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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禪師들의 禪詩

慧庵玄門(혜암현문)의 禪詩(선시) (1)~(4)

by 산산바다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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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慧庵玄門(혜암현문) (1886~1985)禪詩 (1)~(4)

 

 

慧庵玄門(혜암현문) (1885~1985. 江陵崔氏. 俗名順天. 法號慧庵. 法名 玄門, 黃海道 白川 出身)

 

근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이며 중흥조인 경허·만공스님의 선풍(禪風) 계승하고 덕숭총림 수덕사 초대 방장을 역임한 혜암현문(惠庵玄門, 18861985)스님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1) 偈頌(게송) : 게송

 

雨後淸山瀑布勢 ~ 비가 온 뒤 푸른 山 瀑布 形勢

聲氣泡花彈白雲 ~ 소리 氣運에 거품 꽃은 흰 구름을 탄다.

傍人若聞當何事 ~ 곁 사람이 만일 무슨 일 하느냐 물으면

溪聲潭潭枕上穿 ~ 시내 소리 맑고 맑아서 베개 위를 뚫는다 하리라.

 

 

 

(2) 偈頌(게송) : 게송

 

海底泥牛含月走 ~ 바다 밑 진흙소는 달을 물고 달아나고

岩前石虎抱兒眠 ~ 바위 앞의 돌호랑이 새끼 안고 잠들었네.

鐵蛇鑽入金剛眼 ~ 쇠로 만든 뱀은 금강(金剛)의 눈을 뚫고 들어가고

崑崙騎象鷺絲牽 ~ 崑崙山은 코끼리 타고 해오라기 이를 끌어가네.

 

 

 

(3) 悟道頌(오도송) : 오도송

 

語默動靜句 ~ 어묵동정(語默動靜)의 글귀여

箇中誰敢着 ~ 이 가운데 누가 감히 머물다 하겠는고.

問我動靜離 ~ 動靜 여읜 곳을 내게 묻는다면

卽破器相從 ~ 곧 깨진 그릇은 맞추지 못한다 하리라.

 

* 어묵동정(語默動靜) : 말하고 沈默하고 行動하고 고요히 있다는 뜻으로, 日常的言動一切를 가리키는 말.

 

 

 

(4) 涅槃頌(열반송) : 열반송

 

行狀衲衣一枝爺 ~ 누더기 한 벌과 지팡이 하나로

東走西走走無窮 ~ 東西를 끝없이 달리나니.

傍人若問何處走 ~ 어디로 달렸느냐 묻는다면

天下橫行無不通 ~ 天下를 가로질러 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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