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영회(詠懷) 4 - 백거이(白居易)
내 마음속 생각을 읊다
昔爲鳳閤郎(석위봉합낭) : 예전에는 봉합랑 이었는데
今爲二千石(금위이천석) : 지금은 봉록 이천 석을 받는 자사입니다.
自覺不如今(자각부여금) : 스스로는 지금보다 못하다고 느끼지만
人言不如昔(인언부여석) : 다른 사람들은 예전보다 못하다고 말하지요.
昔雖居近密(석수거근밀) : 예전에는 황제를 가까이 모시고 살아도
終日多憂惕(종일다우척) : 종일토록 근심과 두려움이 많았었지요.
有詩不敢吟(유시부감음) : 시를 지어도 감히 읊지 못하고
有酒不敢喫(유주부감끽) : 술이 있어도 감히 마시지 못했습니다.
今雖在疎遠(금수재소원) : 지금은 비록 황제의 먼 곳에 있지만
竟歲無牽役(경세무견역) : 한 해가 다하도록 아무런 구속이 없습니다.
飽食坐終朝(포식좌종조) : 아침이 다하도록 앉아서 배불리 먹고
長歌醉通夕(장가취통석) : 밤새도록 취하여 길게 노래를 부릅니다.
人生百年內(인생백년내) : 인생살이 미처 백 년도 못되는데
疾速如過隙(질속여과극) : 빠르기가 마치 망아지 문틈을 지나는 듯합니다.
先務身安閒(선무신안한) : 우선은 몸이 편안하고 한가한 것에 힘쓰고
次要心歡適(차요심환적) : 다음은 마음이 기쁘고 명랑해야 합니다.
事有得而失(사유득이실) : 사람의 일에는 얻었다가 잃기도 하고
物有損而益(물유손이익) : 세상 물건이란 손해를 보기도 하고 이익을 보기도 합니다.
所以見道人(소이견도인) : 그래서 도인을 살펴보면
觀心不觀跡(관심부관적) : 마음을 살피지 결코 자취를 살피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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