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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부동일(負冬日)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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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일(負冬日) - 백거이(白居易)

           겨울 햇볕을 쪼이니

 

 

杲杲冬日出(고고동일출) : 겨울에 밝고 밝은 해가 떠올라

照我屋南隅(조아옥남우) : 내 집의 남쪽 모퉁이를 비추네.

負暄閉目坐(부훤폐목좌) : 눈을 감고 한가로이 앉아 햇볕을 쪼이니

和氣生肌膚(화기생기부) : 살결이 따뜻해지고 온 몸에 생기가 나는구나.

初似飮醇醪(초사음순료) : 맑은 첫술을 마시는 것처럼

又如蟄者蘇(우여칩자소) : 잠들어 있던 몸이 활짝 깨어나네.

外融百骸暢(외융백해창) : 몸이 녹아서 풀리고 모든 뼈가 활짝 펴지며

中適一念無(중적일념무) : 마음 가운데는 한 생각 밖에 없네.

曠然忘所在(광연망소재) : 밝음으로 장소와 존재를 잊고

心與虛空俱(심여허공구) : 마음은 허공과 더불어 온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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