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선사의 선시
聖能(성능) (?~?. 朝鮮 後期 僧侶)의 禪詩 (1)~(2)
● 聖能(성능) (?~?. 朝鮮 後期 僧侶. 號 桂坡. 智異山 華嚴寺에 있다가 肅宗 때
八道都摠攝이 되어 北漢山城을 쌓았다)
* 『북한지』는 1745년에 승려 성능(聖能)이 북한산성의 축조와 관리에 관하여 기록하여 목판본으로 출판한 지리서이다. 저자 성능은 1711년(숙종 37) 북한산성을 축조할 때 승려들을 총 지휘하는 팔도도총섭(八道都摠攝)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중흥사(重興寺)에 머무르며 1745년(영조 21)까지 팔도도총섭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북한산성을 관리하였는데, 산성의 축조와 관리에 관한 사료를 모아 후세에 전해주기 위해 『북한지』를 편찬하였는데, 이 『북한지』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지3 「한성부」에 근거를 둔 저술이다. 출처 : (통일뉴스)
(1) 登白雲峰(등백운봉) : 백운봉에 오르며
矗矗奇形幾萬重 ~ 높이 솟은 奇巖이 몇 萬 겹인지
雲中秀出碧芙蓉 ~ 구름 속에 푸른 蓮꽃이 우뚝 솟았네.
神光永照黃金界 ~ 神靈스런 빛은 黃金世界를 永遠히 비추고
淑氣長浮白玉峰 ~ 嚴肅한 氣運은 白玉 봉우리에 떴네.
突兀崗巒含月色 ~ 솟아오른 山들이 달빛을 머금어
幽深洞府秘禪蹤 ~ 그윽한 골짜기에 禪의 자취를 감췄네.
淸遊更欲登高頂 ~ 맑은 遊覽(유람)에 꼭대기에 올라가서
俯瞰滄溟一快胸 ~ 푸른 바다를 굽어보며 후련해지고 싶구나.
(2) 元曉臺(원효대) : 원효대
玉樹瓊林密不開 ~ 미끈한 나무 빽빽한 숲이 열리지 않아
琉璃淨界絶塵埃 ~ 琉璃처럼 맑은 世上이 俗世와 絶緣했네.
峨峨雪色峯千疊 ~ 높은 山 눈빛은 千 겹의 봉우리요
激激雷聲水萬廻 ~ 물 부딪치는 우레 소리는 萬 번이나 도는 물이네.
觀靜高僧枯更寂 ~ 말없이 보는 高僧은 枯木같이 고요하고
學飛雛鶴去還來 ~ 날기 배우는 어린 鶴은 갔다가 돌아오네.
超然是處尋眞客 ~ 超然히 이곳에 참(眞)을 찾는 나그네가
薄暮登臨元曉臺 ~ 어스름 저녁에 元曉臺에 올랐네.
* 元曉臺(원효대) : 北漢山城에 있는 元曉大師가 올라가 坐禪하였다는 臺
산과바다 이계도
'禪詩 > 禪師들의 禪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雪巖秋鵬(설암추붕)의 禪詩(선시) (1)~(10) (0) | 2022.11.03 |
---|---|
雪潭自優(설담자우)의 禪詩(선시) (1)~(3) (0) | 2022.11.03 |
釋海源(석해원)의 禪詩(선시) (0) | 2022.11.03 |
釋坦然(석탄연)의 禪詩(선시) (0) | 2022.11.03 |
釋天因(석천인)의 禪詩(선시) (1)~(12) (0) | 2022.1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