.

 

- 기술 간의 유사성에 따른 문제점

그런데 포핸드 드라이브 후 포핸드 강타라는 이 간단한 듯한 연결에서도 의외로 높은 빈도로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그 문제라는 것은 바로 "스매시 기술이 점점 나빠진다."는 것입니다. , "회전을 거는 공격"의 영향으로 "회전을 걸지 않는 공격"의 기본이 깨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각각의 기술 사이에는 명확한 경계가 없고 "섞인 기술"이나 "중간 기술"이 사용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선수가 의도적으로 상황에 맞추어 조절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드라이브 후 스매시를 하는 상황은 그렇게 중간적인 기술로 조절할 상황이 아니라 "확실하게 스매시"해야 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앞에 구사한 기술인 드라이브의 영향을 받아서 스매시가 이상해지기 쉽습니다. (이것은 스매시의 끝에 라켓을 약간 숙여서 안정성을 높이는 "드라이브 엔드 스매시"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드라이브 엔드 스매시 역시 임팩트의 핵심이 되는 것은 공을 잡아채지 않고 분명히 똑바로 때려서 강타하는 것이며 끝에 약간 라켓을 숙이는 것을 그저 약간 추가해 줄 뿐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그냥 스매시 그 자체이지 "드라이브 엔드 스매시" 같은 특별한 이름으로 부를 만한 것도 아닙니다.)

 

문제점의 원인은 두 기술이 모두 "포핸드 공격"의 범위에 속하는 것들로서 스윙에 유사한 점이 많은 것입니다. 허리를 돌려서 백스윙을 한다든가 백스윙의 크기가 크다든가 폴로스루에서 팔꿈치가 앞으로 나간다든가 하는 많은 부분이 비슷한데, 이것은 두 기술이 모두 포핸드 공격의 기본타법에서 파생되어 백스윙의 크기와 방법이나 임팩트 감각, 스윙 방향 등의 조절에 의하여 구별되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날아오는 공의 높이에 맞추어 이런저런 조절을 하다 보면 어느 것이 어느 기술인지 헛갈리기 쉽습니다.

 

포핸드 드라이브의 영향으로 포핸드 스매시가 어떤 식으로든 악영향을 받으면 연습을 하면 할수록 포핸드 스매시는 불안해지고 결국에는 마음껏 포핸드 스매시를 구사할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포핸드 드라이브와 포핸드 스매시의 근본적 차이를 이해하고 그 차이점이 동작으로 확실히 구분되도록 연습을 쌓아야만 합니다.

 

- 기술 간의 근본적 차이점

포핸드 드라이브와 포핸드 스매시를 연결하는 연습을 할 때는 우선 다음과 같은 근본적 차이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백핸드 드라이브와 백핸드 강타에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그리고, 처음의 포핸드 드라이브가 "후퇴회전에 대한 포핸드 드라이브"일 경우는 이 근본적 차이는 더욱 명확하고 극단적이 됩니다.

  포핸드 드라이브 포핸드 스매시
백스윙의 높이 낮다(하회전에 대한 드라이브일 경우는 더욱 낮다) 높다
백스윙에서의 라켓면 닫혀 있다.(손목 사용을 위한 것) 거의 중립이다.
스윙의 방향 앞으로 나가면서 올라가는 비스듬한 방향(하회전에 대해서는 올라가는 성분이 커짐) 거의 수평 방향(어깨 높이)
공을 맞추는 위치 1~3시 사이 3시 근처
임팩트 방법 긁어 올리듯이 잡아챈다. 똑바로 때린다.

 

포핸드 드라이브와 포핸드 스매시는 언뜻 보기에는 유사해 보이는 부분이 많으나 깊이 따져 보면 이렇게 엄청난 차이점이 있는 것입니다. 이 차이점을 이해하면서 연습하면 실전에서 스매시가 불안정하여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6. 백핸드 드라이브와 각종 포핸드 공격 기술의 연결(준비타결정타)

 

