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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영회(詠懷) 1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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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회(詠懷) 1 - 백거이(白居易)

               내 마음을 읊다

 

 

自從委順任浮沈(자종위순임부침) : 본시 천명을 따르고 세상 흐름에 몸담고자 했거늘

漸覺年多功用深(점각년다공용심) : 점차 늙어 가면서 더욱 공을 들인 보람이 깊어진다.

面上滅除憂喜色(면상멸제우희색) : 얼굴에는 근심과 기쁨의 표정 줄어서 없어지고,

胸中消盡是非心(흉중소진시비심) : 가슴 속에는 시비를 따지는 마음 사라졌다.

妻兒不問唯耽酒(처아부문유탐주) : 처자식도 몰라라하고 오직 술만 탐하고

冠帶皆慵只抱琴(관대개용지포금) : 벼슬도 귀찮다하고 거문고만 타게 된다.

長笑靈均不知命(장소령균부지명) : 우습구나, 굴원(屈原)이 천명도 모르고

江蘺叢畔苦悲唫(강리총반고비금) : 물가 풀밭을 떠돌며 슬피 읊으며 괴로워하던 꼴이.

 

 

* 詠懷(영회) : 감회를 읊다. 늘 품고 있던 생각을 시가(詩歌)로 읊음.

* 自從(자종) : 스스로 따름. 스스로 복종함.

* 委順(위순) : 맡기고 순종하다

* 浮沈(부침) : 세력 등의 현상이 성하였다 쇠하였다 함.

* 功用(공용) : =功效(공효), 공을 들인 보람.

* 減除(감제) : 덜어서 없어짐.

* 冠蓋(관개) : 벼슬아치가 타던 말 네 마리가 끌던 수레. 즉 관직을 뜻한다.

* 皆慵(개용) : 모두 마음이 내키지 아니하다. 은 게으를 ’.

* 長笑(장소) : 길게 웃음. ‘껄껄껄하고 웃음.

* 靈均(영균) : 굴원(屈原)의 자() . 굴원(屈原, 기원전 340~ 기원전 278)은 중국 전국 시대 초나라의 시인 · 정치가다. 성은 미(), 씨는 굴(), 이름은 평()이다. 초나라의 왕족으로 태어나 초나라의 회왕(懷王) 때에 좌도(보좌관)에 임명되었다. 학식이 높고 정치적 식견도 뛰어난 정치가였으며, 회왕의 상담역으로 국사를 도모하고, 외교적 수완이 뛰어났으나, 다른 이의 모함을 받아 신임을 잃고 멱라(汨羅江)에 돌덩이를 품에 안고 몸을 던져 죽었다.

* 江蘺叢畔(강리총반) : 풀이 우거진 강가.

* 苦悲吟(고비음) : 슬피 읊으며 괴로워하다. 굴원(屈原)의 작품 어부사(漁父辭)에 자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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