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선사의 선시
慧庵玄門(혜암현문) (1886~1985)의 禪詩 (1)~(4)
● 慧庵玄門(혜암현문) (1885~1985. 江陵崔氏. 俗名은 順天. 法號는 慧庵. 法名 玄門, 黃海道 白川 出身)
근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이며 중흥조인 경허·만공스님의 선풍(禪風)을 계승하고 덕숭총림 수덕사 초대 방장을 역임한 혜암현문(惠庵玄門, 1886∼1985)스님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1) 偈頌(게송) : 게송
雨後淸山瀑布勢 ~ 비가 온 뒤 푸른 山 瀑布 形勢는
聲氣泡花彈白雲 ~ 소리 氣運에 거품 꽃은 흰 구름을 탄다.
傍人若聞當何事 ~ 곁 사람이 만일 무슨 일 하느냐 물으면
溪聲潭潭枕上穿 ~ 시내 소리 맑고 맑아서 베개 위를 뚫는다 하리라.
(2) 偈頌(게송) : 게송
海底泥牛含月走 ~ 바다 밑 진흙소는 달을 물고 달아나고
岩前石虎抱兒眠 ~ 바위 앞의 돌호랑이 새끼 안고 잠들었네.
鐵蛇鑽入金剛眼 ~ 쇠로 만든 뱀은 금강(金剛)의 눈을 뚫고 들어가고
崑崙騎象鷺絲牽 ~ 崑崙山은 코끼리 타고 해오라기 이를 끌어가네.
(3) 悟道頌(오도송) : 오도송
語默動靜句 ~ 어묵동정(語默動靜)의 글귀여
箇中誰敢着 ~ 이 가운데 누가 감히 머물다 하겠는고.
問我動靜離 ~ 動靜 여읜 곳을 내게 묻는다면
卽破器相從 ~ 곧 깨진 그릇은 맞추지 못한다 하리라.
* 어묵동정(語默動靜) : 말하고 沈默하고 行動하고 고요히 있다는 뜻으로, 日常的인 言動의 一切를 가리키는 말.
(4) 涅槃頌(열반송) : 열반송
行狀衲衣一枝爺 ~ 누더기 한 벌과 지팡이 하나로
東走西走走無窮 ~ 東西를 끝없이 달리나니.
傍人若問何處走 ~ 어디로 달렸느냐 묻는다면
天下橫行無不通 ~ 天下를 가로질러 通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하리
산과바다 이계도
'禪詩 > 禪師들의 禪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喚惺志安(환성지안)의 禪詩(선시) (1)~(12) (0) | 2022.11.08 |
---|---|
慧超(혜초)의 禪詩(선시) (1)~(6) (0) | 2022.11.08 |
虛應堂普雨(허응당보우)의 禪詩(선시) (81)~(88) (0) | 2022.11.08 |
虛應堂普雨(허응당보우)의 禪詩(선시) (71)~(80) (0) | 2022.11.08 |
虛應堂普雨(허응당보우)의 禪詩(선시) (61)~(70) (0) | 2022.1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