- 개요

그런데, 주로 셰이크핸드를 사용하는 양핸드 공격형 선수들의 경우는 선제공격을 포핸드 드라이브가 아닌 백핸드 드라이브로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여 찬스를 잡은 후 백핸드로 연속 강타하기도 하고 다음 공격은 포핸드로 이어가기도 합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백핸드 드라이브로 선제공격(준비타)을 한 후 다음 공격을 포핸드 공격으로 연결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51-4 절에서 살펴본 백핸드 블록과 포핸드 공격의 연결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백핸드 드라이브가 주로 먼저 사용되고 그 후에 포핸드 드라이브가 이어지는 것이며, 수비와 공격의 연속이 아니라 공격을 연속으로 이어가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때, 백핸드 드라이브로 찬스를 만든 데에 이은 포핸드 공격은 2가지 패턴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포핸드 드라이브 공격으로 이어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포핸드 스매시로 결정짓는 상황입니다.

 

- 백핸드 드라이브로 찬스를 만들고 다음 공은 포핸드 드라이브로 처리할 경우

이 경우는 포핸드와 백핸드라는 차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포핸드로 연속 드라이브를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동일한 "드라이브"라는 기술이므로 스윙의 방향, 타구점 등에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기술을 익히는 단계에서부터 가능한 한 동일한 타구점을 노리도록 연습해 두면 실전에서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연결해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백핸드 드라이브를 이용한 준비타(선제공격)가 상대방의 후퇴회전 공에 대한 공격이었을 경우에는 백스윙의 크기와 스윙 방향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처음의 백핸드 드라이브는 비교적 깊게(아래로) 백스윙하여 좀 더 윗 방향으로 스윙하는 반면 이어지는 포핸드 드라이브는 백스윙의 높이도 비교적 높으며 스윙은 수평 방향에 가까워진다(어찌 보면 스매시와도 공통점이 있음)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만 주의하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기본 기술에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백핸드 드라이브로 찬스를 만들고 다음 공은 포핸드 스매시로 결정짓고자 할 경우

백핸드 드라이브로 찬스를 만들고 그 다음 공에서 포핸드 스매시를 하는 경우는 51-5 절의 포핸드 드라이브 이후 포핸드 스매시를 하는 경우와 유사합니다. , 포핸드로 연속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백핸드 이후 포핸드이므로 기술의 유사성에서 오는 부작용은 오히려 적은 편입니다. 포핸드와 백핸드라는 결정적 차이 때문에 기술 사이의 유사성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51-5 절에서와 같은 차이점은 인식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포핸드 드라이브""백핸드 드라이브"로 바꿔 넣기만 하면 됩니다), 설령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할지라도 포핸드 스매시가 흔들리거나 하는 일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비교적 연습하기도 수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7. 백핸드 드라이브와 백핸드 강타의 연결

 

- 개요

양핸드 공격형 선수들은 백핸드 드라이브로 찬스를 잡은 후 다음 공이 백핸드 쪽으로 날아오면 곧바로 백핸드로 강타하는 전술을 즐겨 사용하기도 합니다. 백핸드 기술은 안정성과 파워 면에서 포핸드 기술보다 떨어지므로 가급적이면 포핸드 기술을 사용하기를 권합니다만, 언제나 포핸드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백핸드 기술은 갖춰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백핸드 기술까지 사용함으로써 전술을 다양화함과 동시에 공이 날아가는 각도의 폭도 더욱 넓힐 수 있기도 합니다.

 

백핸드 드라이브 후 백핸드 강타를 할 경우에 발생하기 쉬운 문제점은 51-5절에서의 "포핸드 드라이브 후 포핸드 스매시"의 경우와 거의 동일합니다. , 처음의 백핸드 드라이브(주로 후퇴회전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의 영향을 받아서 두 번째의 백핸드 강타의 스윙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 결과 찬스볼 임에도 불구하고 실수하여 자신의 플레이 전체를 크게 위축시켜 버리게 됩니다. 이 경우 역시 두 기술 사이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기억하여 연습함으로써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 기술들 사이의 차이점

백핸드 드라이브(주로 후퇴회전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와 백핸드 강타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후퇴회전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 백핸드 강타
백스윙의 높이 낮다.(허리 아래) 높다 (가슴 높이)
백스윙에서의 라켓면 닫혀 있다.(손목 사용을 위한 것) 거의 중립이다.
백스윙에서의 라켓 끝의 방향 아래 &뒤를 향한다.(역시 날카로운 손목 사용을 위한 것) 옆을 향한다.
스윙의 방향 앞으로 나가면서 올라가는 비스듬한 방향 거의 수평 방향(가슴 높이)
공을 맞추는 위치 1~3시 사이 3시 근처
임팩트 방법 긁어 올리듯이 잡아챈다. 똑바로 때린다.

