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면한유(勉閒遊) - 백거이(白居易)
한가롭게 노닐다
天時人事常多故(천시인사상다고) : 한평생 삶은 언제나 고난이 많아
一歲春能幾處遊(일세춘능기처유) : 일 년에 봄 한번 그중 며칠 놀 수 있으랴?
不是塵埃便風雨(불시진애편풍우) : 먼지 끼지 않으면 비바람 불어대고
若非疾病卽悲憂(약비질병즉비우) : 질병 아니면 근심과 걱정이 시달리지
貧窮心苦多無興(빈궁심고다무흥) : 가난이 가슴 아파 마음에 흥 안 나고
富貴身忙不自由(부귀신망부자유) : 돈이 많으면 몸이 바빠 놀 시간 없네.
唯有分司官恰好(유유분사관흡호) : 비록 좀 작은 벼슬 나에게 적당하니
閒遊雖老未能休(한유수노미능휴) : 늙었으나 한가로이 여유를 즐겨 봐야지!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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