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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禪師들의 禪詩

作者未詳 禪詩 (1)~(10)

by 산산바다 2022. 11. 5.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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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의 선시 

 

 

 

                作者未詳 禪詩 (1)~(10)

 

 

(1)

江靜月在水 ~ 달은 물에 잠기고

山空秋滿亭 ~ 가을빛은 亭子에 가득하다.

自彈還自罷 ~ 내 즐겨 뜯는 가락을

初不要人聽 ~ 남이야 듣거나 말거나.

 

 

 

(2)

耿耿靑天夜夜星 ~ 밤마다 뜨고 지는 저 하늘에 별을

瞿曇一見長無明 ~ 부처가 괜히 보고 妄想을 더했네.

下山路是上山路 ~ 을 오르내림은 길 하나 뿐인데

欲度衆生無衆生 ~ 衆生을 건진다니 부질없는 군소리로다.

 

 

 

(3) 達摩讚(달마찬)

 

野鶴閑雲主 ~ 自由로운 이여 閑暇한 구름이여

淸風明月身 ~ 달처럼 밝다 할까 바람처럼 맑다 할까

要知山上路 ~ 위에 높은 길을

須是去來人 ~ 안 가보고 어이 알랴.

 

 

 

(4)

來無一無來 ~ 우리 모두 빈손으로 와서

去亦空手去 ~ 또 그렇게 빈 손으로 돌아가네.

萬般將不去 ~ 가져갈 것 아무것도 없는데

唯有業隨身 ~ 묻힌 그림자만 뒤 따르네.

 

 

 

(5)

面上無嗔供養具 ~ 성 안내는 웃는 얼굴 참다운 供養具

口裡無嗔吐妙香 ~ 성 안내는 부드러운 말 아름다운 香氣로다.

心裡無垢是眞實 ~ 깨끗하고 텅 비어 참된 그 마음이

無垢無染是眞常 ~ 더럽지도 더럽힐 수도 없는 부처님 마음일세.

 

 

 

(6)

眉毛眼睫最上親 ~ 눈썹과 눈꺼풀이 가장 하고

鼻孔脣皮作近隣 ~ 콧구명과 입술이 그 가깝네.

至近因何不相見 ~ 아주 하면서 어찌 서로 보지 못하나

都緣一體是全身 ~ 이 모두가 한 몸이로세.

今日七 來日八 ~ 今日은 일곱 來日은 여덟

如是認得去 ~ 이렇게 알았다하면

埋沒古人心 ~ 옛사람의 뜻은 저버리는 것일세.

 

 

 

(7)

本是山中人 ~ 本是 山에 사는 사람이라

愛說山中話 ~ 山中 이야기를 즐겨 나눈다.

五月賣松風 ~ 五月 솔바람을 팔고 싶으나

人間恐無價 ~ 그대들 값 모를까 그것이 걱정이네.

 

 

 

(8)

拂拂山香滿路飛 ~ 어즈러이 山 香氣 길에 가득 날리고

野花零落草離披 ~ 이름 없는 꽃들이 풀숲에 흩날리네.

春風無限深深意 ~ 모를 레라 봄바람 저 깊은 뜻은

不得黃鶯設與誰 ~ 꾀꼬리 저 아니면 뉘에게 울게 하리.

 

 

 

(9)

似有似無非有無 ~ 있는 듯 없는 듯 存在超越하니

無言無說亦無法 ~ 말씀도 說禪眞理마저 所用없네.

一帶秋水無烟處 ~ 안개 걷혀 깊고 푸른 가을 에는

浪花初靜舟自橫 ~ 여울마저 고요하니 배 한척 절로 가네.

 

 

 

(10)

石人樹下吹玉笛 ~ 돌사람이 나무아래서 피리를 부니

木女溪邊亦作舞 ~ 나무女子가 개울가에서 덩달아 춤을 추네.

若人文我佛法意 ~ 누가 내게 佛法의 뜻을 물을 진데

石人木女醉扶歸 ~ 한 돌사람 나무女子가 서로 안고 돌아간다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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