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34. 古風 其三十四 - 이백(李白)
羽檄如流星(우격여유성) : 우서가 유성같이 달려
虎符合專城(호부합전성) : 호부는 수령들을 불러 모으고
喧呼救邊急(선호구변급) : 변방의 위급 구하려 떠들썩하나니
羣鳥皆夜鳴(군조개야명) : 뭇 새들 모두 밤새도록 우짖더라.
白日曜紫微(백일요자미) : 태양이 자미궁을 비추고
三公運權衡(삼공운권충) : 삼공이 정사를 잘 돌보니
天地皆得一(천지개득일) : 천하는 다 통일 되어
澹然四海淸(담연사해청) : 평온하고 온 세상 맑더라.
借問此何爲(차문차하위) : 묻노니 무엇을 위해 이러하냐
答言楚徵兵(답언초징병) : 답하기를 초나라에서 징병을 하나니
渡瀘及五月(도로급오월) : 노수를 오월에 건너
將赴雲南征(장부운남정) : 곧 운남 정벌에 나아간다 하더라.
怯卒非戰士(겁졸비전사) : 겁쟁이 병졸을 전사라 할 수 없나니
炎方難遠行(염방난원행) : 폭염의 땅에서 원정은 어렵고
長號別嚴親(장호별엄친) : 방성대곡하며 아비와 작별하니
日月慘光晶(일월참광정) : 해와 달도 빛을 잃더라.
泣盡繼以血(읍진계이혈) : 눈물 다하니 피눈물 이어지고
心摧兩無聲(심최양무성) : 마음이 슬퍼 두 사람 말 없나니
困獸當猛虎(곤수담맹호) : 지친 짐승이 맹호를 만나고
窮魚餌奔鯨(궁어이분경) : 궁한 고기 내달리는 고래밥 이구나
千去不一回(천거불일회) : 천 명 가서 한 명 돌아오지 못하나니
投軀豈全生(투구기전생) : 몸 던져 어찌 생명 보전하랴
如何舞干戚(여하무간척) : 어찌하면 간척무를 추어
一使有苗平(일사유묘평) : 한 번에 유묘족을 평정할까
* 檄(격) : 격문, 편지
* 羽檄(우격) : 羽書(우서) - 군사상 급히 전하던 격문. 매우 급한 일이 있을 때에 나무 판에 쓴 격문에 깃털을 꽂아 보냈던 데서 유래한다.
* 虎符(호부) : 구리로 호랑이 모양을 본떠 만든 徵兵(징병)의 標識(표지). 한 면에는 發兵(발병)이라 쓰고 다른 면에는 임지로 떠나는 장수의 직책을 써서 반으로 쪼개어 장수에게 준다. 임금이 호부를 보내어 발병을 명하면 자기 것과 맞추어 보고 부합하면 발병한다.
* 專城(전성) : 城의 일을 담당하는 守令(수령)
* 喧(훤) : 떠들썩하다
* 喧呼(훤호) : 떠들며 부르다
* 喧呼救邊急(선호구변급) : 변방의 위급 구하려 떠들썩하나니 (모여든 수령들이 위험에 빠진 변방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시끄럽다.)
* 白日 : 태양, 대낮, 백주
* 曜(요) : 빛나다
* 紫(미) : 작다
* 紫微 : 紫微星(자미성) 자미궁, 자미원이라고도 하는 별자리의 이름 천자가 사는 궁궐을 자미궁이라 한다. 자미원:큰곰자리를 중심으로 170 개의 별로 이루어진 별자리
* 白日曜紫微(백일요자미) : 태양이 자미궁을 비추고(왕실이 평안하다.)
* 權衡(권형) : 저울, 비교하다, 재다, 따지다
* 得一 : 하나가 되다
* 三公 : 太尉(태위), 司徒(사도), 司空(사공)
* 澹(담) : 맑다, 담백하다
* 澹然(담연) : 담담하다, 욕심이 없고 깨끗하다
* 借問(차문) : 상대자가 없는 상태에서 묻다
* 借問此何爲(차문차하위) : 묻노니 무엇을 위해 이러하냐(무엇 때문에 징병을 하느냐)
* 瀘(노) : 瀘水(노수) - 雲南省(운남성)에 있는 강
* 將 : 장차, 곧
* 赴(부) : 나아가다
* 長號(장호) : 방성대곡하다
* 嚴親 : 아버지
* 慘(참) : 손상하다, 쇠약해지다
* 晶(정) : 빛나다
* 摧(최) : 꺾다, 근심하다, 슬퍼하다
* 心摧(심최) : 마음이 상하다
* 兩(양) : 아버지와 아들
* 困(곤) : 지치다, 곤궁하다
* 餌(이) : 미끼, 먹이, 낚다, 먹다, 유인하다
* 奔(분) : 내달리다
* 千去不一回(천거불일회) : 천 명 가서 한 명 돌아오지 못하나니 (양귀비의 오빠 검남절도사 양국충이 군사 10만을 편성하여 시어사 李宓(이복)으로 하여금 南詔(남조)를 치게 하였으나 이복은 포로가 되고 당군은 괴멸되었다. 이후로도 운남 땅에서 苗族을 비롯한 蠻族(만족)들과 끊임없이 전쟁을 하였다.)
* 投軀(투구) : 몸을 바치다
* 全生 : 생명을 보전하다
* 干(간) : 방패
* 戚(척) : 도끼
* 干戚 : 干戚舞(간척무) - 왼손에 방패, 오른손에 도끼를 들고 추는 춤
* 如何 : 어떠한가?
* 有苗 : 유묘 족 - 오랑캐 종족의 하나인 苗族(묘족)의 이름. 叁苗(삼묘) 苗民(묘민) 등으로도 불린다.
* 有苗平 : 순임금이 간척무를 추어 유묘족을 평정하였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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