 

이 차이점을 이해하고 확실하게 구분하여 연속 기술을 구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8. 백핸드 푸시와 백핸드 블록의 연결

 

- 개요

백핸드 푸시는 탁구대 위에서 후퇴회전을 걸어서 공을 상대 코트로 넘기는 기술로서 공격도 수비도 아닌 기술이며 주로 리시브할 때 많이 사용되는 기술입니다. 그리고 백핸드 블록은 전진에서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 기술입니다.

 

이 두 가지 기술들은 성격이 다른 기술들입니다만 실전에서 이들을 연결해야 할 상황은 대단히 많이 발생하므로 이들의 연결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필수적으로 익혀 두어야만 합니다.

 

, 푸시(보스커트)로 리시브를 한 것을 상대방이 드라이브 혹은 다른 기술로 선제공격을 가해 오는 것을 블록으로 막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포핸드 쪽이라면 좀 더 공격적으로 이어갈 수 있으나, 백핸드 쪽은 블록이 기본이 됩니다. 서버의 입장에서도 백핸드 쪽으로 후퇴회전 서비스를 넣고 그 다음 공을 다시 백핸드 쪽으로 공격하는 것은 아주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기술 사이의 전환을 연습해 두지 않으면 실전에서는 재빠르게 연결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처음에 구사했던 백핸드 푸시의 영향 때문에 그 다음의 블록에서 스윙 방향이 올바르지 못하게 되거나 라켓면이 너무 올라가서 실수하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두 기술 사이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구별하여 연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백스윙이 끝나는 위치를 통일시킴으로써 하나의 스윙이 끝난 후 어떤 기술을 구사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기술들 사이의 차이점

백핸드 푸시와 백핸드 블록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백핸드 푸시 백핸드 블록
백스윙의 높이 탁구대 면보다 높다. 탁구대 면과 같은 높이
라켓면 많이 열린다.(위를 본다) 중립 또는 닫힌다.
백스윙에서의
라켓 끝의 방향
약간 뒤를 향한다, 옆을 향한다.
스윙의 방향 거의 수평 방향 앞으로 나가면서 비스듬하게 올라간다.
공을 맞추는 위치 4~6시 사이 1~3시 사이
임팩트 감각 공을 위에 올리고 똑바로 밀어낸다. 벽을 만들어 튕겨낸다.

 

이 정도만 이해하고 연습하면 이 두 기술을 구분하여 연결하는 것에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9. 푸시와 공격기술의 연결

 

- 개요

푸시를 한 후 다음 공을 선제공격하는 것 역시 필수로 익혀 두어야 할 연결 기술입니다. 푸시로 리시브했을 때 상대방이 그것을 공격해 왔다면 51-8절과 같이 블록을 하게 되지만 상대방이 만약 다시 푸시로 넘겨 왔다면 이번에는 이쪽이 공격할 찬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공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넓은 의미에서 보면 후퇴회전 서비스를 넣은 후에 3구 공격을 하는 것 역시 여기에 연관 지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퇴회전 서비스 후에 상대방이 선제공격으로 리시브하는 것을 블록으로 막아내는 경우는 앞의 51-8절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후의 플레이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 외의 것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어떤 선수이든 자신의 서비스는 그 후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기술로 연결 지을 수 있어야만 그 서비스가 비로소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는 것만을 말씀드리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 기술적인 차이점

공격 기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기술적인 차이점을 한마디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푸시 후에 다시 넘어오는 공이 푸시일 경우는 주로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회전을 걸지 않고 선제공격하는 것(각도타법 : 후퇴회전에 대한 스매시라고 할 수도 있으나 엄밀히 따지면 스매시는 아닙니다)이고, 두 번째는 회전을 걸어 선제공격하는 것(드라이브)입니다.

