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가석(可惜) - 두보(杜甫)
몹시 아깝다
花飛有底急(화비유저급) : 꽃잎 날아 떨어져 서둘 것 있나
老去願春遲(노거원춘지) : 늙어가니 바람은 봄이 더디길
可惜歡娛地(가석환오지) : 아까워라 반겨서 노는 곳인데
都非少壯時(도비소장시) : 모두는 아니어라 젊은 한때가
寬心應是酒(관심응시주) : 너그러운 마음엔 딱히 술이요.
遣興莫過詩(견흥막과시) : 흥 일게 해 詩 보다 나은 게 없지
此意陶潛解(차의도잠해) : 이런 뜻을 도잠이 알아냈으니
吾生後汝期(오생후여기) : 나의 삶이 뒤라서 너를 따라야
* 陶潛(도잠) : 陶淵明의 본명이 잠(潛)이다.
陶淵明은 365년 강서성 심양(潯陽)에서 태어난 그는 본명이 잠(潛), 자가 원량(元亮) 또는 연명(淵明)이다.
<전원을 노래한 술의 성인> 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 중에는 술을 사랑했던 시인이 많다. 술을 좋아한다는 데서 유래한 별명도 부지기수다. 이백(李白)은 술의 신선(神仙), 소식(蘇軾)은 술의 친구, 육방옹(陸放翁)은 술 미치광이, 죽림칠현(竹林七賢)의 유령(劉伶)은 술의 귀신으로 불린다. 마지막으로 술로 평가된 시인이 있었으니 바로 중국의 대표적 시인 도연명으로, 그는 술의 성인(聖人)으로 표현된다. 그는 술을 열렬히 칭송했는데 그가 남긴 약 130여 수의 시 중 절반 정도에는 술에 관한 구절이 포함되어 있다. 도연명은 중국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 중의 한 사람으로 은둔자, 전원시인의 최고로 꼽히는 인물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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