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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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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재계월(仲夏齋戒月)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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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하재계월(仲夏齋戒月) - 백거이(白居易)

         한여름 한거 기간에

 

 

仲夏齋戒月(중하재계월) : 한여름 한거 기간

三旬斷腥羶(삼순단성전) : 한 달 동안 육식을 끊었다.

自覺心骨爽(자각심골상) : 마음과 몸이 상쾌함을 느껴

行起身翩翩(항기신편편) : 일어나 다님에 몸이 날 것 같다.

始知絶粒人(시지절립인) : 이제야 알겠다. 곡기 끊은 사람이

四體更輕便(사체경경편) : 사지가 더욱 가볍고 편해짐을.

初能脫病患(초능탈병환) : 처음에는 병에서 벗어날 수 있고

久必成神仙(구필성신선) : 오래 계속하면 신선이 되리라.

禦寇馭冷風(어구어냉풍) : 열어구가 시원한 바람 부리고

赤松游紫煙(적송유자연) : 적송자가 붉은 연기 속에서 놀았던 일들.

常疑此說謬(상의차설류) : 항상 이러한 말이 거짓이라 의심했는데

今乃知其然(금내지기연) : 이제야 그런 것들이 사실임을 알겠다.

我年過伴百(아년과반백) : 내 나이 이미 반백이 지나고

氣衰神不全(기쇠신부전) : 기력이 쇠하고 정신도 온전하지 않다.

已垂兩鬢絲(이수량빈사) : 이미 두 귀밑머리도 실같이 드리우고

難補三丹田(난보삼단전) : 세 단전에 기운 보충하기도 어렵도다.

但減葷血味(단감훈혈미) : 다만 훈채와 고기 맛이라도 줄여서

稍結淸淨緣(초결청정연) : 조금이라도 청정의 인연을 맺어보리라.

脫巾且修養(탈건차수양) : 벼슬살이 하면서 수양도 하여

聊以終天年(요이종천년) : 애오라지 하늘이 주신 나이를 누려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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