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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곡선성선양기수(哭宣城善釀紀叟)/(題戴老酒店)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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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白 詩(이백 시) HOME

 

 

 

             곡선성선양기수(哭宣城善釀紀叟)/(題戴老酒店) - 이백(李白)

             술 노인 기수를 애도하며 (一作題戴老酒店)

 

紀叟黃泉裏(기수황천리)() 노인은 황천에 가서도

還應釀老春(환응양로춘)여전히 노춘주(老春酒)를 빚고 있으리라.

夜臺無曉日(야대무효일)저승에는 밝은 해(술 좋아하는 이백) 없으리니

沽酒與何人(고주여하인)누구에게 그 술을 마시게 하려는가.

 

* 宣城(선성) : 안휘성(安徽省) 선성현(宣城縣). 장강유역의 도시.

* 善釀(선양) : 잘 빚은 술. 술 이름으로도 쓰인다.

* 紀叟(기수) : () 노인.

* 黃泉(황천) : 저승. 고대 중국인들은 지하에 망자의 세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거기를 황천 또는 구천(九泉)이라고 불렀다.

* 老春(노춘) : () 노인이 빚은 술. 당나라 때에는 유명한 술 이름에 ()를 붙였다.

* 夜臺(야대) : 장야대(長夜臺)의 약칭으로 무덤을 말한다. 무덤이 한 번 닫히면 다시는 햇빛을 볼 수 없으므로 장야대라고 했다.

* 曉日(효일) : 아침에 돋는 해. 이백 자신을 말함. <제대로주점(題戴老酒店)>에서는 李白으로 되어 있다.

* 沽酒(고주) : 술을 팖.

 

 

題戴老酒店(제대로주점)

戴老黃泉下 : 대노인은 황천에 가셔도

還應讓大春 : 계속 대춘주를 빚고 있겠지

夜臺無李白 : 저승에는 아직 이백이 없을 터인데

沽酒與何人 : 누구에게 그 술을 마시게 할 것인가

 

* 戴老(대로) : () 노인. 술집 이름이 대로주점(戴老酒店)으로 추정된다.

* () : ()으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술을 빚다.

* 大春(대춘) : 대 노인이 빚은 술 이름.

 

* 이 시는 당() 숙종(肅宗) 상원(上元) 2(761) 이백(李白)이 만년에 선성(宣城)에 머무를 때 친구인 술을 잘 빚던 기() 노인을 애도한 시이다. 기 노인은 선성의 유명한 양주가로서 노춘주(대춘주)를 잘 빚었으며, 그가 죽은 후 그를 애도하며 술을 좋아하던 이백의 아쉬움을 함께 표현한 시이다.

이 시는 두 가지의 판본(版本)이 있으며, 원제는 곡선성선양기수(哭宣城善釀紀叟)이고 또 하나는 제대로주점(題戴老酒店)으로 내용은 같으며 일부 자구(字句)의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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