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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禪師들의 禪詩

慧超(혜초)의 禪詩(선시) (1)~(6)

by 산산바다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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慧超(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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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의 선시 

 

 

 

                慧超(혜초) (704~787. 新羅 僧侶)禪詩 (1)~(6)

 

 

慧超(혜초) (704~787. 新羅 僧侶. ‘佛敎고장印度를 두루 돌아보며 記錄往五天竺國傳 지음. 에서 活躍)

 

慧超(혜초)는 통일 신라 경덕왕 때의 승려(704~787). 인도의 승려 금강지(金剛智) 제자가 되어 그의 권유로 구법 여행에 나섰다인도를 여행하고 기행문인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 썼다.

 

 

(1) 求法詩(구법시) : 부처의 진리를 구하는

 

不慮菩提遠 ~ 깨달음도 멀다고 생각지 않았는데

焉將鹿苑遙 ~ 어찌 鹿野苑을 멀다고 생각 하겠는가.

只愁懸路險 ~ 다만 벼랑 같은 한 길이 걱정스러울 뿐

非意業風飄 ~ 本來 뜻한바 일은 바람처럼 흔들리지 않네.

八塔誠難見 ~ 여덟 은 참으로 보기 어렵고

參差經劫燒 ~ 參究經典들 오래전 불타 버렸구나.

何其人願滿 ~ 어느 사람의 所願이 다 滿足할까?

目賭在今朝 ~ 보았도다. 오늘 아침에.

 

 

 

(2) 望鄕詩(망향시) : 고향을 그리워함

 

月夜瞻鄕路 ~ 달밤에 故鄕 길 바라보노라니

浮雲飄飄歸 ~ 뜬구름 표표히 돌아가는데

緘書參去便 ~ 便紙 써서 가는 便에 부치려 해도

風急不聽廻 ~ 바람이 빨라 을 들어주지 않누나.

我國天岸北 ~ 내 나라는 하늘 끝 쪽에 있고

他邦地角西 ~ 떠도는 타방(他邦)은 땅 끝 西쪽에 있어라.

日南無有雁 ~ 해가 쪽으로 온 때라 기러기가 없으니

誰爲向林飛 ~ 그 누가 나를 위해 계림(鷄林)으로 날아가 주리오.

 

 

 

(3) 南天路 爲言(남천로 위언) : 남천의 길에서

 

月夜瞻鄕路(월야첨향로) : 달 밝은 밤에 고향 길을 바라보니

浮雲飄飄歸(부운표표귀) : 구름만 쓸쓸하게 떠 돌아가는구나!

緘書參去便(함서참거편) : 편지를 봉하여 구름 편에 보내려 하나

風急不聽廻(풍급불청회) : 바람은 급하여 내 말에 돌아보지도 않네.

我國天岸北(아국천안북) : 내 나라는 천안북로 저쪽에 있고

他邦地角西(타방지각서) : 이 고장은 땅 끝 서쪽에 있네.

日南無有雁(일남무유안) : 남방이라 이곳에는 기러기도 없으니

誰爲向林飛(수위향림비) : 누가 내 고향 계림으로 내 소식 전해줄까

혜초(慧超)

 

 

 

(4) 禪詩(선시) : 선시

 

君恨西蕃遠 ~ 그대는 서번(西蕃)길 먼 것을 恨嘆하나

余嗟東路長 ~ 나는 쪽길 먼 것을 슬퍼하노라.

道荒宏雪嶺 ~ 길은 거칠고 마루엔 눈도 많이 쌓였는데

險澗賊途倡 ~ 험한 골짜기엔 盜賊 떼도 창궐(猖獗)하네.

鳥飛驚峭嶷 ~ 새도 날아오르다 깎아지른 에 놀라고

人去難偏樑 ~ 사람은 좁은 다리 건너기가 어렵구나.

平生不愒淚 ~ 平生에 눈물 흘리는 일 없었는데

今日灑千行 ~ 오늘은 줄기 눈물 흘러내리네.

 

 

 

(5) 五言詩(오언시) : 印度 나게라태나(那揭羅駄娜)절에서 工夫마치고 歸國하려던 中國僧侶 病死 消息哀悼하며 지은 오언시

 

故里燈無主 ~ 故國(나라)佛燈主人도 없는데

他方寶樹摧 ~ 寶樹(漢僧肉身)他國에서 꺾이였구나.

神靈去何處 ~ 魂靈은 그래 어디로 가시었소.

玉貌已成灰 ~ 같은 모습은 재가 되고 말았구나.

憶想哀情切 ~ 생각컨대 슬픈 이 얼마나 간절(懇切)했을까

悲君願不隨 ~ 을 못 푼 그대가 마음에 哀凄롭구나.

孰知鄕國路 ~ 누가 알랴 故國가는 길을

空見白雲歸 ~ 빈 하늘에 돌아가는 구름만 쳐다본다.

 

 

 

(6) 播密吟(파밀음) : 播密高原을 넘으며

 

冷雪牽氷合 ~ 눈은 차가워 얼음과 겹쳐 있는데

寒風擘地烈 ~ 바람은 때려 땅을 쪼개네.

巨海凍壇 ~ 바다는 얼어붙어 平平이요

江河凌崖 ~ 물은 낭떠러지를 능멸(凌蔑)하며 깎아먹네.

龍門絶瀑布 ~ 龍門瀑布조차 끊어지고

井口盤蛇結 ~ 井口엔 서린 뱀같이 얼음이 엉키어 있네.

伴火上歌 ~ 횃불을 들고 땅 끝에서 읊조리나니

焉能度播密 ~ 播密高原 어떻게 넘어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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