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次韻呂梁仲屯田(차운여량중둔전) : 소식(蘇軾)
여량홍 부근에 사는 둔전 원외랑 중씨의 시에 차운하여서
雨葉風花日夜稀,一杯相屬竟何時。空虛豈敢酬瓊玉,枯朽猶能出菌芝。
門外呂梁從迅急,胸中雲夢自逶遲。待君筆力追靈運,莫負南臺九日期。
雨葉風花日夜稀 : 비 맞은 잎과 날리는 꽃이 밤낮으로 적어지는데
一杯相屬竟何時 : 서로 한 잔을 권할 날이 언제일런가?
空虛豈敢酬瓊玉 : 쭉정이로 어찌 감히 경옥(瓊玉)에 보답하리오
枯朽猶能出菌芝 : 말라 죽은 나무에도 영지는 나오네.
門外呂梁從迅急 : 대문 밖엔 여량홍이 거침없이 달리고
胸中雲夢自透遲 : 가슴 속엔 운몽택이 절로 늦게 통할 터이네.
待君筆力追靈運 : 그대의 필력이 사령운을 따라잡아
莫負南臺九日期 : 희마대에서 중양절의 기약을 저버리지 말아요
* 瓊玉(경옥) : 아름다운 구슬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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