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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핀란디아(시벨리우스)

by 산산바다 2010. 12. 25.

산과바다

Jean Sibelius : Finlandia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Finlandia(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오래전(1968년) 고등학교(대전 보문고)시절에 불라스밴드 일원으로 클라리넷을 1년간 연습하여 전국 대회(서울음대)에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멜로디 하나하나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군요

 

 

 

 

 

 

핀란디아(Finlandia) Op.26핀란드작곡가장 시벨리우스의 작품이다. 1899년에 초판이 쓰였으며, 이후 1900년에 수정판이 쓰였다. 핀란디아는 러시아 제국의 언론 검열에 비밀스럽게 저항하는 1899년 프레스 세러브레이션을 위해 작곡된 일곱 작품 중 마지막으로 쓰였다. 이 일곱 개의 작품 하나하나는 핀란드 역사의 몇몇 에피소드를 극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참고 : 핀란드의 역사)

 

 

 시벨리우스 공원(헬싱키)의 조각상들

 

일반적인 연주 시간은 대략 7분 30초에서 9분가량이다.

핀란디아는 그 당시 러시아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콘서트마다 작품명을 우스꽝스럽게 바꿔가며 연주되었다. 이 작품은 여러 가명으로 불리며 연주되었는데, 그 중에 가장 뻔뻔하기로 유명했던 이름은 바로 핀란드의 봄에 들어오는 즐거운 기분(Happy Feelings at the awakening of Finnish Spring)이었다.

 

이 작품은 당시 핀란드인의 국민적인 투쟁을 불러일으키는듯 한 선동적이고 사나운 음률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작품의 끝으로 갈수록 오케스트라에는 고요함이 짙어오고, 이때 잔잔한 핀란디아 송가(Finlandia Hymn)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종종 전통 민속 음악 멜로디로 오인용되기도 하는 송가 부분은 사실은 시벨리우스의 창작물이다.

작곡가 시벨리우스는 1900년에 작품 전체를 피아노를 위한 연주곡으로 편곡했다.

시벨리우스는 이후 핀란디아 송가를 독립시켜 별도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1941년, Veikko Antero Koskenniemi가 가사를 쓴 이 송가는 핀란드의 가장 중요한 국가(國歌)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가사만 바뀐 채 찬송가 '내 영혼아 잠잠하여라(Be Still, My Soul)'로 불리며 지구상에 잠시 존재했던 아프리카 국가인 비아프라 공화국의 공식 국가(國歌)인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Land of the Rising Sun)'으로 불리기도 했다.

 

 

 

Jean Sibelius
Symphonic Poem Finlandia Op.26

 

조국 핀란드에 대한 시벨리우스의 열렬한 찬가로서 그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핀란드는 약소 국가로 13세기 경부터 19세기 초까지는 스웨덴, 그 이후엔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핀란드의 역사는 항상 스웨덴과 러시아의 공포에 노출되는 운명에 있었다. 이 곡이 쓰여진 당시에도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었고 그 압정에 시달리고 있었다.

 

무수한 호수와 삼림이 엮어내는 아름다운 조국의 자연을 찬양한 이 향시는 곤경에 허덕이는 전국민의 애국심을 한껏 부추기는 애국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인 배려에서 걸핏하면 연주금지라는 사태까지 낳곤 했었다.

러시아의 핀란드에 대한 압박이 심하게 되자 애국적 저항 운동이 불붙게 된 시기에 34세의 청년 시벨리우스는 1899년 애국 찬가인이 작품을 작곡하여 민족정신을 고취시켰다.

 

Symphonic Poem 'Finlandia'

 

핀란드는 13세기경부터 19세기 초까지는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던 대공국 이었으나, 1808년 러시아의 핀란드에의 침공을 스웨덴이 격퇴하지 못했기 때문에, 1809년 이후로는 러시아의 속국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완전히 영토화 되었던 것은 아니고, 처음에는 스웨덴 시대로부터 이어왔던 대공국으로서의 대우를 유지했으나, 러시아황제 니콜라이 1세 (재위 1825~55년)의 시대 이후, 핀란드의 자치권이 침해당해 오다가, 니콜라이 2세(재위 1894~1917)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핀란드의 자유는 박탈당하여, 러시아의 속령화 정책이 강제로 추진되었다.

그 때문에 핀란드에서는 애국 독립 운동이 격렬하게 고조되었다.

이 운동으로 말미암아 갖가지 행사가 벌어졌는데, 그 중의 하나로는 문화적 행사를 가짐으로써 국민의 애국열을 높이고, 나아가 독립 운동의 자금을 모금하려는 시도가 일어났다.

그 한 가지로 민족적 역사극 '옛 부터의 정경'이 상연되게 되었다.

1899년의 일이었다. 시벨리우스는 음악가로서 이 연극의 상연에 참가했다.

이 희곡을 위하여 쓴 음악은 각 장면을 위한 전주곡과 대사의 배경 주 음악 그리고 힘찬 피날레였다.

이 극음악에서 후에 '역사적 정경, 제 1'(직품 25)와 교향시 '핀란디아'가 만들어졌다. 이 작품 속에 담겨진 열렬한 애국심을 오늘 날에는 누구든지 금방 감지할 수가 있지만, 처음 발표 당시에는 청중도 비평가들도, 이 곡의

의미를 잘 몰랐었던 것 같다고, 시벨리우스 연구가 칼 에크만(Karl Ekman)은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곧 청중은 이 작품 속의 뜨거운 애국심을 알아들었다.

이것을 눈치 챈 러시아 관헌은, 핀란드 국내에서 이 곡의 연주를 불온하다 하여 금지시키고 말았다.

그러나 러시아의 눈이 미치지 않는 나라에서는 , 다른 타이틀로 바꾸어서 러시아의 눈을 피해 연주한 일이 있었다. 그리고 이 교향시의 중간부의 선율에는 후에 베이코 코스켄니에미(Veikko Koskenniemi)가 시를 써넣어 '핀란디아 찬가'라는 합창곡으로 만들었다.

핀란디아 찬가는 '오, 핀란드여 보아라 너의 날이 밝아오는 것을'이라는 가사로 시작된다. 이 곡은 오늘날 핀란드의 준 애국가처럼 애창되고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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