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王鞏屢約重九見訪(왕공루약중구견방) : 소식(蘇軾)
왕공이 중양절에 찾아오기로 여러 차례 약속해 놓고도
原題는 王鞏屢約重九見訪 旣而不至以詩送將官梁交且見寄次韻答之交頗文雅不類武人家有侍者甚惠麗(왕공루약중구견방 기이불지이시송장관양교차견기차운답지교파문아불류무인가유시자심혜려) 이다.
知君月下見傾城,破恨懸知酒有兵。老守無何惟日飮,將軍競病自詩鳴。
花枝不共秋欹帽,筆陣空來夜斫營。愛惜微官將底用,他年只好寫銘旌。
知君月下見傾城 : 그대가 달 아래서 뛰어난 미인을 보는 줄 알고
破恨懸知酒有兵 : 한을 없애주는 데 좋은 무기는 술이라네.
老守亡何惟日飮 : 늙은 태수는 날마다 술이나 퍼마시고
將軍競病自詩鳴 : 장군은 병과 겨루며 스스로 시를 읊네.
花枝不共秋敲帽 : 꽃가지는 함께 못하고 가을바람에 모자가 떨어지고
筆陣空來夜斫營 : 필진이 공연히 와서 밤에 진영을 치네.
愛惜微官將底用 : 어디에다 쓰려고 미관말직에 연연하시나.
他年只好寫銘旌 : 훗날 명정을 쓰기에나 좋을 뿐 일터인데
* 필진(筆陣) : ① 글로써 논전(論戰)할 때, 상대편에 대응하는 논리의 전개 등에 관한 계획·방법·태도 따위의 포진. ② 정기 간행물에 기고하는 집필자의 진용.
* 미관말직(微官末職) : 지위가 아주 낮은 벼슬. 미말지직(微末之職).
* 명정 (銘旌) : 다홍 바탕에 흰 글씨로 죽은 사람의 품계·관직·성씨를 기록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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