 

푸시와 푸시에 대한 선제공격 기술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푸시 푸시에 대한 공격
백스윙의 높이 탁구대 면보다 높다 탁구대 면보다 낮다.
스윙의 방향 거의 수평 방향 앞으로 나가면서 비스듬하게 올라간다. (올려치는 방향이 강조됨)

 

차이점이라는 것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으나 푸시와 그에 대한 공격은 너무나 차이가 나고 유사성이 적은 기술이므로 특별히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연결할 때의 주의사항"은 아니지만 회전을 거는 공격과 회전을 걸지 않는 공격 사이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회전을 거는 공격, 즉 드라이브에서는 백스윙을 할 때 오른발(오른손잡이의 경우)에 체중을 완전하게 실어 줍니다. 따라서 타이밍은 약간 늦어지지만 전신의 힘을 사용한 스윙이 가능합니다. 반면, 회전을 걸지 않고 공격할 경우는 오른발에 체중을 다 싣지 말고 일부만 실어 주면서 좀 더 타이밍을 빠르게 하여 때립니다. "긁어 올리는 것""각도를 맞추어 때리는 것"이라는 또 다른 차이점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0. 푸시와 커트의 연결 - 수비전형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것은 수비전형 선수들이 푸시와 커트를 연속으로 구사할 경우입니다.

 

- 개요

수비전형 선수들은 주로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는 스윙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내는 기술인 커트(혹은 커트 수비)를 중심으로 플레이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공격하지 않고 푸시(후퇴회전 공으로 밀어 넣는 기술)를 보내 왔을 경우는 수비 기술인 커트는 사용할 수 없고 좀 더 앞으로 움직여서 푸시로 그 공을 받아내야 할 것입니다. , 리시브 등에서 푸시를 한 후에 상대방이 그것을 공격해 왔을 경우는 다시 물러나서 커트로 받아내는 수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수비전형 선수들은 푸시와 커트를 번갈아가며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반드시 생깁니다. 따라서 푸시 다음에 커트 혹은 커트 다음에 푸시를 하는 연습을 반드시 해 두어야 합니다.

 

 

 

 

- 문제점

그런데 커트와 푸시는 팔을 움직이는 모양과 공이 임팩트 되는 감각 등에서 매우 유사한 기술입니다. , 결과적으로 만들어지는 구질 역시 후퇴회전이 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스윙 방향 외에는 동일한 기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 바로 그것 때문에 푸시를 커트와 혼동하여 부르는 일이 많기도 한 것입니다. , 실제로 그것을 혼동한다 하여 큰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푸시를 해야 할 때 찍어 내리며 자르려다가 실패하는 초보적 실수는 많이 벌어집니다만) 그러나, 커트와 푸시를 서로 연결하여 구사할 때는 이 두 기술 사이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으면 서로의 영향으로 하나의 기술이 엉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구사한 기술의 영향으로 그 다음 기술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 두 기술을 비슷한 동작으로 구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푸시를 한 공이 넘어가지 않고 네트에 걸려 버리기도 하고, 커트한 공이 높게 떠버리기도 합니다. 이것은 이 두 기술의 유사성 때문에 서로 간에 미치는 악영향입니다. 일반적으로 커트 후의 푸시에서 실수가 많이 일어나며, 푸시 후의 커트에서는 그렇게 실수가 많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이런 실수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 기술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 기술적 차이점

 

다음은 커트와 푸시의 기술적인 분명한 차이점입니다.

  푸시 커트
대상이 되는 공 후퇴회전이 걸린 공 상대방의 공격
상대방의 공의 깊이 비교적 짧다 탁구대 밖으로 길게 나온다.
기술을 구사하는 영역 탁구대 위 (상대방의 공에 따라 탁구대에서 떨어질 수도 있음) 탁구대에서 떨어진 위치
스윙의 방향 수평 방향(뒤에서 앞으로) 위에서 아래로
타구점 바운드 후의 정점 혹은 정점 전 바운드의 정점 혹은 정점 후
라켓면 크게 열림 작게 열림

 

유사한 두 기술이지만 이렇게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푸시는 "뒤에서 앞으로"의 스윙이고 커트는 "위에서 아래로"의 스윙이라는 것입니다. 이 명백한 차이점을 인식한다면 실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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