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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춘일유나부담(春日遊羅敷潭)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9.

산과바다

하북성 와룡담

李白 詩(이백 시) HOME

 

 

 

           춘일유나부담(春日遊羅敷潭) - 이백(李白)

           봄날 나부담을 유람하다

行歌入谷口(행가입곡구) : 노래하며 골짜기 입구로 들어가니

路盡無人躋(노진무인제) : 길은 끊어지고 오르는 사람 하나 없네.

攀崖度絕壑(반애도절학) : 벼랑을 기어올라 깊은 계곡을 지나

弄水尋回溪(농수심회계) : 물길 희롱하며 협곡에 흐르는 개울을 찾네.

雲從石上起(운종석상기) : 구름은 바위에서 피어나고

客到花間迷(객도화간미) : 나그네는 꽃나무 사이에서 헤매네.

淹留未盡興(엄류미진흥) : 오래 머물러도 흥이 가시지 않는데

日落群峰西(일락군봉서) : 해는 산봉우리들 서쪽으로 떨어지네.

 

 

* 羅敷潭(나부담) : 하북성(河北省) 한단현(邯單縣) 서북쪽이 있으며 원래의 이름은 와룡담(臥龍潭)이다. 고대에 진나부(秦羅敷)라는 미인이 순절을 지키기 위해 이 못에 빠져 죽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와룡담을 나부담으로 고쳤다고 한다.

* 絕壑(절학) : 깊은 골짜기. 심곡(深谷).

* 回溪(회계) : 구불구불한 협곡에 흐르는 시냇물.

* 淹留(엄류) : 오래 머무름.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 개원(開元) 19(731) 이백의 나이 31세에 지은 시이다. 봄날 나부담의 험한 길을 올라 나부담의 경치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내는 모습을 표현한 시이다. 나부담의 전설과는 다른 내용이지만 나부(羅敷)는 악부시집 맥상상(陌上桑)’에 전해진다.

 

* 羅敷(나부) : ()나라 악부(樂府)陌上桑(맥상상羅敷(나부)’라는 여인이 나오는데, 나중에는 젊은 여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韻府群玉(운부군옥)陌上桑(맥상상)’ 조에 의하면 邯單(한단)에 미인이 있었는데 성은 진()이요 이름은 나부(羅敷)로서 왕인(王仁)의 처였다. 언덕 위에서 뽕잎을 따고 있는데, 조왕(趙王)이 그녀를 범하려 하였다. 나부는 쟁[]연주에 능했으므로 맥상상의 노래를 지어서 자신의 뜻을 밝혔다.[邯郸美人 姓秦名羅敷 爲王仁妻 採桑陌上 趙王欲奪之 羅敷善彈箏 作陌上桑之歌以自明]”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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