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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

명심보감 20. 부행편(婦行篇)

by 산산바다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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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부행편(婦行篇)

 

부행편(婦行篇)은 여성들의 바른 행실과 역할에 대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 중에는 오늘날에 적용하기 어려운 생활 방식들도 있으나 그 정신만은 계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益智書云 女有四德之譽 一曰婦德 二曰婦容 三曰婦言 四曰婦工也

익지서운 여유사덕지예 일왈부덕 이왈부용 삼왈부언 사왈부공야

 

▶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덕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婦德)을 말하고, 둘째는 부용(婦容)을 말하고, 셋째는 부언(婦言)을 말하며, 넷째는 부공(婦工)을 말하느니라.”고 하셨다.

 

 

婦德者 不必才名絶異 婦容者 不必顔色美麗 婦言者 不必辯口利詞 婦工者 不必技巧過人也

부덕자 부필재명절이 부용자 부필안색미려 부언자 부필변구리사 부공자 부필기교과인야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와 이름이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부용(婦容)이라는 것은 반드시 얼굴이 아름답고 고움을 말함이 아니요. 부언(婦言)이라는 것은 반드시 입담이 좋고 말 잘하는 것이 아니요. 부공(婦工)이라는 것은 반드시 손재주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其婦德者 淸貞廉節 守分整齊 行止有恥 動靜有法 此爲婦德也 婦容者 洗浣塵垢 衣服鮮潔 沐浴及時 一身無穢 此爲婦容也 婦言者 擇師而說 不談非禮 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此爲婦言也 婦工者 專勤紡積 勿好暈酒 供具甘旨 以奉賓客 此爲婦工也

기부덕자 청정렴절 수분정제 행지유치 동정유법 차위부덕야 부용자 세완진구 의복선결 목욕급시 일신무예 차위부용야 부언자 택사이설 부담비례 시연후언 인부염기언 차위부언야 부공자 전근방적 물호운주 공구감지 이봉빈객 차위부공야

 

부덕(婦德)이라 함은 맑고 절개가 곧으며, 분수를 지키며 몸가짐을 고르게 하고 한결같이 얌전하게 행하고 행동을 조심하며, 행실을 법도에 맞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덕(婦德)이 되는 것이요. 부용(婦容)이라 함은 먼지나 때를 깨끗이 빨아 옷차림을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 때에 하여 몸이 더러움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용(婦容)이 되는 것이요. 부언(婦言)이라 함은 말을 가려서 하며, 예의에 어긋나는 말을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때에 말해서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부언(婦言)이 되는 것이요. 부공(婦工)이라 함은 길쌈을 부지런히 하며 술을 빚어내기를 좋아하지 않고, 좋은 맛을 갖추어서 손님을 접대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공(婦工)이 되느니라.

 

 

此四德者 是婦人之所不可缺者 爲之甚易 務之在正 依此而行 是爲婦節

차사덕자 시부인지소부가결자 위지심이 무지재정 의차이행 시위부절

 

이 네 가지 덕은 부녀자로서 하나도 빠질 수 없는 것이니 행하기 매우 쉽고 힘씀이 바른데 있으니, 이를 의지하여 행하여 나간다면 곧 부녀자로서의 범절이 되느니라.

 

 

太公曰 婦人之禮 語必細

태공왈 부인지례 어필세

 

태공이 말하기를 부인의 예절은 말이 반드시 곱고 가늘어야 하느니라.” 고 하셨다.

 

 

賢婦 令夫貴 惡婦 令夫賤

현부 영부귀 악부 영부천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하고, 악한 부인은 남편을 천()하게 하느니라.

 

 

家有賢妻 夫不遭橫禍

가유현처 부부조횡화

 

집에 어진 아내가 있으면 그 남편이 뜻밖의 화를 만나지 않으리라.

 

 

賢婦 和六親 侫婦 破六親

현부 화육친 녕부 파육친

 

어진 부인은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간악한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트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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