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六月二十七日望湖樓醉書五絶(유월이십칠일망호루취서오절)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4.

산과바다

望湖樓 에 올라 술을 마시고,

蘇軾 詩 HOME

 

 

 

             六月二十七日望湖樓醉書五絶(유월이십칠일망호루취서오절) : 소식(蘇軾)

              627일 망호루에서 술에 취하여 지음

 

其一

黑云翻墨未遮山白雨跳珠亂入船卷地風來忽吹散望湖樓下水如天

其二

放生魚鱉逐人來無主荷花到處開水枕能令山俯仰風船解與月徘徊

其三

烏菱白芡不論錢亂繫靑菇裹綠盤忽憶嘗新會靈觀滯留江海得加餐

其四

獻花遊女木蘭橈細雨斜風濕翠翹無限芳洲生杜若吳兒不識楚辭招

其五

未成小隱聊中隱可得長閑勝暫閑我本無家更安往故鄕無此好湖山

 

六月二十七日望湖樓醉書五絶宋代 문학가서예가 蘇軾杭州에서 유배 생활하는 기간에 창작한 연작시이다. 이 시의 작자는 杭州西湖를 유람하면서, 배를 타고 유람할 때 본 정경을 묘사하고, 杭州 西湖奇妙한 풍경을 표현하였다.

 

이 연작시의 구상은 교묘하고 또 흔적을 드러내지 아니하였고, 作者가 붓 가는 데로 적고, 손이 가는 데로 典故를 사용하여, 깊고 두터운 예술적인 솜씨를 과시하였다.

 

其一

黑云翻墨未遮山白雨跳珠亂入船卷地風來忽吹散望湖樓下水如天

시커먼 구름이 마치 뒤집어진 먹물처럼 먼 산을 휘감고 있고

천둥소리를 내며 내리는 비가 방울이 되어 튀기며 배 안으로 들어오네.

땅을 말아 올릴 것 같은 광풍이 갑자기 불어와 흩어지나,

望湖樓 아래의 물은 오히려 하늘처럼 푸르고 고요하네.

* 六月二十七日지송신종(指宋神宗) 희저(熙宁) 5(五年)1072627

* 望湖樓(망호루)고건축명(古建筑名)또는 간경루(又叫看經樓)

* 白雨1. 뇌우(雷雨). 2. (우박 박)의 다른 이름.

 

其二

放生魚鱉逐人來無主荷花到處開水枕能令山俯仰風船解與月徘徊

방생한 물고기나 자라가 겁도 없이 사람을 따라오고

돌보는 사람이 없는 연꽃은 이르는 곳마다 피어 있네.

(小酒 조금 마시고) 배에 누우니 산은 나를 굽어보거나 우러러보게 할 수 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배도 달과 함께 배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네.

 

其三

烏菱白芡不論錢亂繫靑菇裹綠盤忽憶嘗新會靈觀滯留江海得加餐

검은 마름이나 가시연꽃은 여기서는 늘 볼 수 있어서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어지럽게 달려있는 푸른 교백(茭白)의 잎은 마치 록반(綠盤)에 감싸여 있는 것 같네.

갑자기 지난번 京城의 회령관에서 맛본 것이 생각났는데,

보아하니 지금 초야에서 머무르고 있으니 몸조심하려면 찬거리를 늘려야 하네.

* 烏菱(오릉)오래된 마름. 指老菱菱角老則殼黑故名

* () : 가시연꽃 검, 가시연꽃 감 : 1. 가시연꽃(---: 수련과의 한해살이풀) a. 가시연꽃(---: 수련과의 한해살이풀) (). 大型水生植物

* () : 줄 고 1. (볏과의 여러해살이풀) 2. 부추(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3. 향초(香草) 4. ()의 이름 5. 외롭다

* 茭白(교백) : 식물 줄의 어린줄기가 깜부깃병에 걸려 비대해진 것. [식용으로 함]

* () : 1. (종이·천 따위로) 휘감다. 묶어 싸다. 싸매다. 2. (부당한 목적을 위해) 사람이나 물건을 다른 사람이나 물건에 섞어 넣다. (혼잡을 틈타) 데리고 가다. 3. 포장된 물건. 보따리.

* 嘗新(상신) : 1. 맏물[햇것]을 맛보다[먹다]. 2. 문어 천자가 햇곡식을 종묘에 바치고 자신이 먹다.

 

其四

獻花遊女木蘭橈細雨斜風濕翠翹無限芳洲生杜若吳兒不識楚辭招

(獻花游女木蘭橈細雨斜風濕翠翹无限芳洲生杜若吳儿不識楚辭招)

꽃을 든 여자아이가 배 언저리에서 비스듬히 기대어 있고,

비껴 부는 바람 속의 가랑비가 푸른색의 三寸金蓮을 적시네.

끝없는 방주(芳洲)에는 두약이 자라지만,

아마도 오나라 땅의 여자아이는 똑같이 향초 좋아한 屈原을 생각하지 못할 것이네.

* 芳洲(방주) 향기 나는 풀이 모여 자라는 작은 모래톱

* 뛰어날 교, 꼬리 교 1. 뛰어나다 2. 우뚝하다 3. 들다 4. 발돋움하다 5. 꼬리 6. 꼬리의 긴 깃털 7. 날개

* 三寸金蓮(삼촌김련) : 옛날, 여자의 전족(纏足)한 작은 발.

 

其五

未成小隱聊中隱可得長閑勝暫閑我本無家更安往故鄕無此好湖山

(未成小隱聊中隱可得長閑胜暫閑我本无家更安往故鄕无此好湖山)

소은(小隱)이 되지 못하였지만 부족하나마 中隱(한가한 지방관)이 되었는데,

오랫동안 한가함이 잠시 한가함보다 낫다 할 것이네.

나는 본래 집이 없으니 또다시 어디로 가야 하는가?

고향에는 여기처럼 아름다운 호수나 산이 없다네.

* 小隱(소은)산림에 은거하는 사람 謂隱居山林

* (애오라지 료) 1. 애오라지(부족하나마 그대로) 2. 어조사(語助辭) 3. 귀가 울다(이명나다) 4. 힘입다 5. 편안하다(便安--) 6. 즐기다

* 中隱(중은)은둔 속에서 指閑官백거이(白居易)중은(中隱)에서

大隱住朝市小隱入丘樊丘樊太冷落朝市太囂喧不如作中隱隱在留司官

제대로 된 은자는 조정과 저자에 있고, 은자입네 하는 이들 산야로 들어가지만. 산야는 고요하나 쓸쓸하기 짝이 없고, 조정과 저자는 너무 소란스럽네. 그 둘 모두 한직에 있는 것만 못하니, 중은(中隱)이란 일 없는 직에 머무르는 것이라. 라고 하였다.

* 創作背景(創作배경) : () 신종(神宗) 희녕(熙宁) 5(1072)작자는 杭州에서 통판(通判) 벼슬을 하고 있었다. 그해 627, 그는 西湖를 유람하고, 배 위에서 기묘한 호수의 풍경을 보고, 望湖樓에 올라 술을 마시고, 이 연작시 七言絶句를 지었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