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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西江月(黃州中秋) 서강월(황주중추)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8.

산과바다

황주에서 중추절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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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西江月(黃州中秋) 서강월(황주중추) : 소식(蘇軾)

              <황주에서 중추절을 맞아> 西江月은 사패명(詞牌名)이다.

 

世事一場大夢人生幾度秋涼夜來風葉已鳴廊看取眉頭鬢上

 

酒賤常愁客少月明多被雲妨中秋誰與共孤光把盞淒然北望

 

世事一場大夢(세사일장대몽) : 세상 살아감은 한바탕의 커다란 꿈

人生幾度新涼(인생기도신량) : 인생에 몇 번이나 가을을 맞을까.

夜來風葉已鳴廊(야래풍엽이명랑) : 밤바람 불어 벌써 회랑에 낙엽 소리 들리니

看取眉頭鬢上(간취미두빈상) : 양미간에 근심과 희어진 귀밑머리를 바라보네.

 

酒賤常愁客少(주천상수객소) : 천한 술이 늘 객의 시름을 덜어주지 못하고

月明多被雲妨(월명다피운방) : 구름이 밝은 달을 자주 가리네.

中秋誰與共孤光(중추수여공고광) : 중추절 누구와 함께 외로운 달빛을 볼까.

把盞淒然北望(파잔처연북망) : 잔을 들어 처연히 북쪽을 바라보네.

 

 

* 西江月(서강월)은 당() 교방곡명(教坊曲名)이었으나 후에 사패명(詞牌名)이 되었다. 西江(서강)江西省(강서성)에서南京(남경)에 이르기까지의 장강(長江)을 옛날에 서강(西江)이라 불렀다. ()나라 왕 합려와 서시의 고사(故事)에서 비롯된 노래로 白蘋香(백빈향), 보허사(步虚詞) 등으로도 불리우며 쌍조(雙調) 50()이다. 소식(蘇軾)의 서강월(西江月)은 전송사(全宋詞)에만 13수가 실려 있다.

 

* 黃州(황주) : 현재 호북성(湖北省) 황강현(黃岡縣)으로 1079년에 소식이 황주로 유배 가서 6년간의 유배 생활하였다.

* 世事一場大夢(세사일장대몽) : 李白의 춘일취기언지(春日醉起言志)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胡爲勞其生(호위노기생). :세상 살아감 큰 꿈속과 같으니 어찌하여 삶을 괴롭게 사는가.”라는 표현이 있다.

* 新凉(신량) : 초가을의 서늘한 기운.

* 看取(간취) : 보다. 는 조사로 동사 뒤에 붙어 지속된다는 의미로 쓰인다.

* 看取眉頭鬢上(간취미두빈상) : 양미간에 근심과 귀밑머리의 희어짐을 바라본다. 眉頭(*)는 양미간(兩眉間).

* () : 품질이 떨어지다.

* () : 덮다. 가리다.

* 孤光(고광) : 외로운 달빛. 멀리 보이는 달빛.

* 凄然(처연) : 외롭고 쓸쓸하고 구슬픔.

 

이 사()는 원풍(元豊) 3(1080) 소동파가 황주(黃州)에 유배되어 있을 때 중추절을 맞아 자신의 늙어감을 한탄하며 술을 마셔도 시름을 달랠 수 없어 달을 보며 고향을 생각하며 지은 사()이다.

 

* 소식(蘇軾, 1037~1101)은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학자, 정치가이다. ()는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였다.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부른다. 현 쓰촨성 미산(眉山)현에서 태어났다. ()()()산문(散文)등 모두에 능해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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