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선사의 선시
無竟孤松(무경고송) (1664∼1737)의 禪詩 (1)~(5)
● 無竟孤松(무경고송) (1664∼1737. 字가 孤松, 法號는 無竟. 俗名 洪子秀. 本貫 南陽 洪氏. 全州 出生)
《무경집無竟集》과《무경실중어록無竟室中語錄》은 자수子秀(1664∼1737)의 문집이다. 자수는 자가 고송孤松, 호는 무경無竟이며, 추계유문秋溪有文한테 법을 얻었다.
출처: 불교용어 사전
(1) 山寺初昏(산사초혼) : 산사의 황혼
古寺張燈欲掩門 ~ 옛 절에 燈불 켜고 문닫을 때
東峰月上破黃昏 ~ 東峰에 달이 뜨면 黃昏은 사라진다.
忽聞溪路歸人語 ~ 그 때 문득 開泉 길에 말소리 있어
山後方知別有村 ~ 알고 보니 산뒤에 마을 하나 또 있구나.
(2) 隨流(수류) : 흐름 따라
祖痕佛跡掃無餘 ~ 佛祖의 痕跡(흔적) 깨끗이 없애버리고
掩劍縱橫能殺活 ~ 縱橫無盡 劍을 휘둘러 가리지 않고 죽이고 살리네.
隨流得妙自由行 ~ 흐름 따라 妙를 얻으며 自由롭게 가나니
白鷺下田千點雪 ~ 白鷺는 千 點의 눈송이로 밭에 내리네.
(3) 月溪(월계) : 골짜기의 달
壑低深深水 ~ 골짝 아래 깊은 개울 속에
分明落月團 ~ 둥근 달 떨어짐이 分明하구나.
夜半猿啼處 ~ 밤 깊으면 잔나비 울음소리 들리는 곳
淸光歷劫寒 ~ 맑은 빛은 億劫(억겁)의 차가움으로 흐르는구나.
(4) 往復無題(왕복무제) : 가고 오너라.
一二三四去 ~ 一二三四 로 가고
四三二一來 ~ 四三二一 로 오너라.
隱顯八無際 ~ 숨었다 나타났다 여덟은 끝이 없는데
看看眼半開 ~ 그대여 눈 반만 열고보고 보고 잘 좀 보아라.
(5) 涅槃頌(열반송) : 열반송
一星揮破三生夢 ~ 한소리 외치매 三生의 꿈 깨어지고 (三生 : 前生 現生 後生)
隻杖撞開大寂關 ~ 외지팡이 휘둘러 大寂關(대적관)을 여네.
萬古堂堂眞面目 ~ 萬古에 당당한 진면목이여
何時何處不相看 ~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서로 볼 수 없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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