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禪師들의 禪詩

作者未詳 禪詩 (11)~(24)

by 산산바다 2022. 11. 5.

산과바다

禪師禪詩 HOME

선사의 선시 

 

 

 

                   作者未詳 禪詩 (11)~(24)

 

 

(11)

是是非非都不關 ~ 옳거니 그르거니 相關 말고

山山水水任自閑 ~ 이건 물이건 그대로 두라.

莫間西天安養國 ~ 何必이면 西쪽에만 極樂世界

白雲斷處有靑山 ~ 횐 구름 걷히면 靑山인 것을.

 

 

 

(12)

識淺名高世危亂 ~ 안다는 것 얕은 所見 이름만 높아 世上 어지럽기만 한데

不知何處可藏身 ~ 모를 일이어라 어느 곳에 히 몸을 감출까.

漁村酒肆豈無處 ~ 漁村이나 술 座席에 어찌 處所가 없으리오만

但恐匿名名益新 ~ 이름을 감출수록 이름이 더욱 날까 그를 두려워하노라.

 

 

 

(13)

我有一券經 ~ 내게 한 권의 經典이 있는데

不因紙墨成 ~ 그건 종이나 먹으로 된 게 아니다.

展開無一字 ~ 펼쳐보아도 한 글자 없지만

常放大光明 ~ 恒常 환한 빛을 하고 있다.

 

 

 

(14)

夜聽水流庵後竹 ~ 밤에는 물소리, 바스락거리는 댓잎소리

晝看雲起面前山 ~ 낮에는 앞산에 피어오르는 흰 구름자락

道人相見呵呵笑 ~ 도인이 마주보고 껄껄 웃으니

春鳥喃喃綠水間 ~ 봄새가 푸른 물에서 재재거리네.

 

 

 

(15)

欲識祖師旨 ~ 祖師의 뜻을 알고자 하는가?

門前一溪水 ~ 앞에 흐르는 시냇물일세.

日照光明生 ~ 햇빛 비추자 光明反射되고

風來波浪起 ~ 바람이 부니 波浪(파랑)이 이네.

 

 

 

(16)

慾知前生事 ~ 前生의 일을 알고자하는가

今生受者是 ~ 今生에 받는 이것이요.

慾知來生事 ~ 來生의 일을 알려면

今生作者是 ~ 今生에 내가 하고 있는 이것이네.

 

 

 

(17)

雨過山靑 ~ 비 개인 뒤 빛이 새롭고

春來花紅 ~ 봄이 오니 꽃이 붉다.

帶月寒松 ~ 달이 차가운 솔가지에 걸리고

搖風庭栢 ~ 바람은 뜨락 잣나무를 흔드네.

 

 

 

(18)

一段風光畵不成 ~ 한 폭의 아리따운 모습 그려내지 못하는데

洞房深處陳愁情 ~ 골방 깊은 곳에서 思慕에 애가 타네.

頻呼小玉元無事 ~ 小玉! 小玉! 부르는 건 별일이 있어서가 아니고

只要檀郞認得聲 ~ 단지 郎君에게 제 목소리 알아듣기 바라서이네.

 

 

 

(19)

一吹無孔笛 ~ 구멍 없는 피리 한번불고,

一撫沒絃琴 ~ 줄 없는 거문고 탄다.

一曲兩曲無人會 ~ 曲調 曲調 알아듣는 사람 없는데

雨過夜塘秋水深 ~ 비 지나매 가을 물만 깊어진다.

 

 

 

(20)

恁麽 恁麽 ~ 옳거니 옳거니

大地踏翻信脚行 ~ 온 누리 縱橫無盡 발길대로 가다가

恁麽 不恁麽 ~ 틀렸다 틀렸다

橫擔槪栗舞秋風 ~ 지팡이 둘러메고 가을바람에 춤춘다.

 

 

 

(21)

昨夜江南雨 ~ 어제 저녁 江南에 비가 내리더니

洞庭秋水深 ~ 洞庭湖에 가을 물이 깊었네.

一葉孤舟客 ~ 작은 배 외로운 나그네

月中千里心 ~ 달빛 속에 故鄕생각 千 里를 달리네.

 

 

 

(22) 티끌 같은 이 마음

刹塵心念可數知 ~ 티끌 같은 이 마음 다 셈하고

大海中水可飮盡 ~ 큰 바다 저 물을 다 마시고

虛空可量風可繫 ~ 虛空 끝 헤아리고 바람 묶는다 해도

無能盡說佛功德 ~ 부처님 功德히 다 말할 길 없네!

 

 

 

(23)

靑山疊疊彌陀窟 ~ 첩첩한 靑山阿彌陀佛이 계신 곳이요

滄海茫茫寂滅宮 ~ 아득한 푸른 바다는 寂滅宮이로다.

物物拈來無罣碍 ~ 物物이 서로 아무 障碍 없으니

幾看松亭鶴頭紅 ~ 소나무 亭子에 붉은 머리 을 몇 이나 보았던가.

 

 

 

(24)

春有百花秋有月 ~ 봄에는 갖가지 꽃, 가을에는 달

夏有凉風冬有雪 ~ 여름에는 맑은 바람, 겨울엔 눈이라.

若無閑事掛心頭 ~ 마음에 걸림 없이 閑暇롭다면

更是人間好時節 - 이야말로 人間世上 好時節이라.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