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10. 古風 其十 - 이백(李白)
齊有倜儻生(제유척당생) : 제나라에 기개 있고 빼어난 인재 있어
魯連特高妙(노연특고묘) : 노중련이 특히 출중하나니
明月出海底(명월출해저) : 명월이 바다 밑에서 떠올라
一朝開光曜(일조개광요) : 하루아침에 섬광을 비추듯이
却秦振英聲(각진진영성) : 진나라 물리친 영예로운 명성이 진동하여
後世仰末照(후세앙말조) : 후세는 그의 은덕을 우러러보나니
意輕千金贈(의경천금증) : 천금을 주어도 가볍게 보며
顧向平原笑(고향평원소) : 평원군을 돌아보고 웃음 짓더라.
吾亦澹蕩人(오역담탕인) : 나 역시 호탕한 사람
拂衣可同調(불의가동조) : 옷을 털고 가히 함께 놀리라
* 倜(척) : 기개 있다
* 儻(당) : 빼어나다
* 魯連(노련) : 魯仲連(BC305-BC245) 齊나라 책략가. 소진장의와 동시대 사람으로 위기에 빠진 나라들을 구해주고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平原君이 제후로 봉하려 하였으나 사양하였다.
* 高妙 : 고묘하다. 기막히다. 빼어나고 기묘하다.
* 開光 : 閃光(섬광)
* 曜(요) : 빛나다. 비추다.
* 却(각) : 물리치다.
* 振 : 진동하다.
* 末照 : 餘光, 餘德 해나 달이 진 뒤에 은은하게 남는 빛 先人이 남겨 놓은 隱德
* 隱德 : 남이 모르게 베푸는 덕행
* 意輕 : 輕視하다.
* 贈(증) : 주다
* 平原 : 平原君 趙勝 - 趙나라의 權力者로 식객 3,000명을 먹인 당대의 인물. 秦나라의 장군 武安君 白起는 長平大戰에서 敗한 趙나라의 군사 40만 명을 포로로 잡아 산 채로 땅에 파묻었다. 이 전쟁에서 패한 平原君은 그 後에 다시 秦나라의 공격을 받았으나 魯仲連의 책략으로 위기를 넘겼다.
* 澹(담) : 담백하다. 맑다.
* 蕩(탕) : 헌걸차다, 방탕하다.
* 拂(불) : 떨치다. 먼지를 털다.
* 拂衣(불의) : (비유적으로)오래간만에 나들이하다.
* 振衣(진의) : 소매를 떨치고 일어서다.
* 振 : 떨치다. 흔들다. 진동하다. 떨쳐 일어나다. 분발하다. - 굴원의 漁父辭에서는 振衣를 말 그대로 옷에 묻은 먼지를 터는 뜻으로 썼다.
* 新浴者必振衣(신욕자필진의) : 새로 목욕한 사람 옷 털어 입는데
* 同調 : 동조하다.
* 拂衣可同調(불의가동조) : 옷을 털고 가히 함께 놀리라.(옷의 먼지를 털고 외출하여 모처럼 사모하는 사람을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리라. 李白의 魯仲連을 사모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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