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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습득시(拾得詩) 5

by 산산바다 2024. 3. 1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습득(拾得) 詩 二十四首 其 五

          습득시(拾得詩) 5

 

南女爲婚嫁(남녀위혼가) : 남자 여자 서로 혼인하는 것

俗務是常儀(속무시상의) : 세상일로써 마땅한 일이다.

自量其事力(자량기사력) : 그러나 스스로 제힘은 알아 하리

何用廣張施(하용광장시) : 무엇을 그리 떠벌릴 것 있는가?

取債誇人我(취채과인아) : 빚까지 내어서 남에게 자랑하니

論情入骨癡(논정입골치) : 그 마음 생각하면 뼛속까지 어리석다.

殺他鷄犬命(살타계견명) : 더구나 개나 닭의 산목숨 죽이니

身死墮何鼻(신사타하비) : 제 몸 죽으면 지옥에 떨어지리.

 

[해설]

결혼한다고 야단스레 차리지 마라.

빚내어 호사스럽게 하면서 온갖 축생을 죽이고 나면 스스로 지옥에 떨어지리라. 결혼하는 것은 인간사의 마땅한 일이지만 지나치게 떠벌리고 자랑하지 마라. 모든 것은 분수에 맞게 하라.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은 결혼 풍속도인 것 같아 재밌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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