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答范祖禹(답범조우) : 소식(蘇軾)
범조우의 시에 화답하여
吾州下邑生劉季,誰數區區張與李。重瞳遺跡已塵埃,惟有黃樓臨泗水。
而今太守老且寒,俠氣不洗儒生酸。猶勝白門窮呂布,欲將鞍馬事曹瞞。
吾州下邑生劉季 : 우리 주의 하읍에서 유계가 태어났나니
誰數區區張與李 : 그 누가 보잘것없는 장씨 이씨를 꼽으리오?
重瞳遣迹已塵埃 : 겹 눈동자의 유적은 이미 티끌과 먼지가 되고
惟有黃樓臨泗水 : 황루 만이 사수 가에 솟아 있네.
而今太守老且寒 : 지금의 태수는 노쇠하고 빈번한 몸
俠氣不洗儒生酸 : 호기롭게 유생의 궁상을 씻진 못했네.
猶勝白門窮呂布 : 백문루 위에서 궁지에 몰린 여포가
欲將鞍馬事曹瞞 : 기마병으로 조조를 섬기려 한 것보단 낫겠네.
* 范祖禹(범조우) : 북송 성도(成都) 화양(華陽) 사람. 자는 순보(淳甫) 또는 몽득(夢得)이다. 인종(仁宗) 가우(嘉祐) 8년(1063) 진사(進士)가 되었다. 사마광(司馬光) 밑에서 『자치통감(資治通鑑)』을 편수했고, 책이 완성되자 비서성정자(秘書省正字)에 임명되었다. 철종(哲宗)이 즉위하자 저작좌랑(著作佐郞)이 되어 『신종실록(神宗實錄)』 편찬의 검토관을 맡았고, 급사중(給事中)과 한림학사(翰林學士)를 역임했다. 철종이 친정(親政)하자 섬주지주(陜州知州)로 나갔다. 소성(紹聖) 초에 그가 지은 『실록』이 신종을 비난하고 사마광이 신법(新法)을 변경한 사실을 두둔했다는 여론이 일자 무안군절도부사(武安軍節度副使)로 폄적(貶謫)되어 소주별가(昭州別駕)를 거쳐 영주(永州)에 안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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