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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중제정씨동정(重題鄭氏東亭)

by 산산바다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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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제정씨동정(重題鄭氏東亭) - 두보(杜甫)

          정씨의 동편 정자에 다시 제하다

 

 

華亭入翠微(화정입취미) : 푸른 산 빛 속 화려한 정자

秋日亂淸暉(추일난청휘) : 가을 해는 맑은 빛을 산란시킨다.

崩石欹山樹(붕석의산수) : 무너진 돌이 산 나무에 걸치고

淸漣曳水衣(청련예수의) : 맑은 잔물결이 물풀을 끌고 간다.

紫鱗衝岸躍(자린충안약) : 자줏빛 물고기 언덕에 부딪혀 뛰고

蒼隼護巢歸(창준호소귀) : 푸른 매는 둥지를 지키려 돌아간다.

向晩尋征路(향만심정노) : 저녁이 되어 갈 길을 찾는데

殘雪傍馬飛(잔설방마비) : 말곁에서는 남은 눈이 날린다.

 

 

* 淸漣(청련) : 맑은 물이 미세하게 일렁이는 것을 가리킨다.

* 崩石倚山樹 무너져 내린 바위는 나무에 기대 있고

* 淸漣曳水衣 맑은 연못 잔물결 물에 뜬 이끼를 흔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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