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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부인고(婦人苦)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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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고(婦人苦) - 백거이(白居易)

            여자의 괴로움

 

 

蟬鬢加意梳(선빈가의소) ː 긴 머리 곱게 빗어 올리고

蛾眉用心掃(아미용심소) ː 정성들여 고운 눈썹 다듬네.

幾度曉粧成(기도효장성) ː 새벽 화장 벌써 몇 번째인가

君看不言好(군간불언호) ː 낭군은 보고도 곱다 않는데

妾身重同穴(첩신중동혈) ː 죽어 같이 묻히길 바래보지만

君意輕偕老(군의경해로) ː 낭군은 백년해로 가벼이 아네.

惆悵去年來(추창거년래) ː 전부터 슬퍼하며 원망했지만

心知未能道(심지미능도) ː 마음에만 담아두고 말 안했네.

今朝一開口(금조일개구) ː 오늘 아침에야 처음 입을 여니

語少意何深(어소의하심) ː 짧은 말이지만 깊은 뜻 실었네.

願引他時事(원인타시사) ː 지난날의 일들을 되돌아보아

移君此日心(이군차일심) ː 변한 그대 마음을 돌리었으면

人言夫婦親(인언부부친) ː 사람들이 이르기를 부부 사이는

義合如一身(의합여일신) ː 한 몸 같이 다정해야 한다지만

及至死生際(급지사생제) ː 하나 죽고 하나만 살게 될 때면

何曾苦樂均(하증고락균) ː 고통 받고 안받음이 어찌 같으리.

婦人一喪夫(부인일상부) ː 여자는 남편 죽어 혼자되면

終身守孤孑(종신수고혈) ː 죽도록 외로이 살아야만 하니

有如林中竹(유여림중죽) ː 그 신세 숲 속의 대나무 같아

忽被風吹折(홀피풍취절) ː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꺾고

一折不重生(일절불중생) ː 한번 꺾이면 다신 살 수 없으니

枯死猶抱節(고사유포절) ː 말라 죽어도 절개는 지켜야 하네.

男兒若喪婦(남아약상부) ː 남자는 만약에 아내가 죽어도

能不暫傷情(능불잠상정) ː 마음에 상처야 없지 않겠지만

應似門前柳(응사문전류) ː 마치 문 앞의 버들과 같이

逢春易發榮(봉춘이발영) ː 봄이 오면 다시 무성해지고

風吹一枝折(풍취일지절) ː 바람 불어 가지하나 꺾이어진들

還有一枝生(환유일지생) ː 다시 또 가지하나 생겨난다네.

爲君委曲言(위군위곡언) ː 낭군께 간곡히 부탁드리니

願君再三聽(원군재삼청) ː 바라 건데 재삼 새겨듣기를

須知婦人苦(수지부인고) ː 부디 아내의 괴로움 알아

從此莫相輕(종차막상경) ː 이제부턴 가벼이 여기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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