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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小雅

235. 白華(백화)-詩經 小雅(시경 소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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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雅(소아)

七. 魚藻之什(어조지십) 227~240

 

235 白華(백화)

             하얀 꽃

 

白華菅兮(백화관혜) : 하얀 꽃 솔새

白茅束兮(백모속혜) : 흰 띠풀로 묶는다

之子之遠(지자지원) : 그분은 멀리 떠나가리라

俾我獨兮(비아독혜) : 나만을 외롭게 하는 구나

 

英英白雲(영영백운) : 뭉게뭉게 이는 흰 구름

露彼菅茅(노피관모) : 저 솔개와 띠풀에 이슬 맺혔다

天步艱難(천보간난) : 시운은 어려워만 가는데

之子不猶(지자부유) : 그분은 다른 사람 같지 않도다

 

滮池北流(표지배류) : 표지물은 북으로 흘러가

浸彼稻田(침피도전) : 저 논들을 적셔 주는 구나

嘯歌傷懷(소가상회) : 아픈 가슴, 긴 한숨

念彼碩人(념피석인) : 저 임의 생각이로다

 

樵彼桑薪(초피상신) : 뽕나무 땔감을 베어다가

卬烘于煁(앙홍우심) : 나는 화덕에 불을 지핀다

維彼碩人(유피석인) : 저 임의 생각

實勞我心(실노아심) : 진정 내 마음을 피곤하게 한다

 

鼓鍾于宮(고종우궁) : 집안에서 치는 종

聲聞于外(성문우외) : 그 소리 밖에서 들린다

念子懆懆(념자조조) : 그대 생각에 애가 탄다

視我邁邁(시아매매) :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有鶖在梁(유추재량) : 두루미는 고깃보에 있고

有鶴在林(유학재림) : 학은 숲속에 있도다

維彼碩人(유피석인) : 저 임의 생각

實勞我心(실노아심) : 진정 내 속을 괴롭히는 구나

 

駌鴦在梁(원앙재량) : 원앙새 고깃보에서

戢其左翼(집기좌익) : 왼쪽 날개 걷고 붙어있구나

之子無良(지자무량) : 그분은 선량하지 못해

二三其德(이삼기덕) : 그 마음 다르구나

 

有扁斯石(유편사석) : 나지막한 돌 있어

履之卑兮(리지비혜) : 밟는 이도 천해보이는 것

之子之遠(지자지원) : 그분 멀리 떠나가니

俾我疷兮(비아저혜) : 나를 병들게 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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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華菅兮  白茅束兮  之子之遠  俾我獨兮

이다. 白華野管인데, 이미 마전한 것을 이라 한다. 之子幽王指斥한 것이다. 使이다. 申后 自我이다. 幽王申女하여 王后를 삼고서 또 褒姒를 얻고는 申后를 내쳤다. 따라서 申后가 이 를 지은 것이다. 말하자면, “白華로 왕골을 만들었다면 흰 띠풀로 묶나니, 두 물건이 지극히 미미하지만 오히려 반드시 서로 기다려서 을 삼거늘, 어찌하여 之子(나를) 멀리하여 나로 하여금 혼자이게 하는가.”

 

英英白雲  露彼菅茅  天步艱難  之子不猶

이다. 英英은 가볍고 밝은 모양이다. 白雲水土의 가볍고 맑은 기운인데 저녁에 하여 이로 飛騰하는 것이요, 는 바로 그 흩어지면서 下降하는 것이다. 이니, 天步時運이란 말과 같다. 圖謀함이다. 혹자는 는 같음이다.”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구름의 物件들을 윤택하게 함이 미미하다 해서 입혀주지 않음이 없거늘 지금 時運艱難한데도 之子는 도모하지 않으니 白雲管茅에게 이슬을 내려줌만도 못한 것이다.

 

滮池北流  浸彼稻田  嘯歌傷懷  念彼碩人

이다. 는 흐르는 모양이다北流·의 사이에 물이 많이 북쪽으로 흐른다碩人尊大하는 명칭인데, 또한 幽王을 이름이다말하자면, 小水微微하게 흐를 적에도 오히려 능히 浸灌하거늘, 왕은 尊大한데도 도리어 능히 그 총애와 은택을 하지 않으니, 이때문에  나로 하여금 휘파람 불며 노래하여, 마음 상하고 그리워하여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樵彼桑薪  卬烘于煁  維彼碩人  實勞我心

이다. 는 나무하는 것이다. 桑薪은 좋은 섭나무이다. 은 나요, 은 불태움이다. 은 솥이 없는 부엌이니, 불을 땔 수는 있지만 烹飪할 수는 없는 것이다. 桑薪은 마땅히 烹飪할 것인데도 단지 燎燭하기만 하니 嫡后尊大한데도 도리어 卑賤한 대우를 받는 것을 한 것이다.

 

鼓鍾于宮  聲聞于外  念子懆懆  視我邁邁

이다. 懆懆는 근심하는 모양이요, 邁邁는 돌아보지 않음이다. 에서 친다면 종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는데당신을 懆懆히 그리워하는데도 도리어 나보기를 邁邁히 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有鶖在梁  有鶴在林  維彼碩人  實勞我心

이다. 禿鶖이다. 魚梁이다蘇氏가 말하였다. “은 모두 물고기를 먹는다. 그러나 에서마는 淸濁에서 分間이 있거늘, 지금 魚梁에 있고 학은 수풀에 있으니, 는 배부르고 은 굶주린 것이다. 幽王褒姒를 나아가게 하고 申后를 내치니, 비유하자면 를 기르고 을 버리는 것이다.

 

鴛鴦在梁  戢其左翼  之子無良  二三其德

이다. 그 왼쪽 날개를 접는 것은 그 떳떳함을 잃지 않음이다. 함이다. 二三其德鴛鴦만도 못함이다.

 

有扁斯石  履之卑兮  之子之遠  俾我疧兮

이다. 은 낮은 모양이다. 使, 病痛스러워 함이다. 扁然히 낮은 돌을 밟는 자 또한 낮은 것이니, 이 낮다면 총애하는 자도 또한 비천하다. 이 때문에 之子가 멀리하여 나로 하여금 병통 스럽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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