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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35. 古風 其三十五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16.

산과바다

西施

李白 詩(이백 시) HOME

 

 

 

            35. 古風 其三十五 - 이백(李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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醜女來效顰(추녀래효빈) : 추녀가 얼굴 찡그리는 흉내 내며

還家驚四鄰(환가경사린) : 집으로 돌아와 온 이웃 놀라게 하고

壽陵失本步(수릉실본보) : 수릉사람 원래 걷던 법 잊어버려

笑殺邯鄲人(소살한단인) : 한단 사람 크게 비웃네.

一曲斐然子(일곡비연자) : 화려한 문장가의 한 가락은

雕蟲喪天眞(조충상천진) : 충서 새기며 천진을 잃고

棘刺造沐猴(극자조목후) : 대추나무 가시에 원숭이 새기려다

三年費精神(삼년비정신) : 삼 년 동안 헛수고 하네

功成無所用(공성무소용) : 공을 세워도 소용없어

楚楚且華身(초초차화신) : 멋 내고 자태만 화려하나니

大雅思文王(대아사문왕) : 대아를 보고 문왕을 그리나

頌聲久崩淪(송성구붕륜) : 송 읊는 소리 사라진지 오래더라.

安得郢中質(안득영중질) : 어찌하면 영 땅의 참된 벗 만나

一揮成風斤(일휘성풍근) : 도끼 한번 휘둘러 바람을 낼까.

 

* () : 본받다

* () : 얼굴을 찡그리다

* 效顰(효빈) : 자기 분수를 모르고 남의 흉내를 냄을 이르는 말. 남의 결점을 장점인 줄 알고 본뜨다.

* 醜女來效顰(추녀래효빈) : 추녀가 얼굴 찡그리는 흉내 내며 (莊子(장자)에 나오는 이야기 - 춘추시대 월나라 미녀 서시가 오나라 부차에게 가서 오나라를 멸망하게 하였다. 서시가 배가 아파 얼굴을 찡그려도 예쁘다고 여인들이 따라서 찡그렸다.)

西施嚬目(서시빈목)

* <西施嚬目(서시빈목)>

서시가 눈살을 찌푸린다는 . 영문도 모르고 남의 흉내를 내서 웃음거리가 . 남의 단점을 장점인 알고 본뜸.

춘추 시대 말엽, ()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월왕(越王) 구천(勾踐) 오왕(吳王) 부차(夫差)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 절세의 미인 서시(西施) 바쳤다. 그러나 서시는 가슴앓이로 말미암아 고향으로 잠시 돌아왔다.

그런데 그녀는 길을 걸을 가슴의 통증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고 걸었다. 이것을 마을의 추녀(醜女) 자기도 눈살을 찌푸리고 다니면 예쁘게 보일 것으로 믿고 서시의 흉내를 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질겁해서 안으로 들어가 대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아무도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았고 가난한 사람은 이것을 보고 처자를 이끌고 마을에서 도망쳤다.

추녀는 미간을 찡그린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만 염두에 두었을 , 찡그림이 아름다운 까닭을 알지 못했다. , 서시는 본래 아름다우므로 자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 : 다른 동사 앞에 쓰여 어떤 일을 하려는 것을 나타낸다.

* 笑殺(소살) : 큰 소리로 비웃다

* 壽陵(수릉) : 연나라에 있는 지명

* 邯鄲(한단) : 조나라 도읍지

* 壽陵失本步(수릉실본보) : 수릉 사람 원래 걷던 법 잊어버려

(莊子장자에 나오는 이야기 - 연나라 수릉의 한 젊은이가 우아한 한단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배우려고 한단으로 가서 배우다가 수릉으로 돌아오는데 한단 사람 걸음걸이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자기의 원래 걸음걸이도 잊어버려 기어서왔다고 한다.)

* () : 글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 斐然(비연) : 글재주가 있는 모양, 우수하다

* : 접미사

1. 일부 명사성 어소 뒤에 쓰여 명사화함.

2. 일부 형용사성 동사성 어소 뒤에 쓰여 명사화함.

3. 일부 量詞(양사) 뒤에 쓰임.

* () : 독수리, 새기다

* : 蟲書(충서). 고대의 書體

* 雕蟲(조충) : 雕蟲篆刻(조충전각) -충서를 새기고 전서를 조각하다

* 天眞(천진) : 자연 그대로의 참됨

* 雕蟲喪天眞(조충상천진) : 충서 새기며 천진을 잃고 충서를 새기는데 모양내기에 치중하고 잔재주를 부려 서예의 를 벗어난 것과 같이 ()도 잔재주를 부리는 미사여구일 뿐이라고 하며 楊雄이 만년에 ()를 짓지 않았다.

