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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하일산중(夏日山中)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9.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하일산중(夏日山中) - 이백(李白)

          여름날 산속에서

 

懶搖白羽扇(라요백우선) : 백우선 부치기도 귀찮아

體青林中(라체청림중) : 알몸으로 푸른 숲에 들었네.

脫巾掛石壁(탈건괘석벽) : 두건 벗어 바위벽에 걸어두고

露頂洒松風(로정쇄송풍) : 머리 들어내어 솔바람을 쐰다.

 

 

* 嬾(난) : 게으르다. 귀찮다. ()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 白羽扇(백우선) : 흰 새의 깃을 모아 만든 부채. 제갈량이 부치던 부채도 백우선이다.

* 躶體(나체) : =나체(裸體). 裸袒(나단)으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으며, 나단은 상반신을 벗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두건을 벗는 것으로 보아 상반신을 벗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 洒(쇄) : 뿌릴 (물을)뿌리다. 시원하다는 뜻으로 (뿌릴 ’)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으며, 여기에서는 바람을 쐰다는 뜻이다.

* 露頂(노정) : 정수리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예의에 구애되지 않음을 말한다.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오언절구의 시로 李白이 여름날에 모든 격식을 털어버리고 산중에서 시원하게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읊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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