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시종의춘원봉조부룡지류색초청청신앵백전가(侍從宜春苑奉詔賦龍池柳色初靑聽新鶯百囀歌) - 이백(李白)
의춘원에 시종하며 어명을 받들어 지은 <용지에 버들 빛 새로울 때 꾀꼬리 울음 듣는 노래>
東風已綠瀛洲草(동풍이록영주초) : 봄바람이 벌써 영주의 풀을 푸르게 하였으니
紫殿紅樓覺春好(자전홍루각춘호) : 자주색 전각과 붉은색 누대가 봄빛 속에 좋아라.
池南柳色半靑春(지남류색반청청) : 연못 남쪽 버들은 반쯤 푸르러져
縈煙裊娜拂綺城(영연요나불기성) : 하늘거리는 가지가 안개처럼 성벽을 스치네.
垂絲百尺挂雕楹(수사백척괘조영) : 백 척을 늘어진 가지는 조각한 기둥에 걸리고
上有好鳥相和鳴(상유호조상화명) : 위에는 예쁜 새가 서로 부르며 노래하는데
間關早得春風情(간관조득춘풍정) : 꾀꼴꾀꼴 봄바람의 소식을 먼저 아는 듯해라
春風捲入碧雲去(춘풍권입벽운거) : 봄바람이 말아 올라 구름위로 가버리면
千門萬戶皆春聲(천문만호개춘성) : 천문만호 모두가 봄 소리로 가득 차네.
是時君王在鎬京(시시군왕재호경) : 이때 군왕께서 호경에 계셔서
五雲垂暉耀紫淸(오운수휘요자청) : 오색구름이 펼쳐지고 하늘이 빛난다네.
仗出金宮隨日轉(장출금궁수일전) : 금비 궁궐에서 나온 의장대가 해를 따라 돌고
天回玉輦繞花行(천회완년요화행) : 옥 가마가 휘도는 노부가 꽃 주위를 돌아가네.
始向蓬萊看舞鶴(시향봉래간무학) : 먼저 봉래도에 가서 춤추는 학을 보고
還過茝若聽新鶯(환과채약청신앵) : 다시 채약전에 들러 꾀꼬리 울음을 들어
新鶯飛繞上林苑(신앵비요상림원) : 꾀꼬리가 상림원을 휘돌며 우짖으니
願入簫韶雜鳳笙(원입소소잡봉생) : 원컨대 봉황 퉁소와 섞여 순 임금의 음악이 되기를
* 裊娜(뇨나) : 가지가 길고 부드러움
* 間關(간관) : 새 우는 소리
* 鎬京(호경) : 지명
* 紫淸(자청) : 신선이 거주 하는 곳, 천상
* 茝若(채약) : 궁전이름
* 簫韶(소소) : 순임금 때의 음악
* 鳳笙(봉생) : 봉황퉁소
* 상림원(上林苑)은 중국(中國), 장안(長安)의 서쪽에 있던 한(漢)나라의 정원(庭園). 진시황(秦始皇)이 창설(創設)하고, 한무제(漢武帝)가 확장(擴張)ㆍ수리(修理)한 것임. 진기(珍奇)한 새와 짐승, 여러 가지 꽅과 기이(奇異)한 풀을 모았으며, 황제(黃帝)는 가을과 겨울철에 사냥을 했음
* 상림원(上林苑)은 중국 진(秦)·한(漢) 대의천자(임금)의 동산 이름.
원(苑)이란 주위에 담을 두르고 그 안에 새나 짐승 등을 기르는 곳을 말한다. 상림원은 이미 진대에도 있었으나 황폐하였기 때문에 무제(武帝)가 이를 수복하여 확장시켰다.
장안(長安)을 중심으로 주위가 300여 리(里)나 되었다. 그 안에는 자연의 산천·호소(湖沼)·삼림이 있고, 지방에서 헌상한 과수와 초목 3000여 종이 재배되었다. 또 궁전 70여 채와 농경지도 들어 있었으며,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서는 천자가 군신을 대동하고 사냥도 했다. 후한 때에는 뤄양[洛陽] 근방에 상림원이 설치되어 있었다.
* 상림원(上林苑)은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장안현(長安縣) 서쪽에 있었음. 진시황(秦始皇)이 이곳에 아방궁(阿房宮)을 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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