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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同年王中甫挽詞(동년왕중보만사)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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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年王中甫挽詞(동년왕중보만사) : 소식(蘇軾)

급제동기 왕중보를 애도하는 만사

 

先帝親收十五人四方爭看擊鵬鵾如君才業眞堪用顧我衰遲不足論

出處陞沉十年後死生契闊幾人存他時京口尋遺跡宿草猶應有淚痕

 

 

先帝親收十五人 : 선제께선 열다섯 명을 친히 거둘 때

四方爭看擊鵬鵾 : 물을 치는 붕새와 댓닭을 사방에서 다투어 봤나니

如君事業眞堪用 : 그대와 같은 재능이야 정말 쓸 만했지만

顧我衰遲不足論 : 나 자신을 돌아보면 노둔해서 말할 것이 없었네.

出處升沈十年後 : 승진하고 좌천되기도 하며 십 년 지난 지금

死生契闊幾人存 : 이승과 저승으로 인간과 멀리 떨어졌으니

他時京口尋遺跡 : 언젠가 경구에서 그대 유적을 찾는 날

宿草猶應有淚痕 : 해묵은 풀에 여전히 눈물 자국 있을게요

 

 

* 노둔(駑鈍) : 어리석고 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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