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37. 古風 其三十七 - 이백(李白)
燕臣昔慟哭(연신석통곡) : 옛날 연나라 신하가 통곡을 하니
五月飛秋霜(오월비추상) : 오월에 가을 서리가 내리고
庶女號蒼天(서녀호창천) : 서녀가 파란 하늘을 향해 울부짖으니
震風擊齊堂(진풍격제당) : 거센 바람이 제나라 궁전을 때리더라.
精誠有所感(정성유소감) : 정성에 감동한 바 있어
造化爲悲傷(조화위비상) : 조물주도 애통해 하나니
而我竟何辜(이아경하고) : 나는 뜻밖에 무슨 허물이 있어
遠身金殿旁(원신금전방) : 궁궐 곁에서 멀리 떨어졌나.
浮雲蔽紫闥(부운폐자달) : 뜬 구름은 궐내를 덮고
白日難回光(백일난회광) : 태양은 빛을 반사하기 어렵더라.
羣沙穢明珠(군사예명주) : 모래알은 맑은 구슬을 더럽히고
衆草凌孤芳(중초능고방) : 잡초 덤불은 한 포기 향초를 짓누르나니
古來共歎息(고래공탄식) : 자고로 모두 탄식하여
流淚空沾裳(유루공점상) : 흐르는 눈물이 공연히 옷깃을 적시더라.
* 慟(통) : 서러워하다
* 五月飛秋霜(오월비추상) : 오월에 가을서리가 내리고 (제나라의 鄒衍(추연)이 연나라 혜왕에게 충성을 바쳤으나 주변의 참소로 옥에 갇혔다. 이에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자 한여름 오월에 서리가 내렸다.)
* 飛 : 지다, 떨어지다
* 庶女 : 서민의 아내, 서민의 딸
* 蒼天(창천) : 맑게 갠 새파란 하늘
* 庶女號蒼天(서녀호창천) : 서녀가 파란 하늘을 향해 울부짖으니 (제나라에 한 과부가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고 살았다. 시누이가 어머니 재산을 탐내어 올케를 개가하도록 권유하였으나 듣지 않았다. 시누이는 어머니를 독살하고 올케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웠다.)
* 齊堂 : 제나라 궁전
* 震(진) : 천둥, 벼락, 진동하다
* 震風 : 질풍, 빠르고 거센 바람
* 震風擊齊堂(진풍격제당) : 거센 바람이 제나라 궁전을 때리더라. (과부가 억울하여 하늘을 보고 울부짖자 경공이 있는 누대에 벼락이 떨어졌다.)
* 精誠有所感(정성유소감) : 정성에 감동한 바 있어 (추연과 서녀의 지극정성에 하늘도 감동하여)
* 造化 : 造化翁, 조물주
* 悲傷(비상) : 마음이 슬프고 쓰라리다
* 辜(고) : 허물
* 竟(경) : 의외로, 필경
* 金殿(금전) : 궁전
* 旁(방) : 옆, 곁
* 遠身金殿旁(원신금전방) : 궁궐 곁에서 멀리 떨어졌나. (이백이 궁궐을 떠나 멀리서 유랑하였다.)
* 浮雲 : 뜬 구름, 소인배를 뜬 구름에 비유한다.
* 蔽(폐) : 덮다
* 闥(달) : 궁중의 문, 뜰, 관청, 관아
* 紫 : 자미성을 상징하는 자주색(임금을 상징, 임금만이 사용할 수 있는 색)
* 紫闥 : 궐내, 궁중
* 浮雲蔽紫闥(부운폐자달) : 뜬 구름은 궐내를 덮고 (소인배들이 궐내에 가득하고)
* 白日 : 태양, 임금을 태양에 비유한다.
* 回光 : 반사하다
* 白日難回光(백일난회광) : 태양은 빛을 반사하기 어렵더라. (임금이 善政(선정)을 베풀기 어렵다.)
* 羣沙(군사) : 모래알 - 소인배를 모래알에 비유한다.
* 穢(예) : 더럽다
* 明珠 : 맑은 구슬 - 군자를 맑은 구슬에 비유한다.
* 羣沙穢明珠(군사예명주) : 모래알은 맑은 구슬을 더럽히고 (소인배가 군자를 욕보인다.)
* 衆草 : 잡초 덤불 - 소인배를 잡초 덤불에 비유한다.
* 芳(방) : 향초, 꽃. - 군자를 향초에 비유한다.
* 凌(능) : 업신여기다, 능가하다, 범하다, 오르다
* 沾(1첨)(2점) : 1더하다 2젖다, 적시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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