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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낙일(落日)

by 산산바다 2020. 12. 13.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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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일(落日) - 두보(杜甫)

                  지는 해

 

 

落日在簾鉤(낙일재렴구) : 지는 해는 주렴 갈고리에 걸리었고

溪邊春事幽(계변춘사유) : 시냇가 봄 정경이 그윽하구나.

芳菲緣岸圃(방비연안포) : 향초(香草)는 강 언덕 채소밭을 둘러 있고

樵爨倚灘舟(초찬의탄주) : 여울에 정박한 배는 밥을 짓고 있구나.

啅雀爭枝墜(조작쟁지추) : 시끄러운 참새는 나뭇가지를 다투다 떨어지고

飛蟲滿院遊(비충만원유) : 날벌레들 뜰 안 가득 노니네.

濁醪誰造汝(탁료수조여) : 탁주여, 누가 너를 만들었는가?

一酌散千憂(일작산천우) : 한 잔이면 온갖 근심 날아간다네.

 

 

* 簾鉤(염구) : 발을 거는 갈고리. 는 갈고리

* 溪邊(계변) : 시냇가. 완화계(浣花溪)의 시냇가.

* 芳菲(방비) : 향초(香草). 봄에 핀 향기로운 풀.

* 岸圃(안포): 시냇가 기슭에 밭. 는 채마밭 ’. 채소밭.

* 樵爨倚灘舟(초찬의탄주) : 여울 앞에 정박한 배에서 밥을 짓고 있다. 樵爨(초찬)은 나무를 때는 아궁이, 倚灘舟(의탄주)는 여울 앞에 정박해 놓은 배.

* 啅雀(조작) : 시끄럽게 울어 대는 참새. 는 시끄러울 ’.

* 濁醪(탁료) : 탁주, 막걸리.

* 一酌(일작) : 한 잔 술.

 

* 이 시는 당나라 숙종(肅宗) 상원(上元) 2(761) 봄에 두보가 성도(成都) 완화계(浣花溪)에 모옥(茅屋)을 짓고 거처하였을 때(두보의 나이 50) 지은 시로, 새로 담은 탁주를 마시며 해가 지는 봄날 저녁 경치를 정감 있게 읊은 시이다. 이때 지은 시로 객지(客至), 茅屋爲秋風所破歌(모옥위추풍소파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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