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送將官梁左藏赴莫州(송장관양좌장부막주) : 소식(蘇軾)
막주로 부임해 가는 장관 양좌장을 전송하며
燕南垂,趙北際,其間不合大如礪。至今父老哀公孫,烝土爲城鐵作門。
城中積谷三百萬,猛士如雲驕不戰。一朝鼓角鳴地中,帳下美人空掩面。
豈如千騎平時來,笑談謦欬生風雷。葛巾羽扇紅塵靜,投壺雅歌淸燕開。
東方健兒虓虎樣,泣涕懷思廉恥將。彭城老守亦淒然,不見君家雪兒唱。
燕南垂, 趙北際 : 연나라의 남쪽 변방, 조나라의 북쪽 경계
其間不合大如礪 : 그 사이에 숫돌만 한 한 완충지대가 있었지요
至今父老哀公孫 : 지금도 노인들이 공손씨를 애도 하나니
蒸土爲城鐵作門 : 흙을 구워 성을 쌓고 쇠로 문을 만들어서
城中積穀三百萬 : 성안에 곡식을 삼백만 섬을 쌓았는데
猛士如雲驕不戰 : 운집한 용사들이 교만 부리며 안 싸운지라
一旦鼓角鳴地中 : 하루아침에 북과 뿔피리가 대지를 울리자
帳下美人空掩面 : 장막 밑의 미인들이 공연히 얼굴을 가렸지요
豈如千騎平時來 : 그러니 어찌 천 명의 기병에게 태평한 시절이
笑談謦欬生風雷 : 담소하다 기침하면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네.
葛巾羽扇紅塵靜 : 칡 베 두건 쓰고 깃털 부채 부치면 붉은 흙먼지가 절로 가라앉고
投壺雅歌淸燕開 : 투호를 겨루고 우아한 시를 읊으면 청아한 잔치와 같네.
東方健兒虓虎樣 : 동방의 건아들은 호랑이처럼 포효하며
泣涕懷思廉恥將 : 울며불며 염치 있는 장군을 생각하며 뜻을 품겠네.
彭城老守亦凄然 : 팽성 땅의 늙은 태수도 처량하게 되어서
不見君價雪兒唱 : 그대 집의 설아가 노래하는 걸 못 보겠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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