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 - 이백(李白)
자야의 사계노래
春歌 봄의 노래
秦地羅敷女(진지나부녀) : 진나라 비단 옷 입은 쳐녀
采桑綠水邊(채상녹수변) : 푸른 물가에서 뽕을 따네.
素手靑條上(소수청조상) : 푸른 가지 휘어잡은 손이여
紅妝白日鮮(홍장백일선) : 붉은 옷 백일하에 선명하네
蠶飢妾欲去(잠기첩욕거) : 누에가 배고파 저는 가려고하니
五馬莫留連(오마막류련) : 태수님 더 머물지 마세요.
夏歌 여름의 노래
鏡湖三百里(경호삼백리) : 거울 같이 맑은 호수 삼백리
菡萏發荷花(함담발하화) : 덜 핀 연꽃 함담이 점점 꽃을 피우네.
五月西施采(오월서시채) : 오월에 서시가 연을 따니
人看隘若耶(인간애야야) : 구경하는 이가 계곡에 넘쳤네.
回舟不待月(회주부대월) : 서시는 달을 기다리지 말고 배를 돌려
歸去越王家(귀거월왕가) : 월왕의 궁전으로 돌아가리니
秋歌 가을의 노래
長安一片月(장안일편월) : 장안에 한 조각 달
萬戶搗衣聲(만호도의성) : 집집마다 다듬이질 소리
秋風吹不盡(추풍취부진) : 가을바람 불어 그치지 않고
總是玉關情(총시옥관정) : 이것들 곧 옥관을 향하는 마음이라네.
何日平胡虜(하일평호노) : 어느 날에나 오랑캐를 평정하고
良人罷遠征(량인파원정) : 낭군은 원정에서 돌아오려나.
冬歌 겨울의 노래
明朝驛使發(명조역사발) : 내일 아침이면 역의 관리가 떠난다기에
一夜絮征袍(일야서정포) : 하룻밤에 서방님 솜옷을 짓네.
素手抽針冷(소수추침냉) : 바느질에 하얀 손 이리 시린데
那堪把剪刀(나감파전도) : 가위질을 어찌 감당하리오.
裁縫寄遠道(재봉기원도) : 겨우 옷 지어 먼 길에 부쳐도
幾日到臨洮(기일도임조) : 어느 날에나 임조에 전달되려나.
* 자야오가(子夜吳歌)는 중국 진(晉)나라 때에 자야(子夜)라는 여인이 지은 가곡(歌曲). 이 곡에 따라 시인들이 지은 <자야가(子夜歌)> 42수,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 75수가 ≪악부시집(樂府詩集)≫에 실려 전한다.
* 사계(四季)에 대해 노래한 것은 〈子夜四時歌(자야사시가)〉로 칭해졌으며, 이 외에도 〈大子夜歌(대자야가)〉ㆍ〈子夜警歌(자야경가)〉ㆍ〈子夜變歌(자야변가)〉 등의 變曲이 있다.
* 당시 삼백수에는 子夜四時歌(자야사시가)로 4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고문진보에는 子夜吳歌(자야오가)라는 제목으로 ‘자야사시가의 추가(秋歌)‘만이 수록되어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仙 李白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궁화(無窮花) - 이백(李白) (0) | 2020.11.01 |
---|---|
자야오가(子夜吳歌) - 이백(李白) (0) | 2020.11.01 |
왕우군(王右軍) - 이백(李白) (0) | 2020.11.01 |
송장사인지강동(送張舍人之江東) - 이백(李白) (0) | 2020.11.01 |
금릉송장십일재유동오(金陵送張十一再游東吳) - 이백(李白) (0) | 2020.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