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次韻答王定國(차운답왕정국)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8.

산과바다

푸른 진흙에 말이 빠지고 길에 물고기가 생길 터

蘇軾 詩 HOME

 

 

 

               次韻答王定國(차운답왕정국) : 소식(蘇軾)

               왕정국의 시에 차운하여 화답한다

 

每得君詩如得書宣心寫妙書不如眼前百種無不有知君一以詩驅除傳聞都下十日雨靑泥沒馬街生魚

舊雨來人今不來油然獨酌臥淸虛我雖作郡古雲樂山川信美非吾廬願君不廢重九約念此衰冷勤呵噓

 

 

每得君詩如得書 : 그대 시를 받을 때마다 편지 받는 것 같거니와

宣心寫妙書不如 : 속마음 오묘함을 그리기엔 편지가 시보다 못한 법이라

眼前百種無不有 : 없는 것 없이 다 있는 눈앞의 온갖 심사

知君一以詩驅除 : 하나같이 시로써 퇴치하는 줄 알겠네.

傳聞都下十日雨 : 서울에는 열흘 동안 비가 온다고 들었나니

靑泥沒馬街生魚 : 푸른 진흙에 말이 빠지고 길에 물고기가 생길 터

舊雨來人今不來 : 옛날엔 비 와도 오던 사람이 지금은 오지 않아

悠然獨酌臥淸虛 : 한가로이 혼자 술 따르며 청허당에 누웠겠네.

我雖作郡古云樂 : 나는 비록 옛사람이 즐겁다 한 태수가 되었건만

山川信美非吾廬 : 산천이 정말 아름다워도 제집이 아니네.

願君不廢重九約 : 중양절에 온다는 약속 어기지 말고 오셔서

念此衰冷勤呵噓 : 늙고 차가운 이 몸을 생각해 열심히 불어주오.

 

 

* 驅除(구제) : 해충 따위를 몰아내어 없앰.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