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孟浩然 詩

북간범주(北澗泛舟) : 맹호연(孟浩然)

by 산산바다 2022. 6. 30.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北澗泛舟(북간범주) : 맹호연(孟浩然)

​                 북쪽 시냇물에 배 띄우고

 

北澗流恒滿(북간류항만) : 북쪽 시내에는 항상 물이 가득 차 흐르니

浮舟觸處通(부주촉처통) : 배 띄우면 어디에나 갈 수 있다네.

沿洄自有趣(연회자유취) : 물길 따라 오르내리면 절로 흥취가 일어나는데

何必五湖中(하필오호중) : 어찌하여 오호(五湖)에 들어가 숨었단 말인가?

 

 

* 이 시는 시인이 녹문산(鹿門山)에 살면서 지었다고 전한다. 녹문산의 북쪽으로 흐르는 시내에서 뱃놀이하는 정취가 아주 좋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결구(結句)에서 월()나라 범려(范蠡)가 오호(五湖)까지 가서 은거(隱居)할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매듭지었다. ()나라 대부(大夫) 범려는 친구인 대장군(大將軍) 문종(文種)과 함께 월왕(越王) 구천(句踐)을 도와 오왕(吳王) 부차(夫差)를 쳐 오()나라를 멸망시키는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범려는 구천(句踐)과는 오래 함께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벼슬을 내려놓고, 장강(長江) 주변 여기저기 오호(五湖)에 배를 띄우고 유유자적(悠悠自適) 살았다고 한다. 그는 떠나기 전에 친구인 문종(文種)에게 편지를 써서 권하기를 월왕(越王)은 사람됨이 음험하고 악랄해 함께 일하기 어려울 것이니 일찌감치 떠나라고 했다. 문종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오래지 않아 범려의 충고를 듣지 않은 문종은 구천에게 결국 토사구팽(兎死拘烹)되어 자결하였다.

 

* () : ‘산골 물 간자로 산골 물, 산골짜기, 큰 수()의 이름, 강 이름등을 뜻한다.

* 泛舟(범주) : ‘뜰 범, 배 주자로 배를 띄우다. 배를 타고 놀다의 뜻이다.

* 沿洄(연회) : ‘따를 연, 거슬러 올라갈 회자로 물길을 따라 오르내리다. 는 뜻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