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46. 古風 其四十六 - 이백(李白)
一百四十年(일백사십년) : 일백 사십 년이라
國容何赫然(국용하혁연) : 나라의 모습 얼마나 눈부신지
隱隱五鳳樓(은은오봉루) : 은은한 오봉루는
峨峨橫三川(아아횡삼천) : 아스라이 치솟아 삼천에 비꼈더라.
王侯象星月(왕후상성월) : 왕후장상은 일월 같이 빛나고
賓客如雲烟(빈객여운연) : 빈객은 구름같이 모이나니
鬭雞金宮裏(투계금궁리) : 금궁 안에서 투계를 하고
蹴踘瑤臺邊(축국요대변) : 요대 가에서 축국을 하더라.
擧動搖白日(거동요백일) : 거동하여 밝은 해를 흔들고
指揮回靑天(지휘회청천) : 손을 휘둘러 청천을 돌이키나니
當塗何翕忽(당도하흡홀) : 당도로 어찌나 빨리 갔던지
失路長棄捐(실로장기연) : 길을 잃고 오래도록 헤매더라.
獨有楊執戟(독유양집극) : 다만 양집극이 있어
閉關草太玄(폐관초태현) : 문 닫아 걸고 태현경을 쓰더라.
* 一百四十年(일백사십년) : 일백 사십 년이라(개국 이래 일백 사십 년이 흘러)
* 赫然 : 빛나다, 눈부시다, 대단하다
* 隱隱 : 은은하다, 어슴푸레하다, 보일락 말락 하다.
* 五鳳樓 : 梁太祖가 낙양에 세운 높은 누각. 다섯 봉황이 새겨져 있다.
* 峨(아) : 높다
* 峨峨(아아) : 아슬아슬하게 치솟은 모양. 위엄 있고 盛(성)한 모양
* 三川 : 渭水(위수), 涇水(경수), 汭水(예수)
* 峨峨橫三川(아아횡삼천) : 아스라이 치솟아 삼천에 비꼈더라. (오봉루가 어찌나 높은지 위수, 경수, 예수 세 강에 비친다.)
* 象 : 같다, 비슷하다, 흉내내다
* 烟(연) : 연기, 안개
* 雲 : 많음의 비유
* 金宮 : 신선이 사는 곳, 궁전
* 踘(국) : 가죽 공, 공, 공차기, 축국
* 蹴踘瑤臺邊(축국요대변) : 요대 가에서 축국을 하더라. (안록산의 난이 일어나기 전의 장안의 풍경을 읊는다.)
* 擧動 : 몸가짐
* 擧動搖白日(거동요백일) : 거동하여 밝은 해를 흔들고 (반군이 거동하여 임금을 흔든다.)
* 靑天 : 푸른 하늘, 맑은 하늘, 밝은 대낮
* 指揮回靑天(지휘회청천) : 손을 휘둘러 청천을 돌이키나니 (기세가 오른 반군이 손을 휘둘러 푸른 하늘도 흐리게 바꿀 것 같나니)
* 瑤臺(요대) : 전설 속 신선이 거처하는 곳, 화려한 누대, 훌륭한 궁전
* 搖(요) : 흔들다
* 塗(도) : 길, 칠하다
* 當塗(당도) : 지금의 安徽(안휘)성에 있다. 이백의 종숙 當塗(당도) 縣令(현령) 李陽冰(이양빙)에게 얹혀살다가 병사하였다.
* 翕(흡) : 합하다, 성하다, 한꺼번에 일어나다
* 忽(홀) : 갑자기, 멸하다
* 翕忽 : 빠르게 민첩한 모양
* 當塗何翕忽(당도하흡홀) : 당도로 어찌나 빨리 갔던지 (안록산의 난 중에 이백이 유배를 가고 있다가 사면되어)
* 捐(연) : 버리다, 기부하다
* 棄捐(기연) : 내어 버리다
* 獨(독) : 오직, 다만, 홀로, 어찌, 어느
* 楊 : 揚雄, 楊雄 BC53-AD18 前漢의 시인, 철학자. 司馬光(사마광)은 그를 맹자, 순자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는 大儒(대유)라 하였다. 역적 왕망 밑에서 대부 벼슬을 하며 劉歆(유흠)의 죄에 연루되어 누각에서 투신하여 크게 다쳤다. 수 백 명이 죽임을 당할 때 투신한 일로 혼자 살아남았으나 그때 상처로 인해 죽었다.
* 戟(극) : 창
* 執戟(집극) : 벼슬이름, 창지기, 보초병
* 獨有楊執戟(독유양집극) : 다만 양집극이 있어(이백이 자기를 양웅에 비유하였다.)
* 閉關(폐관) : 문을 닫고 내객을 거절함
* 草 : 초고를 쓰다, 창조하다
* 太玄 : 揚雄의 太玄經. 양웅이 은거하며 태현경을 저술하였다.
* 閉關草太玄(폐관초태현) : 문 닫아 걸고 태현경을 쓰더라. (이백은 현종을 떠나와서 다음 해 안록산의 난이 일어나자 부인 宗氏(종씨)와 함께 피난을 가서 廬山(여산)에 은거하며 시 창작에 진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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