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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江神子(黃昏猶是雨纖纖) 강신자(황혼유시우섬섬)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30.

산과바다

황혼녘에 여전히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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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江神子(黃昏猶是雨纖纖) 강신자(황혼유시우섬섬) : 소식(蘇軾)

               <어제 황혼 녘에 여전히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江神子(강신자)는 사패명(詞牌名)이다.

 

大雪有懷朱康叔使君, 亦知使君之念我也, 作江神子寄之.

큰 눈이 내려 주강숙 태수가 그리운데 태수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 줄 알기에강신자를 지어서 부친다.

 

黃昏猶是雨纖纖曉開簾欲平簷江闊天低無處認青簾孤坐凍吟誰伴我揩病目捻衰髯

使君留客醉厭厭)水晶鹽為誰甜手把梅花東望憶陶潛雪似故人人似雪雖可愛有人嫌.

 

 

黃昏猶是雨纖纖(황혼유시우섬섬)

曉開簾(효개렴)欲平簷(욕평렴)

江闊天低(강활천저)無處認青簾(무처인청렴)

孤坐凍吟誰伴我(고좌동음수반아)

揩病目(개병목)捻衰髯(염쇠염)

어제 황혼녘에 여전히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새벽에 발을 걷고 보니 쌓인 눈이 처마에 닿으려 하네.

강은 넓고 하늘은 나직하여 술집 깃발은 알아볼 수 없다네.

추운 곳에 홀로 앉아 시를 읊는데 누가 함께 하겠소?

병든 눈을 비비고 노쇠한 수염을 비비 꼰다오.

 

 

使君留客醉厭厭(사군류객취염염)

水晶鹽(수정염)為誰甜(위수첨)

手把梅花(수파매화)東望憶陶潛(동망억도잠)

雪似故人人似雪(설사고인인사설)

雖可愛(수가애)有人嫌(유인혐).

그대는 손님을 붙잡아두고 술에 취해 즐겁겠지.

안주로 먹는 수정염(水晶鹽)은 누가 있어서 달콤할까?

나는 손에 매화 쥐고 동쪽을 바라보며 도잠(陶潛)을 생각한다네.

눈은 친구 같고 친구는 눈과 같아

비록 사랑스럽긴 해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

 

 

* 江神子(강신자) : 사패명(詞牌名). 江城子(강성자), 촌의원(村意遠), 수정렴(水晶簾)이라고도 한다. 당나라 때에는 단조(單調)였는데 송나라 사람들이 쌍조(雙調)로 바꾸어 70의 쌍조(雙調)가 되었다.

* 朱康叔使君(주강숙사군) : 주수창(朱壽昌 : 1014~ 1083). ()는 강숙(康叔)이다. 북송(北宋)시기의 관리이자 효자로 당시 악주태수가 되어 청렴하고 백성들을 사랑하여사군(使君)’이라는 존칭으로 불렸으며, 소식이 황주에 있을 때 서로 친밀하게 편지를 주고받았다.

* 雨纖纖(우섬섬) :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다.

* 青簾(청렴) : 청기(靑旗). 주막집의 표시로 세운 기.

* () : 문지르다.

* () : 꼬다. 비틀다.

* 厭厭(염염) : 술을 마셔 기분이 좋은 모양. 술에 몹시 취하다.

* 水晶鹽(수정염) : 수정 같은 소금. 염전에서 알갱이가 굵은 소금.

* () : 달다.

* 東望憶陶潛(동망억도잠) : 동쪽을 바라보며 도잠(陶潛)을 생각한다네. 소식은 도연명을 흠모하였다. 도연명의 시 음주에는採菊東籬下(채국동리하), 悠然見南山(유연견남산). : 동쪽 울타리 밑에서 국화를 따다가, 한가로이 남산을 바라보노라.“라는 표현이 있다.

음주이십수(飲酒二十首) 其五 - 도연명(陶淵明)(음주20수 중 제5) -도연명(陶淵明)

 

* 陶潛(도잠) : 陶淵明(도연명 : 365427). 동진(東晋) 말기에서 남조(南朝)의 송대(宋代) 초기에 걸쳐 생존한 중국의 대표적 시인. 평생 술과 함께 하며 은자(隱者)로 살았고 주요 작품으로<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도화원기(桃花源記)도화원기>, <귀거래사(歸去來辭)>등이 있다.

 

* 江神子(黃昏猶是雨纖纖) 강신자(황혼유시우섬섬)은 소식이 송() 신종(神宗) 원풍(元豊) 4(1081) 12월에 지은 사()이다. 소식(蘇軾)은 원풍(元豐) 3(1080) 2월 황주(黃州)로 좌천되어 원풍7년까지 황주에 유배되어 있었다. 원풍(元豊) 4(1081)부터 황주에서 땅을 개간한 후 동파(東坡)라 이름 짓고 자신을 동파거사(東坡居士)라고 불렀다. 동파(東坡)라는 그의 호는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시 악주태수(鄂州太守) 주수창과 친밀하게 서신을 왕래했는데 원풍 412월에 큰 눈이 내려 소식이 친구인 주수창을 그리워하며 지은 사이다. 멀리 있는 친구를 그리워하며 평소 도연명을 흠모하여 자신을 도연명에 비유하였다.

 

江城子(蘇軾)可以指

* 江城子 (密州出獵)

* 江城子 (湖上與張先同賦時聞彈箏)

* 江城子 (乙卯正月二十日夜記夢)

* 江城子 (夢中了了醉中醒)

* 江城子 (東武雪中送客)

* 江城子 (別徐州)

* 江城子 (孤山竹閣送述古)

* 江城子 (前瞻馬耳九仙山)

* 江城子 (玉人家在鳳凰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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