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44. 古風 其四十四 - 이백(李白)
綠蘿紛葳蕤(녹라분장무) : 푸른 송라 엉클어지고 우거져
繚繞松柏枝(요요송백지) : 소나무와 잣나무 가지를 감나니
草木有所託(초목유소탁) : 초목은 의탁할 데 있어
歲寒尙不移(세한상불이) : 한겨울 추위에 아직 옮겨 가지 않네.
奈何夭桃色(내하요도색) : 어찌하나 고운 얼굴로
坐嘆葑菲詩(좌탄봉비시) : 앉아서 봉비시만 읊고 탄식하나니
玉顔豔紅彩(옥안염한채) : 아름다운 얼굴은 곱게 물들고
雲髮非素絲(운발비소사) : 탐스러운 머리는 백발이 아니네.
君子恩已畢(군자은이필) : 낭군의 사랑은 이미 끝나
賤妾將何爲(천첩장하위) : 천첩은 장차 어찌 할까
* 蘿(라) : 松蘿(송라). 소나무겨우살이 이끼류 식물로 소나무에 붙어산다.
* 綠蘿(녹라) : 푸른 송라
* 紛(분) : 어지럽다, 엉클어지다
* 葳(위) : 우거지다
* 蕤(유) : (꽃이)피다, 많다
* 葳蕤(위유) : 초목이 무성하다, 나무가 우거지다
* 繚(요) : 감기다, 감다, 두르다
* 繞(요) : 두르다, 감기다, 감다
* 草木 : 松蘿(송라)를 뜻한다.
* 草木有所託(초목유소탁) : 초목은 의탁할 데 있어 (송라는 의지할 소나무와 잣나무 가지가 있다)
* 歲寒尙不移(세한상불이) : 한겨울 추위에 아직 옮겨 가지 않네. (한겨울에도 다른 데로 가지 않고 소나무와 잣나무에 붙어산다.)
* 歲寒 : 설 전후의 추위, 한겨울의 추위
* 尙 : 아직, 여전히
* 奈(나) : 어찌
* 何(하) : 어찌
* 奈何(나하) : 어떻게~한가, 왜(반어)
* 夭(요) : 어리다, 젊다
* 夭桃 : 아름다운 복사꽃, 새파랗게 젊은 여인의 얼굴
* 葑(봉) : 순무
* 菲(비) : 잔무
* 葑菲詩(봉비시) : 詩經(시경) 國風(국풍) 邶風(패풍) 谷風六章(곡풍육장)에 나오는 시
* 采葑采菲無以下體(채봉채비무이하체) : 순무 뽑고 잔무 뽑으나 뿌리는 상관없네. (순무와 잔무를 뽑는 까닭은 뿌리가 좋아서가 아니고 줄기 때문이다. 아내가 이제 늙어 젊었을 때와 같이 예쁘지 않다고 버리면 않된다. 소중한 것은 용모가 아니고 마음이다)
* 下體 : 뿌리
* 玉顔(옥안) :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
* 豔(염) : 곱다, 아름답다
* 紅彩(홍채) : 붉고 고운 빛깔
* 雲髮(운발) : 여자의 탐스러운 머리 모양
* 素絲(소사) : 백발
* 雲髮非素絲(운발비소사) : 탐스러운 머리는 백발이 아니더라. (탐스러운 머리는 흰머리가 없이 아직도 검다)
* 恩(은) : 은혜, 사랑
* 君子(군자) : 郎君(낭군)
* 賤妾將何爲(천첩장하위) : 천첩은 장차 어찌 할까 (아직 젊고 앞으로 살날이 창창한데 낭군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으니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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