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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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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강남사삼수(憶江南詞三首)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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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강남사삼수(憶江南詞三首) - 백거이(白居易)

            강남을 기억하며

 

 

其一

江南好(강남호)                        : 강남이 좋았거늘

風景舊曾諳(풍경구증암)             : 그 옛날 풍경 눈에 선하다.

日出江花紅火(일출강화승화)       : 일출의 강 꽃은 불보다 더 붉고

春來江水綠如藍(춘래강수록여람) : 봄의 강물은 쪽빛 같았거늘

能不憶江南(능불억강남)            : 어찌 강남땅을 기억하지 않겠는가.

 

* 江南(강남) : 장강(長江) 남쪽을 부르던 이름. 장강 하류 강소성, 안휘성, 절강성의 농경지대로 한()민족의 고향이다.

* 曾諳(증암) : 지금까지도 기억한다.

 

 

其二

江南憶(강남억)                        : 강남을 생각하면

最憶是杭州(최억시항주)            : 가장 생각나는 곳은 항주이어라.

山寺月中尋桂子(산사월중심계자) : 산사에 달빛 비치는 가운데에 계수나무 씨를 찾고

郡亭枕上看潮頭(군정침상간조두) : 고을 정자에서 누워서 강의 마루를 보았나니

何日得重游(하일득중유)            : 어느 날에야 다시 놀아볼 수 있을까.

 

* 杭州(항주) : 절강성의 성도(省都).

* 山寺(산사) : 항주의 천축사(天竺寺)를 말한다.

* 桂子(계자) : 계수나무의 씨. 항주 천축사에는 매해 가을에 달에서 계수나무 씨가 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 潮頭(조두) : 밀물의 물마루.

 

 

其三

江南憶(강남억)                       : 강남을 기억해보면

其次憶吳宮(기차억오궁)            : 그 다음은 오궁(吳宮)을 생각한다네.

吳酒一杯春竹葉(오주일배춘죽엽) : 오주(吳酒) 한 잔은 봄날 대나무 잎과 같고

吳娃雙舞醉芙蓉(오왜쌍무취부용) : 오 지방 미녀가 쌍무를 추면 취부용(醉芙蓉)과 같으니

早晚復相逢(조만부상봉)            : 머지않아 다시 만나리라.

 

 

* 吳宮(오궁) : 춘추시대의 오나라 궁전. 소주(蘇州)의 서쪽 현석산(硯石山) 위에 지어놓은 궁전으로 오왕(呉王) 부차(夫差)가 서시(西施)를 거처하게 한 궁전이다.

* 吳酒(오주) : 오 지방 술.

* 春竹葉(춘죽엽) : 봄의 대나무 잎과 같은 녹색이라는 뜻.

* 呉娃(오왜) : 오 지방의 미인. 왜는 예쁠 로 미인의 뜻.

* 醉芙蓉(취부용) : 부용(연꽃)의 일종. 미인의 자태를 말한다.

* 早晚(조만) : 앞으로 곧. 머잖아.

 

이 시는 백씨장경집(白氏長慶集)에 실려 있으며 억강남(憶江南)은 사패(詞牌:곡조의 명칭으로 사()는 곡조에 맞춰 가사를 지어 넣는 것)의 하나로 백거이가 항주자사(杭州刺使)와 소주자사(蘇州刺使)에 부임할 당시 거쳐 온 강남을 회상하며 지은 시이다. 백거이는 지방관을 자처하여 항저우(杭州, 822~824), 쑤저우(蘇州, 825~ 827)의 자사(刺使)를 맡아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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