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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납양(納涼) -왕유(王維)-

by 산산바다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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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양(納涼) -왕유(王維)-

          더위를 피하여

 

喬木萬餘株(교목만여주) : 키 큰 교목이 만여 그루 있는데

淸流貫其中(청류관기중) : 맑은 물이 그 안을 뚫고 흐른다.

前臨大川口(전림대천구) : 앞으로는 큰 내의 어귀가 보이고

豁達來長風(활달내장풍) : 확 트여 있어서 긴 바람 불어온다.

漣漪涵白沙(련의함백사) : 잔잔한 물결 백사장으로 젖어들고

素鮪如遊空(소유여유공) : 흰 다랑어는 허공을 헤엄치는 듯하다.

偃臥盤石上(언와반석상) : 너럭바위 위에 누우니

翻濤沃微躬(번도옥미궁) : 출렁이는 물결이 내 몸을 씻어준다.

潄流復濯足(수류복탁족) : 흐르는 물에 양치하고 발도 씻으며

前對釣魚翁(전대조어옹) : 눈앞으로 고기 낚는 노인을 바라본다.

貪餌凡幾許(탐이범기허) : 낚싯밥 탐하는 물고기 얼마나 되나

徒思蓮葉東(도사련섭동) : 물고기는 연잎 동쪽 놀이만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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