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西江月(世事一場大夢) 서강월(세사일장대몽) : 소식(蘇軾)
<세상살이 한바탕 꿈이더라> 西江月은 사패명(詞牌名)이다.
世事一場大夢,人生幾度新涼。夜來風葉已鳴廊,看取眉頭鬢上。
酒賤常愁客少,月明多被雲妨。中秋誰與共孤光,把盞淒然北望。
世事一場大夢 : 세상살이야 한바탕 커다란 꿈일 진데
人生幾度新凉 : 인생의 변덕이야말로 그 얼마였던고.
夜來風葉已鳴廊 : 밤 들어 바람결엔 이미 낙엽 지는 소리 들려오고
看取眉頭髮上 : 눈썹이며 머리카락도 희어만 가네.
酒賤常愁客少 : 그 많은 술마저도 나그네 시름 달랠 수 없고
月明多被雲姑 : 명월도 구름에 가려 빛을 잃어 가는구나.
中秋誰與其孤光 : 한가위 외로운 저 달을 뉘와 같이 볼거나
把盞悽然北望 : 잔 잡고 바라보는 북녘 하늘가엔 슬픔이 어리네.
* 西江月(서강월): 당(唐) 교방곡명(敎坊曲名) 이었으나 후에 사패명(詞牌名)이 되었다. 서강(西江)은 강서성(江西省)에서 남경(南京)에 이르기까지의 장강(長江)을 옛날에 서강(西江)이라 불렀다. 오(吳) 나라왕 합려와 서시의 고사(故事)에서 비롯된 노래로 白蘋香(백빈향), 보허사(步虛詞) 등으로도 불리며 쌍조(雙調) 50자(字)이다.
* 新凉(신량) : 초가을의 서늘한 기운.
* 看取(간취) : 보다. 取는 조사로 동사 뒤에 붙어 지속된다는 의미로 쓰인다.
* 妨(방해할 방) 덮다. 가리다.
* 常(떳떳할 상) 항상 상, 늘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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