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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한산시집331

습득시(拾得詩) 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습득(拾得) 詩 《詩 二十四首 其 八》 습득시(拾得詩) 8 從來是拾得(종래시습득) : 원래 이 습득이란 不是偶然稱(불시우연칭) : 우연한 일컬음이 아니다. 別無親眷屬(별무친권속) : 따로 친한 권속도 없고 寒山是我兄(한산시아형) : 한산 그이가 내 형이네 兩人心相以(양인심상이) : 두 사람 마음이 서로 같나니 誰能徇俗情(수능순속정) : 세상 인정을 누가 따르랴. 若問年多小(약문년다소) : 만일 나이의 많고 적음 물으면 黃河幾道淸(황하기도청) : "황하 몇 번이나 맑았더냐?"고. [해설] 습득과 한산은 서로가 알아주는 유일한 벗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교류는 세속을 벗어난 것이었다. 세상일이나 나이의 많고 적음이 둘 사이의 교류에는 아무런 소용이.. 2024. 3. 18.
습득시(拾得詩) 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습득(拾得) 詩 《詩 二十四首 其 七》 습득시(拾得詩) 7 寒山自寒山(한산자한산) : 한산은 제 한산이요. 拾得自拾得(습득자습득) : 습득은 제 습득이다. 凡愚豈見知(범우개견지) : 어리석은 이들 어찌 보아 알거냐? 豊干却相識(풍간각상식) : 풍간이 있어 서로 알아주리라. 見時不可見(견시불가견) : 보는 때에도 볼 수 없거니 覓時何處覓(멱시하처멱) : 찾을 때에는 어디 가 찾으려는고? 借問有何緣(차문유하연) : 묻나니 이 무슨 인연인가? 向道無爲力(향도무위력) : 내 말하노라, '무위의 힘이라고'. [해설] 한산과 습득을 알아주는 이는 오직 국청사의 시주승이던 풍간밖에 없었다. 이들의 인연이야말로 그들은 서로 진리를 알고 있었던 까닭에 전혀 .. 2024. 3. 18.
습득시(拾得詩) 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습득(拾得) 詩 《詩 二十四首 其 六》 습득시(拾得詩) 6 世上一種人(세상일종인) :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 있어 出性常多事(출성상다사) : 성질이 원래 일 많은 것 좋아하네. 終日傍街衢(종일방가구) : 한종일 거리를 쏘다니면서 不雜諸酒肆(불잡제주사) : 이곳저곳 술집은 떠나지 않고 爲他爲保見(위타위보견) : 남의 보증이나 주선 꾼 되고 替他說道理(체타설도리) : 남을 대신해 이치를 따지나니 一朝有乖張(일조유괴장) : 하루아침에 잘못된 일 생기면 過咎全歸汝(과구전귀여) : 그 허물은 완전히 그에게 돌아간다. [해설] 너 자신의 일이나 똑바로 해라. 이집 저집 찾아다니고 남의 보증 서지 마라. 남을 위해 앞장서서 시비를 가리다가 패가망신하면.. 2024. 3. 18.
습득시(拾得詩) 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습득(拾得) 詩 《詩 二十四首 其 五》 습득시(拾得詩) 5 南女爲婚嫁(남녀위혼가) : 남자 여자 서로 혼인하는 것 俗務是常儀(속무시상의) : 세상일로써 마땅한 일이다. 自量其事力(자량기사력) : 그러나 스스로 제힘은 알아 하리 何用廣張施(하용광장시) : 무엇을 그리 떠벌릴 것 있는가? 取債誇人我(취채과인아) : 빚까지 내어서 남에게 자랑하니 論情入骨癡(논정입골치) : 그 마음 생각하면 뼛속까지 어리석다. 殺他鷄犬命(살타계견명) : 더구나 개나 닭의 산목숨 죽이니 身死墮何鼻(신사타하비) : 제 몸 죽으면 지옥에 떨어지리. [해설] 결혼한다고 야단스레 차리지 마라. 빚내어 호사스럽게 하면서 온갖 축생을 죽이고 나면 스스로 지옥에 떨어지리라. 결혼.. 2024. 3. 18.
습득시(拾得詩) 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습득(拾得) 詩 《詩 二十四首 其 三》 습득시(拾得詩) 3 佛哀三界子(불애삼계자) : 부처님 삼계 중생 슬퍼하신 것 總是親男女(총시친남녀) : 모두 이 남녀를 사랑하기 때문 恐沈黑暗坑(공침흑암갱) : 어둠의 구덩이에 빠질까 두려워해 示儀垂化度(시의수화도) : 위의(威儀)를 보이시고 교화를 드리우고, 盡登無上道(진등무상도) : 모두 위없는 길에 오르게 하고 俱證普提路(구증보제로) : 보리의 도를 함께 얻게 했나니, 敎汝癡衆生(교여치중생) : 너희들 어리석은 이에게 가르치나니 慧心勤覺悟(혜심근각오) : 지혜로운 마음으로 힘써 깨쳐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18.
습득시(拾得詩) 1 산과바다 三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습득시(拾得詩) 《詩 二十四首》 풍간시(豊干詩) 《詩 二首》 한산시(寒山詩) 《詩 三百三首》 습득시(拾得詩) 《詩 二十四首 其一》 습득시(拾得詩) 1 諸佛留藏經(제불유장경) : 부처님이 경(經)을 남기신 것은 祇爲人難化(기위인난화) : 다만 사람을 교화하기 어렵기 때문 不唯賢與遇(불유현여우) : 오직 지혜롭고 어리석은 이뿐 아니라 箇箇心構架(개개심구가) : 사람마다 마음속에 계교를 가져 있네. 造業大如山(조업대여산) : 모두를 업(業)을 지어 산처럼 큰데 馮解懷憂怕(풍해회우파) : 어떻게 근심 걱정 품지 않으랴. 那肯細尋恩(나긍세심은) : 자세히 또 깊이 생각하지 않고 日夜懷姦詐(일야회간사) : 밤낮 생각하는 것, 간사와 거짓뿐인 것을. 산과.. 2024. 3. 18.
한산시집(寒山詩集) 산과바다 한산(寒山)선사 오도송(悟道頌) 한산시집(寒山詩集) 중국 당나라 때의 승려이자 시인인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의 시집. 또는 삼은시집(三隱詩集)이라고 한다. 1. 한산(寒山) ​당나라 태종(598~649) 시대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인물인 한산(寒山)과 습득(拾得)은 은사였던 풍간(豊干) 선사와 함께 절강성에 있는 천태산(天台山) 국청사(國淸寺)에 살고 있었다. 세상에서는 이들을 국청사에 숨어 사는 세 사람의 성자라는 뜻으로 국청삼은(國淸三隱)이라고 했으며 이들의 시를 한데 모은 『한산시집(寒山詩集)』을 ‘삼은시집(三隱詩集)’이라고도 했다. 이들 세 사람은 모두 불보살의 화현으로 즉, 풍간 스님은 아미타불, 한산은 문수보살, 습득은 보현보살의 화현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러나.. 2024.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