* 棘刺造沐猴(극자조목후) : 대추나무 가시에 원숭이 새기려다

(현종의 조정에서 가망 없는 높은 이상을 품다.)

* () : 가시, 가시나무

* () : 찌르다

* () : 손질하다, 잘라내다, 베어내다

* () : 원숭이

* 沐猴(목후) : 원숭이

* 棘刺(극자) : 棘刺母猴(극자모후) - 가시나무의 가시에 어미 원숭이를 새기다.

연나라 왕이 조그만 노리개들을 좋아하였다. 위나라 사람이 연나라 왕을 찾아와서 대추나무 가시 끝에 원숭이 한 마리를 새겨 주겠다고 하였다. 연나라 왕이 기뻐하며 그에게 녹봉을 주고 빨리 만들어 오라고 명하였다. 왕이 기다리다 지쳐서 재촉을 하자 "반년 동안 술과 여자를 멀리하면 볼 수 있습니다."라고 하니 왕이 이를 지킬 수 없어 어느 날 정나라의 대장장이를 불러 물어보니 "저는 칼로 작업을 하는데 만든 물건이 칼보다 크니 칼을 보여 달라고 하십시오." 하였다. 왕이 위나라 사람을 불러 칼을 보여 달라고 하자 위나라 사람은 달아나 버렸다.

* 精神(정신) : 기력

* 三年費精神(삼년비정신) : 삼 년 동안 헛수고 하네 (이백이 현종의 조정에서 삼 년 동안 헛수고 하다.)

* 功成無所用(공성무소용) : 공을 세워도 소용없어 (조정이 부패하여 공을 세워도 강태공 같이 경륜을 펼 길이 없다.)

* 楚楚(초초) : 초초하다, 아름답고 부드럽다, 단정하다, 산뜻하다, 멋스럽다

* () : ~하면서~하다

* 大雅(대아) : 詩經에는 國風(국풍) 160, 小雅(소아) 74, 大雅(대아) 31, () 40편이 실려 있다. 대아는 왕조의 흥망을 읊은 시체로 연회에서 연주하는 곡의 가사다. 여기서는 우아하고 바른 시를 뜻하고 대아는 문왕부터 시작한다.

* 文王 : 주나라 시조. 백성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하고 강태공을 발탁하여 주나라를 강대한 나라로 만들었다.

* 大雅思文王(대아사문왕) : 대아를 보고 문왕을 그리나 (詩經시경 大雅대아 文王之什문왕지십)​​

* () : 제사에서 읊는 詩體, 시경의 편명 40편이 있다. 왕이나 대상인물의 성덕을 칭송하는 제사에서 쓰는 노래

* () : 무너지다, 훼손되다

* () : 망하다, 몰락하다, 빠지다

* 頌聲久崩淪(송성구붕륜) : 송 읊는 소리 사라진지 오래더라.(죽은 왕과 위인열사의 성덕을 기리는 제사가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 () : 초나라 도읍지

* 安得郢中質(안득영중질) : 어찌하면 영 땅의 참된 벗 만나(어찌하면 장석의 친구 같은 知音지음(장석이 도끼를 휘둘러도 태연하던 친구)을 만나)

* 一揮成風斤(일휘성풍근) : 도끼 한번 휘둘러 바람을 낼까(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나 일필휘지로 한번 멋진 시를 쓰고 싶다.)

* () : 도끼, (중량의 단위)

* 成風斤(성풍근) : 莊子(장자)에 나오는 이야기

- 莊子(장자)徐無鬼(서무귀)편에 초나라의 도읍인 ()에 새김질을 잘하는 匠人(장인) 있었다. 그 장인이 匠石(장석)에게 자기 코 끝에 파리의 날개만큼 얇게 바른 白土(백토)를 깎아 내게 하니 匠石運斤成風(장석운근성풍) 장석이 바람소리가 날 정도로 도끼를 휘둘러 聽而斲之(청이착지) 소리를 듣고 백토를 깎아 내더라.

* 匠石(장석) : 초나라 사람. 자는 () 신묘한 새김질로 이름을 떨쳤다.

- 匠石(장석)의 소문을 들은 송나라 元君(원군) 장석을 불러 그의 신기를 보여 달라 하였다. 장석이 "그 사람이 죽어서 이제는 할 수 없다." 라고 하였다. 莊子(장자)가 위나라의 정치가요 사상가인 惠施(혜시)의 묘 옆을 지나가다가 "나도 장석과 같이 혜시가 죽어 이야기 할 사람이 없다."라고 하였다. 백아도 종자기가 죽자 거문고 줄을 끊어 버리고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

* () : 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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