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120회 야인시대
"유석 조병옥 박사께서 돌아가셨네.."
임화수(최준용)는 이정재의 뒤를 이어 동대문패의 새 회장 자리에 오르고, 이정재(김영호)는 북악산의 주택가에서 은둔생활을 시작한다.
임화수는 신도환이 이끄는 반공청년단에 가입하기로 하고 유지광(유태웅)에게 동대문쪽 특별단부를 만들라고 지시한다. 화랑동지회가 반공청년단은 자유당이 부정선거를 위해 만든 폭력단체라고 우려하자 유지광은 오야붕의 뜻이라며 따르자고 말한다. 임화수는 반공청년단에 대한 절대적인 협조와 자유당에 대한 충성을 지시하며 대선 선거운동에 깊이 개입한다.
민주당은 우여곡절 끝에 조병옥(김학철)을 대통령 후보로, 장면(신국)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고 본격적인 선거유세에 돌입한다. 경향신문 폐간 이후 언론의 자유당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흉년이 거듭되면서 민심이 돌아서자 이기붕(이인철) 측의 입장은 난감해진다. 내무장관은 공무원을 이용해 부정선거운동을 벌인다.
한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조병옥 박사는 선거유세 중 위암 판정을 받는다. 미국에서 치료를 받던 그는 끝내 숨을 거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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